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010~11 - 1

2011. 2. 6. 01:35마음에남아

 


웨스트엔드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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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15  빌리 Scott Mckenzie / 마이클 Conner Kelly
아빠 David Bardsley / 토니 Stevie Hutchinson / 윌킨슨 선생님 Genevieve Lemon
성인빌리 Barnaby Meredith

*빌리 후기는 침착한 후기를 적을 수가 업ㅋ을ㅋ듯ㅋ

  당시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최근에 데뷔한 스캇(스콧?)빌리! 두번째 스코틀랜드 출신 빌리여서 발음도 더 억세(다고 하더군^_^ 난 잘 구분이...ㅋ_ㅋ)지만, 난 그게 너무 매력적이였다! 브리티쉬 악센트!!! 날 죽여라 죽여!! 구뤤모ㅏ! 쏨띵! 할때 이미 기절ㅋㅋㅋ 난 사전정보 없이 가서 그냥 무작정 봤다. 그래서 처음에 영화 속 빌리보다 어려서 좀 놀랐다. (내가 얼마나 정보화 시대에서 무정보로 살아가는지 알려주는 대ㅋ목ㅋ)
  티켓은 레스터 스퀘어이 있는 half price 판매소에서 당일티켓을 사서 (약 40파운드 정도) 2층 사이드 좌석에서 봤다. 나쁘지 않았으나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그래서 인터미션 때 자리를 아예 2층 중앙 맨 뒷줄로 옮겨봤다. 이때가 전체적인 뷰는 더 좋았다. 덕분에 드림 발레라던지~ 아아... 성인 빌리와 함께 드림 발레를 할때는 정말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워서 정신줄을 놓을 뻔 했다.(ㅋㅋ) 그때의 감동이란! (포풍눙물로도 부족해!!) 성인 빌리의 그 줄무늬 티셔츠와 레깅스에 처음엔 좀 움찔 했지만, 아아 그 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이라니! 발레에 관심도 없었는데, 요즘 발레 공연 보고 싶어진다. 허릿춤에 줄 하나매달고 하늘을 나는 빌리를 볼 때는 감탄이 절로!(스카이X 돋ㅋ네ㅋ)
  무대의 활용과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오는 식탁과 피아노, 거기다 무대 중앙 바닥에서 원형으로 올라오는 빌리방까지!) 댄서와 앙상블이 아주 멋졌다. 조명을 이용한 효과가 자주 등장하는데, 아 정말 다 멋졌다. 핀조명 하나 딱 떨어지고, 빌리의 그림자가 길게 비출 때. 특히 벽에 커다랗게 비춰진 채 혼자 춤을 추는 장면이라던지(처음엔 손모양을 보고 읭?모, 모지? 했지만 이젠 모든게 멋져 보임ㅠ.ㅠ) 마지막 광부들이 다시 탄광으로 돌아가는 장면은 정말 (특히나 그 앙상블!) 눈물이 날 뻔 했다. 너무 웅장하고 멋졌다. 이런 여러가지 효과들을 2층에서 한 번 보고, 1층에서 봤던 게 참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처음에 볼 땐, 무대 이용이 너무 신기해서 장판 하나 하나 맞춰지는 것까지 뚫어져라 쳐다봤음ㅋㅋ)
  사실 1부에 'Shine'을 할때 기술적 결함으로 잠시 공연이 중단되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도 극의 일부인줄^_^? 너무 태평하게 그냥 연출자가 무대에 올라와서 막을 내렸다. 사람들도 크게 술렁대지 않았음. 이게 바로 유러피안?? (ㅋㅋ) 사실 욕을 했는지 모르겠으나, 내가 못 알아들었으니까() 거기다 2부에선 정말 중요한! Electricity에서 노래 부르기 직전에, 관중석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OH★MY★GOD 진짜 어느 나라, 어느 인종이든 개념 없는 인간은 존재하는구나를 느낌. 거기다 한참이나 벨이 울리도록 나둬서, 빌리도 한참을 뜸들여야 했다. 벨 소리가 멈추자 마자 (망할 아줌마. 같은 2층이여서 누군지 봤는데, 왠지 영국 사람은 아닌 것 같기도 했다.) 당황하지 않고 바로 노래를 시작하는 빌리가 정말 대견했다. 데뷔한지 얼마 안됐다는 걸 알고 더 대견했음!
  스캇은 아주 딱 중간느낌이었다.(나쁜 의미는 아니고) 딱 그 나이대의 어린 소년같았고, 노래도 귀여웠고, 춤도 적당히 잘 췄으며, 목소리도 소년같이 약간 허스키한게 좋았다. 사실 완전 정보없이, 그냥 봐서 기억나는 장면이나, 스캇의 특징이 잘...ㅠ_ㅠ 다만 아주 딱! 괜찮은 공연이었다는 정도? 정말 그 나이대(11~12살)의 소년 그 이미지 그대로였다. 장난꾸러기지만 순수하고 귀여운, 그러나 자신의 꿈을 향해 한 발짝씩 내딛고 있는, 자라고 있는 소년말이다.
  엔딩은 사실 생각지 못한 엔딩이였다. 처음에 볼 때 좀 밋밋하고 아쉽기도 했다. 영화에 너무 사로잡혀있던지라! 하지만 뮤지컬로 옮겨놓고 보니, 마이클과의 찐한(ㅋㅋ) 엔딩이 더 잔잔한 여운을 남겨 좋은 것 같다. 특히나 마이클들이 너무 귀엽다! (목소리도 빌리와 아주 대비되는 허스키 보이스에 키도 더 작고, 갈색머리에 능청스럽고 끼가 넘치다 못해 좔좔 흐른당ㅋ 'Expressing yourself'와 발레스커트 입고 좋아하던 모습, 아주 넋놓고 봤다ㅋㅋ) 그 허스키 보이스로 "오이! 단싱보이!" 하고 부르는 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다. 더불어 그 속에 뭍어나는 쓸쓸함까지도.
  공연 보고 집에 오자마자, 흥분해서 빌리 공식 트위터까지 알아내서 멘션을 날리기도 했다. 이유는, 당일 캐스팅 공지라는 것을 몰라서(다 우리나라 식으로 캐스팅 미리 알려주는 줄 알았다능ㅋ) 당일 캐스팅 좀 알려달라고 굽신굽신ㅋ_ㅋ 역시 세상은 정보싸움이야...(어?)



10/11/17  빌리 Aaron Watson (Act I), Rhys Yeomans (Act II) / 마이클 Reece Barrett
아빠 Joe Caffrey / 토니 Tim Funnell / 성인빌리 Sergio Guaccomelli

  웨스트엔드에서 당시 가장 오래된 딘을 못봐서 아쉽지만! 두 번 관람에 세 명의 빌리를 만났으니 만족! 특히나 아론의 발레가 세 명 중에 최고였다. 나중에 찾아보니 역시 제대로 배운 녀석이었다.(ㅋㅋ) 처음 봤던 스캇보다 훨씬 키도 크고 늘씬했다. 전체적인 느낌 자체가 확연히 달랐다. 스캇보다 실제로 나이가 많기도 해서인지, 말투도 훨씬 안정적이고 뭔가 차분한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아이같지 않다는 건 아니고. (알고보니 변성기였다능ㅋㅋ 근데 변성기여서 거칠다, 뭐 이런 느낌은 전혀 받지 못했다) 아론을 보고서 아 이 뮤지컬에서 '춤'이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느꼈다. 아론의 춤은 정말 예뻤다! 스캇이 이제 정말 배워가는 단계란 느낌이 든다면, 아론은 완성되어가고 있다는 느낌? 다만, 차분한 느낌을 주는 아이답게 아주 힘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예쁘고 단정하게 추는 모습이 아주 좋았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날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 결국 아론이 부상을 당했다. 아마도 'Angry Dance' 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내가 차분한 아이라고 느꼈던 것도,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 여튼 인터미션이 끝나고 관계자가 올라와서 상황설명을 했다. (정말 가슴이 철렁했다. 내가 빌리 공연에 엿같은 걸 끼얹나? 라고 생각할 정도ㅋ_ㅋ 스캇때도 별 난리가 나더니) 정말 좀 이기적인 생각이지만, 'Angry Dance' 까지는 멋지게 소화해내줘서 너무 고맙단 생각을 했다.
  결국 2막은 리스가 올라왔다. 리스는 사진으로 보면 빌리들 중에 제일 귀엽게 생겼다. 머리도 컬리헤어! 나의 감상을 짧게 말하자면 "음, 귀요미". 리스는 좀 차갑게 말하면, 내가 본 세 명의 빌리 중에 제일 별로였다. 춤도 잘 못췄고, 연기도 아주 인상적이진 않았다. 그저 귀여웠다. (쏘리ㅠ_ㅠ) 업된 엉덩이와 상기된 두 볼과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컬리헤어와 작은 체구...(덕후st.의 묘,묘사라능) 덕분에 드림 발레는 실수도 몇 번 있었다. (전체적으로 춤이 어설펐다는 느낌이 강함 ㅠ_ㅠ) 내가 2막밖에 보지 못했고, 갑자기 캐스팅 변경이 돼서 몸이 완벽히 풀린 상태가 아니라는 걸 감안한다면, 그냥 저냥 괜찮았다 정도? 거기다 내가 기대한 성인 빌리도 갈색의 컬리헤어인 배우가 등장해서 아쉬웠다. (아론의 드림 발레 무척이나 기대했었음 ㅠ_ㅠ) 그래도 귀요미니까. (그러나 위에서 실망을 감추지 못한 것은, 리스가 아론이나 스캇보다 오래된 빌리이기 때문. 첫 데뷔 무대는 아주 자신만만해서 평이 좋았다고 하는데... 문화와 인종과 국가와 역사의 기준 문제인가ㅋ_ㅋ) 마지막 커튼콜때는 아론이 올라와 손을 흔들어줘서 조금 안심했다. (또 다시 뒷ㅋ북ㅋ 멘션을 날렸더니, 아론은 다행히도 다시 무대에 선다고함^_^)

