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공간그리고사람(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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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7~19 : again 통영
처음 통영에 갔을 때의 추억이 참 좋게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 사이 날 두근거리게 했던 것들은 많이 변한 뒤라 (심지어 맨 처음 통영을 찾게 한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였던 홍.감독님과 그와 관련된 영화에 대한 나의 애정과 열정은 이미 다 산산조각 개박살이 나버린지 오래고) 이번에 재방문하면서는 사실 통영에 대한 기대보다는 다른 것에 더 목적이 있었다. 어찌되었건 1일 1관광지는 지켰고, 그 외 시간엔 나른하게 산책하고 뒹굴거리고 맛있는 걸 먹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뭘 보고 뭘 먹든지 누구와 함께 있는가가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든다. 어쨌거나 나에게 통영은, 두 번이나 사랑으로 가득찬 도시로 기억될 것 같다. 특히나 이번엔 더욱 더 그 밀도가 높아서 울기까지 했다. 살면서 타인 앞에서 울어본 적이 손에..
2016.07.20 -
141215~19 : KANSAI
여전히 일본문화에도 큰 관심은 없고 (유적지도 관심 없ㅇ..)그냥 2014년을 허무하게 보낸 기념으로??? 도망치듯???또 갔다, 이번엔 진짜 간사이! 일본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공항에서 사 먹은 편의점 새우 마요네즈 삼각김밥 김이 우리나라랑 다른 질감으로 짜서 놀랐고 밥이 90%라 더 놀람 칵테일 새우 같은 거 한 2개 있었나...? 마요네즈도 저기 보이는 게 다였... 간사이 공항 ~ 킨테츠나라 도착하니 밤 게스트 하우스 너무 예쁘고 쾌적했음 역 근처 밥집들이 거의 다 닫아서 골목에 아무데나 문 연 선술집 같은 데 들어감 완전 지역민들만 가는 곳이었음 맨 오른쪽에 기모노 입은 할머니가 주인이고 무려 70년 된 가게라며... 술먹고 얘기하다 갑자기 작은 가라오케로 노래 하는 분위기ㅋㅋ 이런 곳이 처음이..
2015.01.18 -
130918~20 : OSAKA 04
그리고 저녁, 돌아가는 길.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현실로... 사진 정리는 나중에.
2013.10.09 -
130918~20 : OSAKA 03
마지막날 아침이라니.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고베든 어디든 가려고 했지만, 현금이 없어서 FAIL. 지난 밤 쇼핑센터를 돌면서 이것저것 생각 없이 사다보니 현금이 부족했다. 지하철 요금이나 기타 등등은 카드로 안 되는 거 같아서 결국... 숙소였던 난바 옆에 역(이름 벌써 까먹음;;)에서 갈 수 있는 곳을 뒤지다가 오사카 성이 가장 가깝기에 가기로 결정. 돌아가는 비행기는 저녁이었으므로 낮은 또 실컷 잉여댈 계획이었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FAIL.... 아무튼, 난 수중에 있는 돈 중에 약 400엔 정도만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왕복 지하철비로는 턱 없이 부족한 상황. 거기다 일본 지하철은 노선마다 환승도 안 되고 다 새로 구간별로 표를 사야하는 것 같아서...(이런 것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갔다. ..
2013.10.09 -
130918~20 : OSAKA ~ KYOTO 02
교토를 갔다. 전날 인천공항 서점에서 사진이 예뻐서 산 여행책자는 정말 별로였고(주먹구구식으로 설명해두고, 자세한 약도가 없어서 날 굉장히 곤란하게 만들었다. 안 그래도 길치인 나를...!) 아무튼,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결국 에 나왔다고 하는 붉은 색 기둥이 있는 곳에 가야겠다 싶었다. 가면서도 거기 이름이 뭔지, 유례가 뭔지, 기타등등은 전혀 알지 못한 채.(알고 싶은 의욕도 이젠 더 이상...!) 한가롭게 걷는 기분이 썩 좋았다. 오랜만의 여유라니. 눈물이 날 지경. 아무튼 교토에서도 시골이었던 그곳에서 다시 교토로 와 버스를 탔다. 또 가장 유명하고 커다란 신사...가 있다고 해서 부랴부랴 감. 인사동 같은 곳을 상상하며 갔는데, 절이 문을 거의 닫는 시간에 도착해서 (사실 또 전혀 다른 방향으로..
