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

2014. 11. 3. 23:42마음에남아

좋은 부분을 하나부터 열거하자니 끝이 없다. 이미 너무나도 좋은 원작에 어줍잖게 손 대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마치 장그래가 그랬던 것처럼 영상화에 매진한 PD, 작가분들을 비롯한 스탭들의 노고에 박수를 치고 싶다. 특히나 배우들은 연기 구멍 하나도 없이 (심지어 캐스팅도 완벽...펄풱...이게바로 인생의 진리...!!!!) 이토록 높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다니... 이것이 바로 자본의 힘이다!!!!(응?...) 공중파에서는 이제 더이상 나올 수 없는 퀄리티란 것에 눙무리..^_... (제가 몇년 전까지만 해도 M사의 골든타임을 이렇게 좋아했는데 말이죠... 이때도 겨스님이 계셨고... 미생엔 과장님이...크흡... 전 어쩔 수 없는 이성민빠인듯^^?) 


특히나 이 드라마를 통해 임시완이란 배우가 얼마나 좋은 배우인지 알게 되었다. 이 친구... 나레이션도 왤케 잘해...ㅠㅠㅠ으엉.... (난 나레이션하는 드라마에 약한듯...) 심지어 강소라도 별 감흥 없는 오히려 불호에 가까운 배우였는데, 안영이... 안영이다...!;;; 영어랑 러시아어할 때는 무릎 꿇을 뻔;;;; 한석율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ㅋ 그의 전작인 영화 <들개>를 봤었는데 동일인물인지 전혀 몰랐다. 암튼 배우 캐스팅 규ㅣ신같이 하셨네여 PD님...! 



6화에서 특히 좋았던 부분. 


귀엽그래

힘내그래

네 응원이라면 날개가 돋그래




박대리님과_승리기념_장그래/영업3팀/신입사원.JPG

(박대리님 손 위치가 신경 쓰이는 건 제가...제가...)



원 인터 건물로 나오는 곳이 한때 마트마트(...)에서 휴학기를 불태우며 지겹도록 봤던 건물이라 더 눈물이 나고^_ㅠ... 야, 인마, 너 하지만 그래도 자기 팀원들 챙기는 과장, 부장님들 모습이 부러웠다.(자원팀 제외) 오과장님 같은 상사가 내 상사라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이리저리 치이고 욕 먹는 일 다반사라도 역시 그래도 좋은 상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난 전혀 그렇지 못한 2년을 보냈기 때문에. 장그래도 원 인터에서 2년을 보내면서 얼마나 더 멋져질지 (요르단....ㅠㅠ!!!!!!!!) 기대된다. 


드라마 [미생]의 미덕은 너무 많지만, 특히 정말 직장인 같은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욱, 현실 어디선가 양복을 입고 오늘도 전쟁을 벌이고 있을 우리네 아버지들을 떠올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 특히 모두가 인정하는 김대리님...! 레알 대리인줄...! 그 머리며 싱크로율이며... 말투며... <더 테러 라이브>의 그 분이었다니...으앙...ㅠㅠ 암튼 좋은 드라마. 끝까지 이대로만 가주시길. 그 자체만으로도 큰 위로가 되고 있다. 아직 이렇게 좋은 작품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