  자리는 극장에서 당일티켓으로 제일 저렴한 Stalls석을 구입해서 봤다. 우리나라로 치면 OP석이랄까? 역시 여기가 명당인듯ㅋ_ㅋ 허나 우리나라완 다르게 제일 저렴한 자리여서 무척 기뻤다! 무려 19파운드! 그래서 두 번 볼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새삼 로열티가 얼마나 눙물나는 것인지, 가슴이 쓰렸다) 자리는 약간 사이드에 앞이라, 위에서 말한 조명이나 여러 효과들을 온전히 다 볼 순 없었다. 하지만 이것들을 모두 잊을만큼 아주 생동감 넘치고, 감정 전달이 더 극!하!게! 잘돼서 너무, 정말, 포풍감동!!! 빌리가 춤 출 땐, 거의 숨을 쉴 수 없을 정도였다. 나도 모르게 너무 몰입해서! (난 'Solidarity'와 'Angry Dance'를 좋아하는 편인데, 이 자리에서 보니 정말, 진짜 죽여줬다) 거기다 배우들의 표정, 세심한 몸동작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 그래서 첫 날 볼때는 사실 눈여겨 보지 않았던 씬들을 아주 새롭게! 다시! 완전 느끼면서 볼 수 있었다.
  'Solidarity' 땐 정말 눈물났다. (인부들과 경찰이 함께 하다가, 발레걸즈가 함께 하는 모습은... 으앙! 거칠고 결코 호락호락하지만은 않은 세상과 순수하고 아름다운 꿈의 조화,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녀러분?) 거기다 'Grandma's Song'에서 그 느릿느릿 꿈같은, 마치 연기처럼 창문 너머로 사라지는 연기는 아주 멋졌다. 눈 앞에서 천천히, 다양한 포즈로 사라지는 훈남들을 보면서 (개중엔 그냥 아저씨도 있었지만ㅋ_ㅋ) 이런 장면도 있었나! 싶었고. 'Expressing Yourself'는 진짜 코 앞에서 발랄하게 뛰노는 아이들을 보니 정말 신나 죽을뻔ㅋㅋ 특히나 마이클의 아주 능청스러운 연기가 일품이었다. 팔짱을 끼고, 다리도 비스듬히 꼬고 서서 고개를 도도하게 돌리는 장면! 크! 잊을수가 없다 그 겸둥이 얼굴! 
  아빠 배우분은 사실 이 날은 약간 좀 더 가벼운(?) 연기를 해서 좀 아쉬웠다. 약간 오버스러운 몸짓이나, 재스추어 등으로 재밌는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편이었다. 특히나 오디션 볼 때 아빠 혼자 밖에서 기다리는 장면에 많은 애드리브가 들어가는 것 같은데, 이 배우분은 능청스럽게 쑥쓰럽고, 멋쩍은 연기를 아주 잘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 없나요? 할 때, 빌리가 한~참을 귓속말을 하는데, 아빠는 열심히 다 듣고서 "없습니다!" 하는 장면에선 너무 가벼워서 날아가버리는 줄...(응?) 아니 이게 아니고, 갑자기 의자에서 일어나 손사레를 치는 모습에, 공중으로 팡! 뜨는 기분이었다.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첫 날 본 아빠에 비하면 그렇다는 거. (발레리노에게 담배 빌릴 때가 최고였다능ㅋ_ㅋ 멀찌감치 떨어져 발은 땅에 딱붙고 엉덩이만 쭉 내뺀 채 손만 파르르 떨던 모습은 굳이었다능!)
  웨스트엔드 무대에선 진짜 담배를 피는 것 같은데, (설마 대마초는 아니겠지~..) 덕분에 맨 앞에서 볼 때는 좀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극에 집중하다보면, 나중엔 신경도 안 쓰기 마련! (거기다 유럽애들이 담배를 좀 피우나... 얘네 마인드 자체가 이에 대해 큰 의식이 없을듯?) 일단 윌킨슨 선생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태도에 압도되어 뭐라 토를 달 수가 없다능ㅋㅋ

  사실 제대로 알고 본 것이 아니라, 한국과 얼마나 구성이 다른지 비교 할만큼 세세한 기억은 안났다. 그러다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 읽고 생각나서 덧붙임! 웨스트엔드에서는 로얄 발레 스쿨 오디션 때 안무를 보여준다. 물론 테이프가 말썽을 부려서 망치긴 하지만. 그때 늘어난 테이프를 연필로 감으면 된다며, 빌리가 연필을 달라고 손을 내민다. 아, 그때 빌리가 어찌나 천연덕스럽고 귀엽든지! 새벽에 갑자기 생각났넹ㅋ

  아, 아직도 아이들이 "오이!" 하고 소리치는 게 난 아직도 너무 그립다. 쏨띵! 구뤤모ㅏ! 멈! 렡아? 로뷰포레바~ 라던지 (뭐지 저 허접하고 거지같은 영국발음ㅋㅋㅋ) 조만간 또 웨스트엔드로 날아가야 할 듯 ㅠ.ㅠ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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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5  빌리 박준형 / 마이클 이성훈
아빠 조원희 / 토니 임재현 / 윌킨슨 선생님 정영주