2013.10.09 -
130918~20 : OSAKA 01
추석 때 사람, 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무작정 표를 끊고 아침에 떠났다. (물론 그날 새벽까지 야근을 해야했으므로 아무 준비를 못해서 비행기를 놓쳤지만...) 결국 원래 예매해둔 첫 비행기는 놓치고, 인천에서 김포공항으로 다시 옮겨서 추가 요금을 더 내고 다음 비행기에 올랐다. 그 사이에 시간이 비어서 도 보는 여유를 부림. (추석때라 아침에도 김포공항CGV엔 사람이 많았다...) 또 괜히 들떠서 요즘 유행이라는 로드무비 앱도 깔아서 비행기를 놓친 순간에도 저런 감성 무비를 찍어재낌;; 그렇게 결국 도착한 오사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는 길이 참 멀더라... 도착하니 밤이었다.
2013.10.09 -
내일로2012 : 여수 ~ 순천 ~ 부안
2013년 여행 사진을 정리하기 전에, 2012년 사진을 마저 정리해야겠단 생각이 들어 부랴부랴. 처음으로 혼자 떠난 내일로이자, 온갖 추억들이 가득한 작년의 여름. 여수 엑스포 여수대교1 여수대교2 여수 엑스포가 한창일 때였다. 순천에서 여수가는 모든 기차와 여수 시내 버스들이 모두 무료이던 호시절...! 하지만 정작 여수 엑스포는 보지 않았다. 여수대교 근처의 찜질방은 꽤나 쾌적했고, 그 유명한 항일암을 가는 길은 너무도 멀었다. 항일암 일출은 당연히 구경도 못했으나, 정상에는 오를 수 있었다. 오동도 역시 한가로이 산책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다만, 어딜 가나 사람이 너무나 많았고 날은 무척 더웠다. 순천만1 순천만 일몰 순천만2 사랑해마지않는 순천만. 그토록 염원하던(?) 순천만 일몰을 직접 눈으로..
2013.07.07 -
121219 : 첫 춘천, 청춘실패
모처럼의 휴일, 아니 5년 만의 대선. 아침 투표를 마치고 부랴부랴 itx 청춘열차에 몸을 실었다. 처음 타본 열차도 열차거니와 그동안 춘천 한 번 와보지 않은 스스로에게 깜짝 놀랐다. 쓸쓸한 겨울의 소양강댐과 청평사 그리고 숯불 닭갈비. 당일 여행으로 괜찮은 코스였다. 적당한 추위와 바람.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쓸쓸하고 적막한 도시. 돌아오는 길에 들려온 투표결과까지. 이래저래 기념이 될만한 하루.
2012.12.31 -
내일로2012 : 통영
충무김밥 통영의 쥐포삼촌 동피랑 1 동피랑 2 동피랑 3 동피랑 4 동피랑 5 동피랑 6 동피랑 7 동피랑 8 동피랑 9 동피랑 10 동피랑 11 휴식 버스 정류장 미륵산 케이블카 1 미륵산 케이블카 2 미륵산 1 미륵산 2 미륵산 3 미륵산 4 세병관 1 세병관 2 충무탕 의자 말 카페 나폴리 모텔 해질녘 1 해질녘 2 스트레칭 거미줄 남망산 조각공원 1 남망산 조각공원 2 남망산 조각공원 3 남망산 조각공원 4 남망산 조각공원 5 밤 거북선 문화마당 통영대교 가는 길 충무교 해저터널 1 해저터널 2 밤 10시 아침의 시장 아침의 바다 매물도 1 매물도 2 매물도 3 소매물도 1 소매물도 2 소매물도 3 소매물도 4 매물도 4 매물도 5 매물도 6 이순신 공원 1 이순신 공원 2 호동식당 통영을 가기 ..
2012.08.13 -
내일로2012 : 진주
꽃 1 꽃 2 진양호 진주랜드 자전거 표지판 진주성 1 진주성 2 촉석루 1 촉석루 2 진주성 3 진주성 4 진주성 5 맛집 하연옥 진주성 6 6월 12일부터 6박 7일로 다녀온 내일로 여행. 야심차게 펜탁스를 어깨에 메고 갔건만, 내 형편없는 실력만 확인하고 온 셈이 되었다. 펜탁스로 찍은 것들 중에 제대로 나온 게 한 장도 없다. 아직 내겐 DSLR이 어렵고, 특히 펜탁스가 어렵다. 그냥 일상사진 찍을 때는 펜탁스가 꽤 괜찮은 색감을 뽑아낸다고 생각했는데... 풍경사진들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색감이 뭔가 흐려... 원래 청명하고 톡톡 튀는 색감을 가진 녀석이라고 생각했는데. 유럽가서 찍은 캐논 똑딱이 사진이 더 마음에 들 지경이라니... 장비를 탓할 게 아니라 내 실력을 탓해야 하는 거겠지. 아..
2012.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