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2011 - 2
2011. 2. 28. 13:18ㆍ마음에남아
*BBB는 한국빌리 공식카페 이름이지만, Boys Be Billy란 말이 왠지 좋아서 여기다 가져다 붙ㅋ였ㅋ
또한 지극히 빌리들 위주의 후기를 지향합니다ㅋ_ㅋ (1월 후기 역시 그, 그렇지만)
2/5 세용빌리
11/02/05 빌리 김세용 / 마이클 이성훈
어머니 전 이 자리에 눕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 드디어 세용세자즌하를 알현하고야 말았다!!! 아 진정이 안돼 진정이 진정 할 수가 없네? 진정이 뭐지 먹는건가? 휴 (진호만큼 한숨) 일단, 오랜만에 보는 성훈마이클과 드디어! 엄마... 발레보이 세용빌리 아니, 세용세자의 공연에 엄청 흥분상태입니동^_ㅠㅠㅠㅠ
"가만히, 날 안아줘요" 그 첫 마디부터 날 울리는 세용세자즌하! (엉엉) 변성기라는 후기를 읽고 가서 어느정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The Stars Look Down'은 무난히! 사실 영상에서만 듣던 세자 목소리를 실제로 듣고 있으려니 아... 그저 눙물만... 엄마 전 이 날을 위해 새뱃돈을 받았나보아요 (엉엉) 세자는 다리 왜 이렇게 긴가요!!! 진짜 깜짝 놀랐네ㅠ.ㅠ (빌리 중 제일 작은) 귀욤귀욤 진호를 보다가 (제일 큰) 세자를 보니까 어잌후ㅋ.ㅋ 롱다리 롱다리 롱롱~♪ (이 노래도 빌리들은 모르겠짘ㅋㅋ...) 팔 다리는 너무 길고, 피부도 허옇고, 손끝, 발끝 하나하나 얼마나 우아하고 차분한지! 세자 성격이 어떠한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앞서 봐왔던 빌리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 정말 차분한 맏형이네요 (엉엉) 근데 또 사진들은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귀엽니!! 응? 너 15살 맞어? ㅠ.ㅠ 왜 나 15살때 내 주변엔 저런 왕자님은 없고 다 쩌리들만...(본인 포ㅋ함ㅋ)
※아래 글들은 말 끝마다 포풍눙물ㅠㅠ를 붙여서 읽습니다
세용세자가(세자란 호칭을 안붙이면 큰일날 것만 같다) 초반에 연기하는 빌리는 매사 시큰둥해 보였다. 정말 그~지같은 발레스쿨에, 발레는 바보짓이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대사가 척척 붙던지. (ㅋㅋ) 무척 시큰둥하고, 뭐 이 허접들 이런 느낌? 하지만 타고난 발레보이가 발레 못 하는 연기를 하려니 얼마나 어려웠을꼬!!! 못하는 척 해도 못하지 않잖아... 손끝이 너무 우아하다고!! 손끝으로도 연기하는 세자.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발레보이였다. 깽깽이도 다리가 거의 일자던데...? (ㅋㅋ) 거기다 말투나 행동도 반항아의 느낌은 없었다. 세용이가 실제로 얼마나 차분하고, 바르고, 순하고, 발레를 사랑하는 아이인지 느낄 수 있었다. 세자는 스몰보이 사탕을 빼앗을때도 미소지으며, 차분하게 "시끄러워↘" 이러고ㅠㅠ 할머니 곰팡이 핀 빵 접시 하나 세게 놓지 못하고ㅠㅠ 이도 세게 안 닦고ㅠㅠ 거기다 침대 철창 밖으로 삐죽 나온 발 위에 이불이 고히 덮여있고...!!! 진호 조차 발을 그냥 내밀고 있던데! (ㅋㅋ) 거기다 제일 중요한(??) "빌리 엘리어트 씨발 표결과" 마저 발음을 쎄게 하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딩이, 순딩이 이런 순딩이 또 어디 없습니다 (ㅠㅠ)
보통 무표정한 얼굴로 시큰둥(시크는 아닙니닼ㅋㅋ차도남 아니져)하게 대사를 치다가도, 춤을 추기만 하면 어찌나 펄펄 나는지! 아니 훨훨? 폴폴? 둥실둥실? 살랑살랑? (...) 거기다 표정도 너무 신나고 즐기는 표정이다. 감출 수 없는 그 기쁨! 그 급격한 표정변화와 포풍피루엣이 주는 감동은! (잠시 묵상합시다) 그 긴 다리와 팔로 점프는 어찌나 높이 잘 하는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해버렸다. 한 번 춤을 추기 시작하면 무대는 세자로 가득 찼다. 그저 내 두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티켓 때문에 이틀 밤을 거의 샌 것이 아깝지 않은 순간ㅠㅠ 이럴 열정으로 시험 공부를 했으면...) 그 우아한 턴과 (말로 못해 어머 이건 봐야만 해) 피니쉬 자세 ...정말 황홀했다. 그 어떤 말로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피니쉬 자세에서도 얼마나 힘과 우아함이 넘치는지! 춤 동작 하나 하나에 우아함과 함께 힘이 느껴지다니! 진짜 최고다, 최고야, 최고입니다, 바~로 이맛 아닙니까?? 에?? (feat.정슨생) 그 긴 다리를 쫙 벌리고 아주 강하게,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서서, 길고 가는 양 손 끝으로 우아하게 Finish! 거기에 활짝 웃는 미소는 화룡점정! (빌리는 미소 보고 뽑나요 으헝헝헝 속thㅔ에 찌든 검은 마음 빌리에게 정ㅠ화ㅠ) 'Grandma's Song'에서도 세자는 안면 근육을 다 사용해서 활짝 웃으며 손등뽀뽀ㅠㅠ (주실할머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ㅠㅠ) 합격발표 편지 받고선 토니형에게 간지럼 당하면서 광대폭발 직전까지ㅠㅠ 아오 귀여워! 시원하고 예쁜 \(>▽<)/ 이런 웃음이었다! 진짜 나는 왜 이제서야 빌리를 알았냐!! 세용세자 처음엔 어땠을까 궁금해 미치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저히 참지 못해 웁니둥)