  자, 이제 시작이야~ 내 꿈을~ 내 꿈을 위한 예매! 5빌리! (...요즘 아이들은 저 노래조차 모를지도 으잉)
  결국 시작되어 버렸다. 내가 예매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당일공지여서 그냥 되는 날 예매를 했다. 첫 한국 공연 관람이니까 2층 중앙으로! (돈도 업ㅋ엉ㅋ) 전체적인 뷰를 보기엔 아주 좋았다. 주변좌석도 사람들로 꽉 차서 호응도 분위기도 괜찮았다. (한국인 특성상(?) 박수나 호응, 웃음과 눈물에 좀 인색한건 어쩔수 없고) 내 바로 옆에 아이들이 셋이나 앉았는데, 우려와 달리 아주 얌전하게 때론 아이들답게 웃으며 (애들은 역시 원초적인 개그를 좋아하는지, 마이클이 실수로 복싱 코치 거기를 때렸을때 아주 자지러짐ㅋㅋ) 관람을 해서 괜찮았다. 주변 어른들 중에도 매너 없는 사람은 역시 없고. (다만 극장이 웨스트엔드보다 커서, 몸을 계속 앞으로 수그리고 봐서 목이 아픔ㅠㅠ) 
  캐스팅 공지가 나오고 확인해 보니, 처음 보는 한국 빌리가 이제 막 첫 공연을 마친 따끈따끈한(!) 준형빌리! 난 막내와 인연인가!(라며 또 뭔가 끼워 맞추고) 1월 1일에 데뷔를 해서 아직 많은 후기가 올라오지 않은 준형빌리라 무척 떨렸다.(응?) 짐작해보건데 1대 빌리라고는 하지만, 실제 본인 공연 기간은 무척이나 짧고, 늦은 데뷔라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거기다 빌리 엘리어트를 보고 발레를 배우게 된 친구라니 더더욱! 
   아직 다른 친구들의 공연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후기를 남기긴 어렵지만, 준형빌리는 기대해봄직한 친구임에 분명하다. 사실 대사를 처음 딱 듣자마자, 웨스트엔드의 빌리들이 떠올랐다. 이유는 순전히, 목소리와 발음때문ㅋㅋ 약간 허스키한 남자애들 목소리에 왠지 브리티쉬 억양의 한국말을 쓰고 있었다...(읭? 사실 다른 배우분들도 외화 시리즈에 나올 것 같은 발음이지만, 어린 준형빌리의 대사처리는 특히 튀었다!ㅋㅋ 원래 연기지도를 이렇게 했나? 싶을 정도. 얼른 다른 빌리들을 보며 상황파악해야 할 듯ㅋㅋ) 대사처리나 연기는 사실 전체적으로 많이 부자연스럽다. 거의 모든 대사처리 방식이 비슷하고(마치 나무토막을 땅에 내던지듯ㅋㅋ), 상황에 따라 연기가 능숙하게 표현되진 않았다. 그러나 극의 시대배경과 정서가 현재 우리나라와 많이 다르기 때문에, 11살 아이가 이해하고 표현하기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은 잘 아니까.(팔은 역시 안으로 굽ㅋ넹ㅋ 미안 리스) 
  하지만 오래 연기한 성훈마이클도 크게 능숙하다 할 수는 없는 듯. 그러나 역시나 마이클은 귀여웠다ㅋㅋ 하지만 좀 더 능글맞고 개구장이같은 모습을 더! 더! 더! 보여주면 더 좋을듯^_^?; (그리고 이건 막귀에 눈뜬 장님인 나라서 문제겠지만...ㅠ.ㅠ 준형빌리와 성훈마이클의 목소리가 막상막하로 비슷하게 허스키해서 좀 멀리서 본 나는 헷갈리기도 ㅠ/ㅠ) 
  연기는 일단 접어두고.(쿠, 쿨하다!ㅋㅋ) 준형빌리의 춤을 보며, 박수갈채 짝짝짝! 어쩔 수 없이 계속 영국빌리들과 비교하게 되는데, 영국빌리들에 비해 월등히! 잘 춘다. 발레에 ㅂ도 모르는 나지만, 그 정확한 선과 움직임! 턴과 착지 등이 나무랄데가 없었다. 특히나 준형빌리는 힘이 느껴지는, 곧고 강한 선을 가진 아이인 것 같다. 거기다 드림 발레! 꼐이! 웨스트엔드에 비해 무대가 높고 넓은지? 아주 높이 날아오르는 그 모습에 전율이!!! 다만, 약간의 부드러움과 우아함이 아주 조금, 조금, 조금 아쉬웠다^_;; (드림발레를 좀 더 부드럽게 한다면 아주 펄펙트하게 아름다울듯!!-얼른 세용세자를 봐야겠다는ㅠ.ㅠ) 그러나 의자를 돌리면서 발을 또딱또딱(응????)하는 거라든지, 기타등등 모든 동작들이 아주 착착! 어설프지 않게 잘 추는 모습에 또 ㅠㅠ (웨스트엔드 빌리들은 의자를 돌리는 걸 잘 못했다능...)
  'The Letter' 씬에서는 안구건조증인 나도! (안과에 검사하러 갔는데, 눈물 양 재는 종이가 하나도 젖지 않았다... 검사하는 선생님이 깜짝 놀랄정도ㅋ_ㅋ 1~10까지 수치를 매긴다면 나는 1이라고 당황하며 말하던 그 눈빛이 아직도 기억난다능ㅋ) 옆에 앉은 애기들은 이미 한 번 봤는지 어쨌는지, 편지 들자마자 울었다! 앞에 앉은 아저씨도 애꿋은 콧물만! 거기다 Reprise 때는 준형빌리가 완전 울먹이며 편지를 읽어서 진짜 눈물이주륵주륵!!!(ㅠㅠ 허나 흐르진 않는 내 눈물...흑 눙무리) 급 울컥하는 그 모습, 감정몰입에 깜짝 놀랐다!
  아빠, 토니, 데비, 선생님 그 외 모든 배우분들도 아주 멋졌다. 웨스트엔드 부럽지 않다능!!! (목소리도, 연기도 훨씬 멋져!!ㅋ_ㅋ) 특히나 윌킨슨 선생님... 웨스트엔드에서 모셔온줄!!! 원 투 쓰리 포 파이브 씩!th 쎄븐 에잇! 할 때 완전 똑같아서 소름돋ㅋ네ㅋ 다만, 극 후반으로 갈 수록 윌킨슨 선생님 목 상태가 안 좋아지는 것 같아 좀 불안불안ㅠ.ㅠ 건강 조심하세요 모든 배우님들!
  아쉬웠던 점은 'Grandma's Song'을 할 때, 연기처럼 창밖으로 사라지는 포즈가 모두 비슷해서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아! 정말 난 이해할 수가 없는데, 무조건 웃음을 주기 위해 사투리를 쓴다는 거! 오디션 가서 기다리는 동안, 아빠랑 만나는 발레리노가 아주 예상치못한 사투리를 써서 당황스러웠다. (연극 <에쿠우스>에서도 주인공 아버지가 아주 권위적인 캐릭턴데 어눌한 충청도 사투리를 쓰며 망가져서 정말 기분이 안 좋았는데!!) 물론 이건 아주 중요한 장면은 아니지만, 웨스트엔드에서 꽤나 인상적인 장면이었단 말야! (안 인상적인 장면이 없긴 하다만은) 배우에 따른 캐릭터 해석이 달라서 그렇게 되기도 하겠지만... 사투리=개그 라는 일차원적인 생각은 별로다. 사실 너무 방정맞게 연기해서 싫었음. (웨스트엔드에선 무척 나른하고 피곤하고 심드렁한 연기를 했기에 컬쳐쇼크가 더 커, 컸다ㅋ)

  무대 구성은 웨스트엔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전용극장이 아니니까 그렇겠지만, 빌리 방이 무대 중앙 바닥에서 올라오는 게 아니라 좀 아쉬웠다. 그게 참 인상적이고 예쁜데! 그래서인지, 'Angry Dance' 할 때 메트리스를 집어 던지는 모습은 매우 격정적이었다ㅋ_ㅋ 문제는 소리를 지르며 계단을 얼른 뛰어내려와 바닥에서 탭댄스를 춰야 하는데, 이 무대는 내려올 줄을 몰라서...(거기다 계단도 어따 팔아먹었ㅋ) 빌리가 어렵게 내려오는 모습에 좀 눙무리ㅠ.ㅠ (설마 저길 뛰어내리려나! 했는데, 다행히도 그러진 않았네^_;; 해, 했다면 좀 더 앵그리한 느낌이 잘 살았겠지만, 위, 위험하니까ㅋㅋ)

  게시판 슬쩍 돌아보니까, 어떤 아저씨가 담배(금연초) 피고, 욕설을 하는 것 때문에 아이와 함께 보기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는데. 이는 이미 예매 시에도 그렇고, 공연 시작 전에도 숱하게 공지한 바인데! (특히나 LG아트센터 내에서 하는 안내공지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아동극이 아니라는 말은 당연한거고! 벌써 까먹었지만... 사진 찍고, 휴대폰 끄지 않으면 어린 빌리들이 큰 시련과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나?ㅋㅋ 여튼 그런 늬앙스였는데 완전 빵터짐! 것두 매우 진지한 목소리로ㅋㅋ)
 뜬금ㅇ벗지만(ㅋㅋ) 관객 중에 일본인도 있었다. 일본에서는 빌리를 안하니까! 꼐이! 왠지 기뻤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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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08  빌리 이지명 / 마이클 이성훈 / 데비 박예은

