2014. 8. 3. 03:59ㆍ뜨거운음악
저 힘든 자세를 저렇게 완벽하게 해내다니. CG라고 해도 믿겄소...!
3rd Solo Album A Talk
작사 서재우, Bluesun, 소크라테스
작곡 서재우, 빅싼초
뮤직비디오 감독 홍원기
사실 현아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불과 얼마 전 트러블메이커때는 정말... 장현승과 콜라보로 폐인 컨셉은 날 너무 힘들게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를 보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하나 뿐이었다. "내가 졌소."
그동안 내가 느낀 현아는 이효리를 롤 모델로 삼는 듯한 섹시 솔로 여가수지만, 그만큼의 카리스마는 없고 그저 저렴해보일 뿐이었다. 사실상 그녀의 랩이 딱히 인상적인 것도 아니었고. 하지만 최근에 계속된 걸그룹들의 섹시경쟁 대란 속에 끝판왕처럼 등장한 이번 뮤직비디오를 보고서는 '아 현아는 현아구나. 그냥 정말 '섹시'라는 것을 폭발시키기 위해 태어난 존재인가...!'란 생각밖에 할 수 없었다. (개인적으로 AOA, 효민, 전효성 등의 활동은... 이들 덕분에 현아가 얼마나 완전체인가를 새삼 깨달았다. 특히 효민은 솔로 어서 접길...)
섹시 카리스마, 자존적인 여성, 솔로퀸, 스포티 섹시, 큐티 섹시 따위의 수식어가 아닌 그냥 'JUST SEXY'였다. 그냥 존재 자체가 이토록 섹시할 수가 있단 말인가!!??????!!!!!!1 심지어 이제 농익을 대로 농익은 그녀의 춤과 눈빛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저렴한 흉내처럼 보이거나 섹시함 어필을 위해 애쓴다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다. 그냥 'ABSOLUTELY FUCKING HOT' 이었다. 완성되었다! 섹시함이란 것이 폭!발!
뮤직비디오를 보는 내내 다른 여가수들에게서 느꼈던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그냥 눈 호강하는 느낌...크흡...ㅠㅠ 완벽한 바디, 완벽한 비율, 적절한 귀여움까지 갖춘 섹시한 눈빛까지. 솔직히 노래는... 뭐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구리지만, 알게 뭐람. 그냥 현아의 역동적인 춤사위를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를 중얼거리게 된다. 그리고 그냥 납득하게 된다. 이것은 그냥 현아 찬양송이지 어떤 음악적 성취를 이루기 위한 곡이 아니다...! 그냥 보고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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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이야기지만, 동시기에 나온 또 한 명의 원더걸스 출신 예은은......................... 솔직히 티저는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거.............그냥 웃음만.................ㅠㅠ 너무 익숙한 선미의 맨발 퍼포먼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것도 아닌, 심지어 다운 그레이드에 역동적인 의미불명의 춤사위는... 댄싱9이었다면 조금 나았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전문적인 현대무용 작품 같지도 않은 애매한 그것은... 심지어 그걸 음악방송 무대에 고스란히 올리다니. 매번 새카맣게 변한 발바닥과 한번 흐느적거릴 때마다 더러워지는 셔츠와 바지가 더 신경쓰일 뿐이다. 그리고 이 모든 퍼포먼스를 죽이는 가장 큰 이유는 예은, 아니 핫펠트(내 손발!!!!!!!)의 소울리스한 눈빛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한다. 그냥 서서 노래해...! 노래는 좋구만...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