  이미 OP석 이모들 사이에서 '오빠' 소리까지 듣는다는 지명빌리^_^; 그것은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ㅋ이번엔 나도 OP석에서 봤는데, 무척 늦은 예매였으므로 맨 끝이어서 좀 아쉽긴 했다. 내가 있는 자리부터 무대가 시작되는 게 아니고, 내 자리부터 한 4~5번째 더 가서 무대가 제대로 보이는듯? 그래도 거의 맨 앞이었다는 것으로 위안! (그래도 생각보다 무대가 많이 안 보여서 좀 감흥이 덜했다 ㅠ.ㅠ)
  전석 매진이라는 방송이 계속 나오고, (정말 안내방송 해주는 언니 참 재미짐ㅋㅋ) 사람들이 들어차면서 각자 얘기를 나누는 것을 듣고 있으면. 음. 영국에선 말을 못 알아들으니까(ㅋㅋ) 그런게 전혀 관람에 방해가 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좀 그랬다. 난 그런거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서. 내 뒤에 어떤 가족이 앉았는데, 아이들이 남매에 기껏해야 초등학생, 중학생 정도 였던 것 같다. 큰 아이가 동생에게 영화 줄거리를 얘기해주는 도중에, 아빠가 동생에게 말을 하자 큰 아이가 불같이 화를 냈다. 왜 말 하는데 끼어드냐고! 난 그게 제일 싫다며 계속 뭐라고 하는데. 헐ㅋ 나도 버르장머리 없는 축에 속하긴 했지만 (죄송합니다 부모님ㅠ_ㅠ) 이런 공공장소에서 그럴 정도는 아니었는데.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건 부모가 한 마디 혼내지도 않는 것었다. 그러니 애가 저 모양이지... 라는 생각으로 계속 꿍시렁대는 애를 한 번 봐주고, 공연을 보기 시작했다. (저런 아이들에게 이런 문화생활을 즐기게 해주는 부모의 노력이 아깝다)
   이제 막 데뷔한 준형빌리에게서도 거의 완벽한 춤을 봤기 때문에, 지명빌리에 대한 내 기대는 무척 컸다. 특히나 전 세계 현재 공연 중인 빌리 가운데 유일한 스트릿빌리! 
  지명빌리의 첫 대사를 듣는 순간 나도 모르게 절로 탄성이 나왔다. OH OH 지명 OH OH 왜 오빠라 부르는지 알겠어! 지명이의 목소리와 대사처리는 준형빌리와는 확연히 달랐다.(비교해서 미안하지만ㅠ_ㅠ) 좀 더 능숙했고, 노련미가 엿보였다.(아무래도 무대에 더 오래 섰으니 당연하겠지만!)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감정씬들을 아무런 어색함 없이, 훌륭히 보여줘서 너무 좋았다. 아빠에게 "아빠 싫어. 나쁜놈아!"할 때라던지, 로얄 발레 스쿨 오디션장에서 애를 팰 때라던지(...) 거기다 그 목소리 톤! 이제 막 변성기로 향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긴 했지만, 그래도 맑은 목소리였다. 그럼에도 반항아적인 기질이 다분한, 다른 빌리들과는 확연히 다른 빌리였다. 아이가 극을 얼마나 이해하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많이 생각하고 노력했다는 게 느껴졌다. 지명빌리만의 캐릭터가 확실해 보였다.
  그럼에도 그 반항아 연기 순간순간 보이는 애교와 그 끼! 특히나 그 초롱초롱한, 열정이 가득 담긴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드림발레에서 (내 착각이겠지ㅠ_ㅠ) 의자를 돌리면서 춤을 출 때. 눈이 마주친...것 같기도 하고, 여튼 눈을 아주 동그랗게 뜨고 열중하는데. 정말 "오오 저 아이는!" 미래가 기대되는 아이였다. 거기다 외모도 귀엽고 예쁘고 잘생겼고 멋있고 (...) 이모들이 열광하기에 충분했다ㅋㅋ. OP석을 쭉 둘러보는데, 정말 회사원 이모들이 가득했다. (으잉 부럽다능...) 정말 공연을 수십번도 더 본 분들만 가득했는지, 인터미션때 대화내용이 아주 사소한 것들에 관한 얘기뿐이었다. (공연 전체적인 것은 더이상 안 봐도 되는 경지) 난 그 정도로 볼 돈도, 열정도 없지만, 그래도 나머지 빌리는 정ㅋ벅ㅋ하고 싶소.
  지명빌리와 성훈마이클의 키 차이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적이었다. 마이클이 좀 작은게 훨씬 귀여운듯! 마이클은 귀요미만 뽑나요^_^? 으잉 진짜 가까이서 보니까 더 훨씬 끼가 넘치고 귀여운 아이였다! 거기다 확실히 준형빌리보다는 지명빌리와 호흡이 더 잘 맞는 듯 보였다. 지명빌리에게서 한 시도 눈을 떼지 않고 춤을 추고 연기를 하던 마이클(의 눈빛)이 기억에 남는다.
  사실 그 동안은 데비를 눈여겨 보지 않았는데(미, 미안) 가까이서 본 데비도 아주 귀여웠다. 심술궂은 표정을 하고 발을 쿵쾅쿵쾅 구르며 무대 위를 휘젖는 모습이란!ㅋㅋ 특히나 "엄마!!!"하고 외칠 때 그 어린여자애에게서 나오는 굵은 목소리는 정말! 데비 역에 딱이라능ㅋㅋ
  지명빌리에게 가장 기대했던 것은 역시 스트릿빌리의 매력이 드러나는 'Electricity'! (이제 거의 'Angry Dance'와 'Electricity'를 보기위해 빌리는 본다 해도 과언이 아니군ㅋ_ㅋ) 다른 분들의 후기만 읽고서는 어떨까, 얼마나 끝내주려나! 기대기대 중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와우! 절로 탄성이 나왔다. 다른 OP석 이모들은 손에 땀을 쥐고, 부상만 당하지 않길 기도했을지 모르지만. 난 그냥 즐겼다(ㅋㅋ). 노 핸드 덤블링도 정말 완벽했고, 지명빌리의 몸의 움직임 자체가 굉장히 유연하고, 끼가 넘친다는 게 느껴졌다. (초반에 마이클과 권투 대결 할 때부터 느껴지는 그 몸놀림...ㅋ_ㅋ) 
  다만 확실히 준형빌리보다 큰 아이라 그런지, 드림발레를 할 때는 그렇게 높이 날아다니지 않았던 것 같다. 준형빌리의 춤은 뭔가 "시원하다! 명쾌하다!"란 느낌이 강했고, 드림발레 때 아주 높이 날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황홀했다. 그에 비해 좀 아쉽다는 것이지만, 지명빌리 역시 춤은 예쁘고 멋졌다. (역시 우리나라 애들이 잘 추는듯^_6ㅋㅋ) 특히 환상적인 턴을 마치고 피니쉬 자세를 하고 섰을 때, 그 환한 미소! (꺄야아아아아아ㅏ아유ㅠㅠㅠ_ㅠ!!!) 스스로도 만족했다는 표정이 그대로 보여서, 보는 사람도 아주 기분 좋았다. OP석 이모들의 기립박수와 환호성은 뭐 말로 안 해도^_^; 

  아주 재밌었고, 신났고, 아이들의 밝은 미소와 춤! 빌리를 계속 볼 이유는 충분한 것 같다. 지명빌리만의 느낌이 분명 뭔가 더 있는데, 말로 설명하기 어렵네. 여튼, 보면 볼 수록 미래가 기대되는 친구임에는 분명하다.



11/01/13  빌리 이지명 / 마이클 김범준

  사실 2월에 보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또 예매를 해버렸다. 12일 하루 종일 고민한 결과, 깔끔하게 세용세자까지 보고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춤이므로) 빌리 회전문 탑승은 멈추려고 했는데... 회전문은_멈추지_않는다.txt 정신을 차리고 보니 vip를 지르고 있었다^_^; 응? 하필이면 신한카드 행사를 해가지고!!(누굴탓하묘?) 어쨌거나 결국 4열 9번이라는 완전 중앙은 아니지면 쾌적한 시야에, 바로 옆으로 빌리가 지나가는 그런 곳에 앉았다!!! 그리고 어차피 빌리는 거의 왼쪽에서 많이 하니까 왼쪽이 좋다능!!
  승☆리☆의☆V☆I☆P 왜 비아피 비아피, 것두 모자라 비비아피 노래를 하는지 알겠다능^_^;; 뼈저리게 자리 위치의 소중함을 깨달았다...그래, 이맛이야!*_* 이렇게 난 또 하이에나처럼 양도방을 들락거리겠지...엄마 저 빌리이모 다 됏어요^_!
  원래는 세용세자인 줄 알고 급예매 한 것인데, 가보니까!!! 지명이로 바뀌어 있었다능!! 이게 모냐능!! 매지스텔라가 나에게 꿀을 줬어!!(어?) 그나마 위안인 것은 마이클이 바뀌어 있었다. (새로운 아버지도 보고싶습니다 흑흑) 확실히 중앙은 시야확보가 넓어서 아주 좋았다. 극을 전체적으로 다시 볼 수 있었고, 배우들의 표정, 동작 하나하나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몰입도가 무척 높아져서, OP석 사이드에서 볼 때보다 극이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는 느낌이었다! 좌석의 마법)
  이번에는 발레걸즈들을 유심히 봤는데, 하나같이 아주 귀여웠다. 개개인이 각자 연기를 열심히 하고 있었고, 캐릭터가 있었다. 이번에 느꼈는데, 데비 리즈시절() 동현이를 조금 닮았다는 기분...? 들으면 싫어하려나^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명이는 정말! 얘는! 될 녀석이닷!!! 처음 볼 때보다 훨씬 귀여웠다. (왠지 VIP석에 앉으니 엄마가 된 기분으로 보았나ㅋ) 그리고 역시 첫 운을 떼는 순간부터 매료되는 그 목소리! 그 목소리! 지명 목소리! 뭐라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맑은, 아주 매력적인 목소리였다. 거기에 한껏 물이 올라가는 연기력까지! 아주 건방지고 거친 꼬맹이일 때도 있고("네~네~ 누구 귀머거린줄 아나"란 대사 칠때 옷이 잘 안 입혀져서 낑낑대는데 것다대고 또 "아 씨~ㅂ(묵음)"ㅋㅋㅋ), 한없이 귀여운 순둥이같을 때도 있고ㅠㅠ (윌킨슨 선생님한테 "알면서~" 할때랑, 마지막에 짐 꾸릴 때 아빠한테 손가락 물고 애교부리는 것까지!! 으잌ㅋ 엄마 나 고3때도 안 나던 코피가 나는 것 같아효) 그래도 두 번째 본다고, 머리를 조금 잘랐군 땀을 많이 흘리네 녀석! 같은 이모돋는 소리만 줄창 속으로 했다...으잌ㅋ 
  특히 혼자 조명을 받으며 춤을 출 때라던지, 턴을 할 때 등등... 아니 모든 춤, 모든 동작 하나 하나 너무 아름답다. 어린 아이의 몸이 만들어내는 선이, 그 야무지고 단단한 몸이!(저 변태 아닙니다^_;) 보통 또래 아이의 몸이라고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그 몸의 선이 주는 감동이! 이루 다 말로 설명할 수가 업ㅋ엉ㅋ 특히나 지명이는 그 눈빛이 아주 압권이다. 눈을 아주 동그랗게 뜨는 버릇? 습관? 체질?(어?)이 있는 것 같은데, 그렇게 동그랗고, 까맣게 빛나는 눈동자를 마주하고 있으면. 저 아이가 그냥 어린 아이가 아닌, 한 명의 배우라고 느껴진다. 특히나 그새 또 자란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덜컹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인만큼 얼마나 더 많은 모습들을 보여줄지! 아주 기대된다. (곧 있으면 주원처럼 드라마에서 보나요^_ㅠㅠㅠㅠ <스프링 어웨이크닝>의 상처받은 영혼이 엊그제 같은데...) 아빠에게 붙잡혀서 아파하는 모습이나, 좌절해서 주저앉는 모습 등 여러 디테일한 부분까지 너무 연기를 잘 하고. 편지 확인할 때 형이 소리질리서 깜짝 놀라 무대 중앙으로 튀어나오는 모습은, 정말 놀란 토끼처럼! 아주 귀엽고ㅠㅠ (눈에 안 차는 게 업ㅋ엉ㅋ)
  지명이의 'Electricity'는 아 정말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아아 ... "뭐라 설명할 수 없어!" 춤에 대한 마치 분노같은 열망으로 가득찬, 그 눈빛과 표정, 목소리, 가방끈을 꽉 잡은 두 손과 강하게 딛고 있는 두 발! 지명이가 보여주는 그 노래와 대사와 몸짓 표정들 모조리 빠짐없이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이 아주 고운 춤에 대한 꿈을 보여준다면, 지명이는 어떤 '갈망'을 보여주는 것 같다. (사실 다른 아이들을 다 보지 못하고 이런 말 하는 게 죄스럽습니둥ㅋㅋ) 여하튼, 하나 부터 열까지 뭐 하나 칭찬 하지 않을 수가 없다.
  범준마이클은 처음! 꺄! 내가 웨스트엔드에서도 보지 못한 마이클이여서 아주 색달랐다. 마치 영화 속 마이클같았달까. 지명이만큼 키가 크고 아주 마르고 호리호리한, 거기다 왠지 건방진 마이클이었다!ㅋㅋ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병약섹시미소년"이랄까. 성훈마이클은 귀요미!에다 왠지 동생같았다면, 범준마이클은 딱 지명이 친구로 보였다. 마이클의 귀여움이 강조되는 부분보다, 일반적인 대사를 칠 때 조금 더 자연스러웠다. 정말 그 13살의 건방짐이 절로! 하지만 나는 마이클의 귀여움이 폭ㅋ발ㅋ("내가 그런 인상을 줬나?"라던지, "오예!짱이닷!"같은ㅋㅋ깨방정 떠는 부분)하는 걸 더 좋아하기 때문에 몇몇 부분에선 좀 아쉽기도. 하지만 그것 역시 범준마이클의 매력이겠지! (그나저나 애가 왠지 정말 섹시함... 뭔지 모르겠는데 섹thㅣ하다능^ㅠ^ 혀 내미는 솜씨가 보통내기가 아니야ㄷㄷ) 아, 하지만 뭔가 디테일한 연기가 살아있다는 기분! 이건 내가 처음으로 가까이 중앙에서 봐서 다른 때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후반부에 빌리 엘리어트 씨발 표결과만을 기다리던 때에^_^ 마이클과 빌리가 서로 밥을 뺏어먹는 모습이 훈훈했다...(어?) 이 꾸러긔들! 범준마이클은 문을 여는 순간까지 먹더라능^_^ 귀여웡
  성인발레리노는 이번엔 충청도 사투리를 했는데. 아 정말 어색하고 별로였다! 충청도 사투리를 좀 하는 나로서는 (무려 과제발표도 사투리로 하고 칭찬받은 사람이 나여) 저, 저건 뭐하는 거여 시방. 저걸 사투리라고 하는겨? 어이구 아주 기냥 말 끝에 ~유 만 붙이면 다 되는줄 아나벼? 걍 하던대로 해 양반아 에후 참내 것두 사투리라구 ...중얼중얼

  막판에 웃음 터지는 걸 참으려고 안간힘을 쓰던 토니도 너무 좋았고! (어? 근데 그 모습이 너무 인간적이었닼ㅋㅋ) 간간히 깨알같은 애드립 보여주시는 재키도! 할머니도! 미스터 B도! 윌킨슨선생님도! 으잌ㅋ 다 사, 사...좋아합니다ㅋㅋ 
  공연 중에 노랑 공 쏴줄 때, 내 바로 옆에 통로로 떨어졌는데, 그 옆 구역 아줌마가 잽싸게 가져가셨다. 하 나란 굼벵이... 하지만 내 바로 옆으로 지명이가 훌쩍이며 지나갔으므로, 내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아아 뚫어지게 쳐다본 결과, 고 녀석 참 눈물겹게 잘 생겼네. 그것은 인생의 진리. 만물의 이치. (응?) 나도 모르게 손을 뻗어 만질뻔 했다. 그래 난 아직 이성이 깨어있는 배운 여성이야. 잘 참았다^_;!
  내 옆에도 혼자 온 미모의 직장여성 a.k.a 퇴근 후 역삼동으로 출근하신다는 빌리이모 분이 계셨다. 나즈막한 목소리로 "13번째 관람입니다"라고 속삭이시던 게 아직도 눈에 아련아련. 부, 부럽다!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도 가신다니 참... 양도 좀 굽신굽신
  15만번째 관객이 이 날 탄생했다. 그 복 받은 분은 여친과 함께 온 남자분. 부럽습니다. 뮤지컬 끝나고 지명이가 로비에서 선물 증정해준다 그래서 또 깨알같이 구경갔다. 이미 이모들로 인산인해^_;; 그래도 자리를 잘 잡아서 가까이서 지명이를 봤다. 초조한 마음으로. 시간은 자꾸 가고, 난 인천에 살고, 인천행 막차를 내가 탈 수 있을까, 엄마 난 안될거야 아마. 무대에서 내려온 지명이는 아주 쾌활하고 귀여운 아이였다. 저런 아이랑 같이 중학교 다닐 애들은 얼마나 좋을까! 이 계집애들아! (어?) 지명이도 질풍노도의 혼란 가득한 중이병을 동반한 청소년기를 보낼까 벌써부터 두려움이 앞선다^_.... 여튼, 결국 난 인천행 막차를 놓쳤고 버스를 타고 집에 왔다. 슬프군. 멀어 멀어 서울.

  아, 빌리가 추는 춤이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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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0  빌리 정진호 / 마이클 김범준

  솔직히 고해성사() 하자면, 진호는 볼 생각이 없었다. 난 휴학잉여에 알바도 안 하는 가난뱅이다. 그래서 딱 세용이까지만 보고 막공 보고 끝내려고 했다. 하지만 누구맘대로?ㅋ_ㅋ 세용이 보러 간 날, 캐스팅이 지명이로 바뀌어 있었고 이거슨 운명의 데스티니! 난 어쩔 수 없이 내 뜻대로는 할 수 없쿠나! 그저 신의 뜻대로 5B를 클리어할 운명이구나...! 운명을 거스를 수 업ㅋ엉ㅋ 또 잉여짓 하면서 빌리 동영상을 보면 볼수록, 진호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가 업ㅋ엉ㅋ 으아니! 저 분()이 바로 그 햇살돋는 미소천사? 진호가 분노의 대명사 앵그리 댄스의 바로 그 ★정앵그리★라니! 난 그 갭을 내 두 눈으로 확인해야 편히 두 발 뻗고 자겠thㅓ. 라는 다부진 마음을 안고 또 다시 예매를 했다. 하지만 정말 거지이므로 현실을 외면할 수가 없어, S석을 예매했다.
  진호는 정말 왜 이렇게 귀여운겁니까아!!!
  처음 노래를 하는 순간부터, 그 목소리에 그저 귀가 번쩍! 거기에 (보이진 않았지만, 상상의 나래를 펼쳐BoA요ㅠㅠ) 상큼한 미소! 지명형아같이 반항아 냄새가 조금 나는 연기를 했지만, 어디 한 구석에서 피어오르는 '명랑'의 기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아주 자연스러운 연기였다. 그리고 너무 귀여웠다ㅠㅠ 작은 행동 하나 하나 정말 깨알같이! 열쇠는 입으로 주워야 제 맛이지라잉! 윌킨슨선생님이 잠시 머물렀다 가신 후, 진호가 무릎 잡고 뒹굴거리며 (거의 앵그리급ㅋ_ㅋ) 소리 지를때! 캬! 50펜스 잘 못 드려서 떨궈서 쌤한테 한 소리 듣고 (포풍같은 윌쌤 애드립ㅋㅋ) 오르골 포즈 성공하고 나서 혼자 엉덩이 주물주물! 정진호씨는 언제부터 그렇게 귀여웠나? 작년부터?
  빌리들 중에 체구도 (아마도) 제일 작아서 그것 마저 그저 우쭈쭈*_* 합격통보 받고, 토니형이 진호 들어서 붕붕 돌릴때 깜짝 놀랐다ㅋㅋ 진짜 진호가 가볍쿠나! 거기다 청자켓도, 노란점퍼도 모두 컸ㅋ엉ㅋ 특히 마지막에 점퍼가 커서 손이 안 보여서ㅠㅠ 진호 어디서 귀염귀염 열매를 재배해 먹고 있thㅓ니? ㅠ_ㅋㅋㅋ 개인적으로는 범준마이클과의 궁합은 잘 모르겠고 (미안...범준이는 병약섹시반항아적미소년st.인데 난 개인적으로는 딱 성훈이같은 마이클이 좋다능ㅠㅠ 그러타능ㅠㅠ) 다만 범준이 키가 더 커서!!ㅋ흨ㅋㅋ
  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게(?) 진호는 정말 '한 앵그리'했다. 여지껏 본 앵그리 댄스 중에서 가장 마음에 격하게 와닿았고, 만족스러웠다. 난 그동안 웨스트엔드에서도 그렇고, 조금씩 어딘가 늘어진다는 느낌을 받곤 했다. 열심히 몸이 부서져라, 부상을 당하면서 추는 빌리들에게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말이지만! 하지만 그 '앵그리한 느낌'은 타고나는 것 같다. 작은 체구에서 "악!!!"하고 아주 큰 소리로 외치며 격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은! 거기다 지명빌리와도 구성이 조금 달라서 그 점도 재밌었다. (체구의 차이는 실로 큽디다) 일렉 역시, 진호를 보니 다시 한 번 지명이의 일렉과 많이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그 동안은 봐도 봐도 감격만 할 뿐, 기억이...) 쭉쭉 올라가는 다리에 또 한 번 감탄! 준형빌리도 아주 잘 췄는데, 또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나는 "뭐라 설명할 수 없어!" 이 부분을 너무 좋아하는데, 지명빌리와는 다른! 아주 정말 천상의 소리같은 일렉이었다ㅠㅠ 그 외에도 아버지의 노래를 이어부르는 부분도 그렇고.(지명이는 변성기가 오고 있어서 그런지, 음을 낮춰 부르는 부분이 있는데, 진호는 걍 바로 높여 부르더라는! 크흑!) 전체적으로 진호의 목소리는 정말 너무 예뻤다. 곱고, 맑고, 밝았다. 춤, 대사, 연기를 총 망라한 그의 몸짓 어느 한 부분 빼놓지 않고 모든 부분에서 희망의 기운이 넘치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날 진짜 울린 건 자리였다! 역시 자리가 중요해! 관객크리가 무엇인지 다시 느꼈다. 이번엔 2층 중앙에 앉았는데, 자리 선택이 문제였나. 스피커가 너무 가까이에 있었다. 무대는 전체적으로 보이지만 배우들의 표정은 하나도 안 보이는데 (오페라글라스따윜ㅋ) 대사 전달은 기가 막히가 잘 됐다. 이게 방해가 될 줄이야? 마치 TV나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다. 연극의 3요소가 배우, 희곡, 관객인데 (뮤지컬도 극이니까 대충 끼워넣어봅니다ㅋㅋ) 2층에선 내가 그 극을 이루는 이 중의 하나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래서 내 옆에 아주머니들은 어디서 공짜표를 얻어 오셨는지, 전혀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일단 극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도 몰랐으며, 흥미도 없었으니 뭐 몰입이 되겠는가! 문자를 확인하질 않나! (영화관에서도 저러는 사람 정말 싫다.) 거기다 내 앞에는 젊은 엄마와 어린 아들 딸이 앉았다. 1막이 끝나기도 전부터 두 남매는 지루한지 몸을 베베 꼬고 있었다. 몇번이나 앞에 앉은 어리고 귀여운 여자애 머리통을 때려주고 싶었는지...^_6 주변 관객들이 이러니, 나 역시도 몰입이 잘 안되긴 마찬가지였다. 마치 녹화된 장면들을 관람이 아닌, 관망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런 점들이 또 약이 된 부분도 있었다. 대사전달이 확실해서인지, 확실히 관객들의 반응이 즉각적이고 1층보다 좋았다. (하품하며 지루해하다가도 웃던 사람들 읭?) TV를 보듯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된 건지 어쩐건지. 여하튼 아무리 돈이 없어도 2층에선 다신 안 보리다!
  그리고 한 가지 아쉬운 점을 더 꼽자면, 진호는 한숨을 쉬는 버릇이 있는 듯! 2층 관객크리덕에 그런지는 몰라도, 종종 극이 늘어진다는 느낌도 받았다. 진호가 한숨 쉴 때마다, 세상이 무너질 것만 같은 착각이ㅋㅋ 이런 작고, 귀여운 아이의 한숨에서 앵그리 댄스가 나오는 것인가! (그러나 나도 고딩때 "너 한숨을 왜이렇게 쉬냐"라는 핀잔을 엄청 들은 기억이 있어서, 쉬지 말라고는 말 못함ㅋ) 보는 내내, OP석에서 진호 얼굴 가까이서 한 번만 더 봐야 억울하지 않겠다능!! 그리고 진호 싸인 왜이렇게 귀엽냐능!(어?) 다음 번엔 꼭 OP석도 예매하고, 싸인된 프로그램북도 살 것이라는 스스로와의 맹세를 했다. (??)

  그리고 2층에서 봐서 잘 모르겠는데, 오늘 데비가 앞머리를 까고 나온 친구였다. 같은 캐스팅인데 앞머리만 깐건지... 다른 친구인건지... 여튼 데비도 진호보다 컷ㅋ엉ㅋ (추가/ 아마도 데비가 아파서 다른 친구가 대신 연기한 듯?_?) 그리고 성인 발레리노는 또 어색돋는 충청도 사투리를 썼다. "만↗수야~!" 최주봉씨를 성대모사하나? 할 정도로^_%;;;... 이건 아니잖아요ㅠㅠ 이게 신경 쓰이는 사람은 나 밖에 없는듯?^_ㅋㅋㅋ




11/01/29  빌리 정진호 / 마이클 김범준

**점점 갈수록 극세사 후기를 지향합니동**

  진호를 처음에 멀리서 보면서, (진호의 그 살인미소는 안 보일뿐이고ㅜㅜ!) 다음엔 꼭 OP석에서 봐야겠다능 이글이글! 하이에나처럼 양도방을 들락거리다가 OP석을 쟁취하였다. C26이었는데, C3에서 볼 때보다 나았다. 그리고 처음으로 오른쪽에서 봐서 그런지, 모든 장면들을 새로운 각도에서 봐서 아주 재밌었다. 그런데 왠지 이번엔 극을 보지 않고, 그냥 진호와 범준이만 보고 온 기분...? 사실 극에 집중을 잘 못했다. 요즘 진호앓이를 하는 중이라^_% 진호를 보러 가기 전에 매일 진호가 나온 방송 영상들을 하도 돌려봐서 (...) 눈 앞에서 깨알같이 귀여운 진호를 보고 있자니, 전체적인 극의 진행이나 흐름이 눈에 안 들어와ㅠ_ㅠ 그리고 너무 극을 연속적으로 계속 봐서 좀 멍 때린 것 같기도. 여튼, 진호 왜이리 이쁘고 귀엽나여ㅠ.ㅠ ㅅ...사..사... thㅏ랑합니다ㅋㅋㅋㅋㅋㅋ
  진호의 목소리는 언제 들어도 맑고 고왔다. 특히 'The Letter' 씬에서 "사랑해 영원히~"란 가사를 진호가 가장 자연스럽고 애달프게 불러서 좋다. (준형이와 지명이는ㅡ내 느낌상ㅡ "사랑해~요~영원히" 라고 부르는 부르는 듯. '요'자 하나가 미묘하게 어색함을 불러일으킴ㅜㅜ) 거기다 스몰보이의 사탕을 빼앗아 도망칠 때조차 어찌나 햇살미소를 짓고 있는지ㅠㅠ 엄마...! 진정 힐링힐링힐링 치유계 빌리라는*_* 하지만 그런 미소와 대비되는, 진호가 연기하는 빌리는 이제 막 반항기에 접어들랑 말랑, (반항아 형들을 선망하는) 반항하면서도 은근 눈치보는 꼬맹이 같기도 하다. 특히나 미간을 찌푸리면서 (그 특유의 표정으로!) "하, 체!" 이런 식의 건방진 재스츄어를 많이 취하는데, 그것마저 귀엽다. "질서유지" 대사를 치는 부분에서 특히! 귀여워 죽겠음ㅠㅠ 거기다 못 알아듣겠다는 표정으로 "에?" 할 때도 얼마나 귀여운지!!! 깨물어주고 싶다능^_^ (위, 위험하다) 거기다 이 날도 한숨 작ㅋ렬ㅋ 세상아 꺼져라! 한숨 (ㅋㅋ) 피루엣을 연습하면서, 발레걸즈에게 밀리면서도 (그 가냘픈 몸이 팽팽 내팽개쳐지는ㅜㅜ) 진호빌리에게선 진짜 발레를 배우고 싶어하고, 노력하고, 고민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이 잘 느껴진다. 턴을 한 번 하면서도, 계속 고민하는 그 표정이! ('Electricity'를 하면서 짓는 그 표정도) 진호빌리는 완성된 빌리가 아닌, 완성 되어가고 있는, 항상 노력하고 있는 빌리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춤, 노래, 연기 모두 충분히 잘 하고 있지만)
  'Grandma's Song' 때, 할머니의 춤에 맞춰 고개를 흔드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지난 공연에서도 그랬지만) 진호는 박자에 맞춰 딱, 딱 (뭐라 표현해야하지 이 느낌을...여튼, 부드러운 편은 아닌) 격정적으로 몸을 흔드는 걸 좋아하는 듯? 의자에 앉아 거의 헤드뱅잉 수준으로 (ㅋㅋ) 흔들면서, 그것도 연신 미소를 잃지 않고! 오른쪽에 앉길 잘했thㅓ...ㅠㅠ 진호와 주실할머니의 호흡이 참 좋다. 이 날은 특히 첫 등장부터 부드럽고 자연스럽다는 느낌. 할아버지 정말 기억안냐고 되물을 때, "하! 진짜 기억 안나?" 하고 비웃음? 뭐 그런 늬앙스로 말문을 여는데, 그 마저도 귀여운 진호ㅠ_ㅠ 반항돋네ㅋㅋ
  'Solidarity' 때 지명이는 청자켓의 옷깃만 잡고 괴로워하며 앞으로 뛰어나오는데, 진호는 옷을 다 끌어당겨서 머리를 폭 가리고 뛰어나옴 ㅠ.ㅠ 아우 구여워!!! '
Expressing Yourself' 때 하는 꽃받침, 둘리표정을 이제서야 알아봤네^_... Ha 난 아직 빌리이모하기엔 자격이 부족하다능! 여튼 말해 뭐해 그저 귀여워! 거기다 마이클에게 신발 신기를 지고 (간발의 차?...) 또 깨알같은 애드립ㅋㅋ 귀가 어두워 잘 못 들었지만 (내 양말이 두꺼워서 그래, 뭐 이랬나? 근데 마이클도 첨에 못 알아들으니까, 막 소리치고ㅋㅋ) OP석 이모들은 모두 빵! 목에 원피스를 걸고 춤 출 때는 아주 격정적(!)인 진호 (ㅋㅋ) 거기다 볼을 쓰다듬으며 느끼다가 화들짝 놀라는 모습이란! 정진호씨는 언제부터 이렇게 귀여웠나? 원래부터? 뜬금없지만, 극 초반 권투장에서 마이클과 눈빛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던 모습도 아련아련*_* (정말 깨알같이 귀여운 정슨생ㅠ.ㅠ) 
  스타트랙 대백과(최신판)을 꺼내드는 표정은! 으잉 깨알같이 귀여운 표정들의 연속ㅠㅠ "최신판이에요"할 때 그 거만하고 자신만만한 표정이라니! 스프를 꺼내들 때의 초롱초롱 귀여운 표정도! 오른쪽에 앉길 잘했thㅓ(2) 그리고 윌쌤이 낚아채간 엄마 편지를 향해 손을 뻗을 때조차, 귀염귀염 열매를 먹었나! 손가락 팔랑팔랑 (내 광대는 폭팔직전) 지명이는 재빠르게 고개를 숙이고 손을 쭉 뻗는데, 이런 세세한 (장인정신돋는) 동작의 차이 하나 하나가 각각의 빌리를 완성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날은 윌쌤과 함께 하는 줄넘기도 실패했다. 실패하는 걸 처음 본 나는 왠지 즐거웠다는. (ㅋㅋ)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 어색한 점?은 윌쌤이 빌리 옷을 입혀줄 때. "네~ 네~ 누굴 귀머거리로 아나" 이 대사를 진호가 하면 화들짝! 놀라게 된다. 언제나 저렇게 웃고 있던 애기가 저, 저런 말을?! 이것은 마치 like this 문화컬쳐 ㅋ_ㅋ 그래서 그 뒤에 윌쌤의 "너 씨씨 거리지 좀 마, 씨!" 하는 대사도 약간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든다. 우리 진호가 그렇게 씨, 씨 거렸나? 한숨은 폭, 폭 쉬었지만 (...) 초반에 확실히 반항돋는 연기를 하고 있지만, 그 미소에 눈이 멀어버리기 때문에 (ㅠㅠ) 이런 충격을 받는지도 모르겠다. (정진호 너란 남자 죄 많은 남자)
  'Angry Dance'는 약간 사각이 생겼다. (ㅠㅠ정앵그리ㅠㅠ) 하지만 덕분에 처음으로 다른 배우분들의 군무를 제대로 봤다. (...죄송합니다 배우님들ㅠㅠ) 빌리가 한껏 분노를 표출하고 있을 때, 다른 성인 배우님들도 멋진 군무를 선보이고 계셨다! 그렇게 모두 무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여지껏 몰랐네ㅠㅠ 지난 번에 봤던 무대와 또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사실 봐도 봐도 기억이 안 나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 거기다 또 이제서야 알았는데 (이렇게 깨알같이 깨닫느라 극에 집중을 못했다능ㅋㅋ) 빌리가 방 위에서 소리치는 "춤 춰, 이 등신새끼야!"가 토니형의 대사를 그대로 받아치는 거였구나... 싶었다. 여튼, 난 빌리가 분노에 차서, 고통에 못 이겨 소리치는 저 외침이 너무 좋다. (ㅠㅠ거기다 저런 미소를 짓는 진호가 저렇게 울부짖는 모습은!!!으악!!!)
  아버지의 노래를 이어 부르는 'Deep Into The Ground'나 아버지와 토니가 싸우며 부르는 'He Could Be A star'가 참 좋다. 오리지날 버젼 보다 한국 버젼이 더 와닿음. (아부지...ㅠㅠ) 진호는 아버지의 노래를 맑고 곱게 이어받았다. 거기다 그 눈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아빠" 하는데! 내가 배우님이면 넋을 놓고 연기 집중 못할듯 ㅠㅠ 맥주캔을 가지고 실랑이 하는 귀여운 빌리와 마이클 (ㅋㅋ) 맥주 더 없나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혀를 내미는 진호! 으잉 ㅠㅠ 나중에 나이 먹고 누나(...) 찾아오면 수입맥주 배 터지게 사줄 수 있다능^_%%% (하지만 난 2,500원 생맥을 마셔야겠지) 마이클의 인형 머리끄댕이 잡는 것도 귀엽고 (ㅠㅠ) 하지만 빌리의 행동에 기겁하면서 인형 애끼는 건 범준이보다 성훈이 승! (ㅋㅋ 그나저나 성훈이 얼굴 까먹겠다묘ㅠ_ㅠ)
  드림발레는 이 날 특히 더 아름다웠다. 자리의 마법인가! 성인 빌리 배우님과 (나란 여자 안면인식 장애가 있는 여자...배우분이 두 분이신거 같은데, 이름을...구분을...) 진호가 서로 눈을 마추면서 같은 동작을 하는 모습이 너무 훈훈했다. 거기다 무대 위를 새털처럼 날아오르는 모습이란! 활짝 웃으며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다. 정말 '두 명의 발레리노'의 아름다운 무대였다. 그래서인지 성인 빌리와 헤어지는 부분 마저 다른 때와 다르게 아련아련 (자리의 마법!)
  언제나 'Electricity'는 멋지고, 좋고ㅠㅠ (영상을 그렇게나 보고 갔는데도! 역시 진짜 무대에서는 더욱 빛이 나는구나!) 하지만 피니쉬 자세에서 활짝 웃지 않아서 왠지 아쉬움ㅠㅠ (뭔가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했나?)
  오늘 빌리 엘리어트 씨발 표결과(ㅋㅋ) 편지는 찢ㅋ어ㅋ버ㅋ림ㅋ 토니형의 버럭에 깜짝 놀란 진호는 부들거리며 편지마저 찢어 내팽개쳐 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또 놀란 이모들은 "어맛!" 육성으로 놀라고. 진호도 깜짝 놀라 줍고 (ㅋㅋ) 빌리가 떨어졌다고 뻥치고 캔디를 먹는 부분이 언제나 궁금했는데 (진짜 먹나) 이 날 궁금증은 풀렸다. 캔디를 두 번째 먹고, 토니형이 "네가 내 나이가 되면, 우리 동네는 모두 실업자가 되어 있을거야!" (대사는 정확하지 않습니당ㅋ_ㅋ) 라며 심각한 분위기 조성할 때도 오물오물하고 있는 진호빌리. (몰랐었어 정말 캔디 먹는구나ㅋ_ㅋ) 이 날은 관객호응도 무척 좋았다. 역시 호응이 좋으니 나도 좋쿠나! 왠지 내가 다 뿌듯! 언제나 같은 부분에서 웃음이 빵!빵! (하지만 OP석 이모들은 웃지 않는다ㅋ_ㅋ) Finale때 발레스커트를 입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눈 앞에서 눈웃음과 함께 사랑의 총알을 쏴주는데! 으앙! 오른쪽에 앉길 잘했thㅓ (3) ㅠㅠㅠㅠ
  이 날은 아주 가까이서 범준이를 봤는데, 정말 티없이 아주 백옥같은 뭔가 현실감 없는 아이였다. (응?) 이 느낌은 모죠? 난 처음인데? 아주 가늘고, 하얗고, 티없고, 매끈하고, 불필요한 선은 하나도 없이 아주 정갈한(??) 느낌을 주는 범준이! (특히 눈을 보고 있으면, 묘한 것이ㅋㅋ) 하지만 연기를 보고 있으면 외모와는 정 반대라 또 그 점이 재밌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 몇몇 대사들에서는 스스로 어색하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함 (ㅋㅋ) 아마도 나이가 좀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거울 한 번 볼까요?" 하는 대사는 범준이 스스로 무척 부끄러워 하고 있는 것 같음ㅋㅋ) 범준마이클의 최고 대사는 역시 "이건 달라!" (여자옷 입는다고 빌리가 뭐라고 하니까, 강한 부정을 하며ㅋ_ㅋ) "너네 아빠 완전 술 취했던데!" 라던가, "네가 가면 더 이상 못 볼거아냐!" (대사가 맞나?...이 죽일 놈의 기억력ㅠㅠ 여튼 오디션 망쳤다는 얘기에 기뻐하던 마이클^_ㅠ...) 같이 솔직하게 버럭! 할 때 참 좋다. 범준마이클이 아닌, 진짜 범준이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같달까. 특히나 성훈마이클과 달리 아주 솔직한 톤으로 고백(흡사 사랑고백같은)하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다. 마이클의 쓸쓸한 심정이 더 잘 와닿는다고나 할까. 그러거나 말거나 (ㅋㅋ) 빌리 손을 마이클 가슴팍에 품을 때, 진호가 범준이를 올려다 보며 아주 시크하게 "왜 이래?"하고 반응하는 게 너무 좋다! (안 좋은 게 없지 사실ㅋㅋ)

  지명이가 자신만의 캐릭터가 완성된 빌리라면, 진호는 완성되어가고 있는 빌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명이는 보면 볼수록 다음 연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라면, (존재 그 자체로 아주 흡입력이 대단) 진호는 아직까지 배우로서 관객들을 극에 한번에 몰입하게 하는 힘, 어떤 카리스마는 (지명이에 비해) 좀 부족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모든 빌리가 어떤 정해진 틀에 맞춰 연기할 필요는 없다. 진호는 진호만의 빌리가 분명히 있다. 일단 진호빌리 하면, 자연스레 그 아기같은, 햇살같은 미소(너는_이미_치유되고_있다.jpg)가 떠오른다. 이 자체가 진호빌리의 캐릭터이고, 이것이 그만의 매력인 것이다. (후기를 고쳐 쓰다 깨달았다. 나는 왜 굳이 모든 아이들을 비교하고 평가했나! 이런 망할! 순위 매기는 대한민국 입시제도의 노예같으니!) 아아, 각설하고. (그래, 'Expressing Yourself'를 되새기며ㅡ그동안 공연 헛봤어...뭘 느낀거지...그냥 귀여운 아이들? 어? 하 나란 인간...ㅡ) 진호야 너만의 매력을 있는 그대로, 그 모습 그대로 계속해서 보여주길 바라! 그리고
부디 2대 빌리가 나와도 진호를 비롯한 선우나 준형이는 계속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그럼 더욱 더 발전하고 자라겠지. 그들 자신만의 개성 강한 빌리를 어떻게 완성시켜갈까 무척 기대된다. Finale에서 환한 미소를 띄운 채, 허겁지겁 무대로 달려가던 진호. 그래 그렇게 계속 무대를 향해 달려나가길! Finish!

 

  모든 작품들이 그렇겠지만,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작품이다. (까놓고 말해,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봤을땐 걍 "좋군!"했지만, 두 번째 Stalls 석에서 보고 완전 빠졌다!) 원작 영화와는 사실 느낌이 많이 달라져서 (더 어려지고, 밝아졌다는 정도? 하지만 뮤지컬의 특성상 이게 더 맞는 거겠지) 아쉬운 점도 있다. 하지만 분명 뮤지컬만의 매력이 있다. (이미 상까지 받은, 명성이 입증된 작품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우습지만) 계속되는 고난도의 춤과 군무, 앙상블은 극에서 눈을 뗄래야 뗄 수 없게 한다.(아주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또한 극 구성이나 무대장치, 효과등이 아주 잘 어우러지면서, 버릴 것 없이 하나같이 멋지다. 극의 시대적 배경 묘사도 너무 무겁지 않게, 하지만 충분히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Solidarity', 탄광노조와 진압경찰간의 신경전 속에서 벌어지는 발레수업은 정말 너무 멋지다!)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어느 작품의, 어느 배우가 노력을 하지 않겠느냐만은! 10살, 12살 된 아이들의 동작 하나 하나를 보고 있자면,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다. 어린 빌리들의 그간의 노력과 고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온전히 어린 배우 혼자만의 힘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Angry Dance'나 'Electricity' 등은 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그야말로 '말'보다 '춤'인 빌리를 잘 보여주는 씬이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꿈의 존재를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다만 빌리처럼 그런 꿈을 가진 이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 슬프지만. 합격발표 후, 탄광으로 돌아가게된 형 토니가 "모두 너같이 잘난 춤꾼이 될 순 없잖아" (역시나 대사는 정확하지 않음ㅠ_ㅠ)라고 말할 땐 가슴이 아파, 마냥 빌리만 응원하기 미안해진다. 새로운 세상, 꿈을 향해 나아가는 빌리와 달리, 남은 이들은 다시 어두운 땅 속(현실)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때론

그를 위해 희생하는 아버지와 형의 존재가 빌리에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합격을 그 누구보다 기뻐하던 가족만큼 든든한 지원군이 어디 있을까. 그토록 반대하던 아버지가 심사위원의 질문에 "예"라고 힘주어 대답하던 순간. 빌리의 마음이, 아버지의 마음이 어떠했을지!
 
빌리는 말한다, 아니 보여준다. 꿈이 있는 것이 행복하다고. 그 행복을 말로는 퉁명스럽게 표현하지만, 온 몸으로는 거짓없이, 가감없이 보여준다. 순수한 열정, 내 안에서 느껴지는 행복 그대로를 표현하는 모습은 정말 아름다워 보인다. 아마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아이들 자체가 빌리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렇겠지만! 어린 배우들이 날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대리만족을 느낀다. 어쩌면 지금 우리들에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짜릿한 전율"을 느끼게 해주는 그것인지도 모른다. 여자들이 드라마를 보며 아름다운 연애를 꿈꾸듯이. 무대를 날아다니는 빌리는 그 존재만으로 내 안의 잊었던 무언가를 타오르게 만들고, 들썩이게 만들고, 흥분하게 만든다. 이는 분명 말로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 그냥, 보면 알게 된다.



후기는 아마도 계속 추가될듯^_6;
넌_이미_회전문에_탑승했다_이대로_막공까지_정ㅋ벅ㅋ할_기세.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