하지만 본격적으로 울기에 아직은 이르다! 'Angry Dance' + 'Electricity' 제ㅋ왕ㅋ강ㅋ림ㅋ 이, 이런 앵그리와 일렉은 전에 본 적이 없어... 구전으로만 남을 제왕이드아!!! 이런 건 촬영해서 DVD로 남기라고 이 제작사야!!! (다시 한번 포풍눙물) 아 진짜 'Angry Dance'에서 보여준 그 강렬함!!!!!!!!!!!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강한 울분과 분노 그리고 열정. 그 강렬한 탭에 쓰러질 뻔 했다. 앞에서 그렇게 순딩이같고, 바르기만 할 것 같은 세자가 저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그 이중성에(에?? feat.춤추는경제학박사) 그저 기립박수만 칠 수 밖에. 무대 밖으로 사라지는 그 뒷모습 조차 열에 가득 찬, 분에 겨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오른쪽 완전 끝에서 봐서 사각이 생겼다. 덕분에 앙상블 군무를 이번에도 열심히 보았다. 아아 정말 역동적이고 일사분란하고 합이 잘 짜여진, 힘과 분노가 느껴지는 'Angry Dance'였다! 앙상블 분들 너무 멋짐ㅠㅠ)
'Electricity'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한참을 뜸들이면서 시작한 'Electricity'. 세용세자가 부르는 'Electricity'는 좀 더 애절(이란 단어가 적절한지 모르겠으나... 아오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 뭐라 설명할 수 없어ㅠㅠ)하고 안타까웠다. 첫 음을 내는데 약간 주저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모습이 변성기로 인해 세자가 받았을 상처들을 상상하게 했다. (나의 억측일지 몰라도) 하지만 그런 망성임 덕분에 (연기든 아니든) 노래 후에 이어지는 춤이 더 인상적이었는지 모르겠다. 말로(노래로) 표현하지 못하는 만큼 춤으로 보여주겠다는 느낌! 특히나 아무런 꾸밈없이, 그대로 내지르듯 "자유!"라고 외치는 순간, 진짜 자유를 느꼈다. 춤을 통해 찾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유! 세용이의 점프, 턴, 모든 몸 동작들 하나 하나가 "자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외치고 있었다. 노핸드 덤블링 역시 완벽했다. (말로만 듣던ㅠㅠ) 세자가 덤블링을 하는 그 순간은 마치 느린 화면으로 보는 착각마저 들었다. 다리가 어찌나 긴지... ㅠ//ㅠ
세자의 밝은 표정과 함께 힘차고 우아한 춤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엄마미소만*▽* 하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The Letter'를 비롯해서 몇몇 넘버들은 이미 변성기가 진행된 세용이가 소화하기에 힘들어 보였다. 아니 왜 음정을 더 낮추거나 다른 조취를 취할 생각을 하지 않는지. 힘겹게 가성을, 목소릴 쥐어짜 내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거기다 음향 사고까지 났다. 빌리 마이크에만 문제가 생겨서, 하필 중요한 감정씬에서! 세용이는 울면서 힘겹게 노래하고 있을 뿐이고ㅠㅠ 이모들도 울고ㅠㅠ 이 문제는 'Born To Boogie' 까지 이어졌다. 윌쌤이 줄넘기 실패해서 애드립을 빵빵 날려주셔서 웃으며 넘겼지만. 으아니 하필 몇 회 없는 세자공연에서 이런 문제가!!! 그래도 대체로 세자의 표정은 밝아서 너무 좋았다. (아마도 성격이겠지ㅠㅠ) 처음엔 충분히 소화 가능했던 넘버들을 지금은 마음껏 부르지 못해 스스로도 얼마나 답답할까.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2막부터는 그저 계속 안쓰럽고, 아쉽고 슬펐다. 물론 세용이가 노래를 못해서 아쉬운 점은 전혀 없었다. (이제 세자 공연이 많아봤자 3번도 안 남았겠지...왜 그 전엔 안 봤냐, 나냔 이 등신새끼야!!!ㅠ.ㅠ)
Reprise에서는 나레이션으로 대체했다. 그래도 슬픔이나 감동이 줄어든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 큰 줄만 알았던 세자의 울먹이는 모습에 누가 안 울 수 있냐고!!! 울면서도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 연기가 아닌 정말 진심으로 느껴졌다. (모든 빌리들의 눈물은 날 울리지만, 오늘 세자는 특히 날 울렸다ㅠㅠ) 거기다 내 옆에 앉은 분은 2막부터 계속 눈물을 훔치더라는. 그래서 더 감정이 복받쳤는지도. 눈물 없는 나도 오늘은 좀 울먹였다. (그러나 역시나 흐르진 않음...나란 여자 눈물 없는 여자) 내가 좋아하는 넘버 중의 하나인 'Deep into the Ground'에서는 진짜 눈물났다. 어찌나 힘겹게 노래를 하던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연기는 "선생님도, 힘내세요." 였다. 빌리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분인 "보고싶을거에요!"도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은 세용세자의 저 대사가 너무 좋았다. 진호나 지명이는 약간 밝게 대사를 치는데, 세용이는 아주 차분하게 말한다. 적당히 뜸을 들이면서. 세용이는 전체적으로 대사를 치는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것 같다. 오랫동안 빌리로 무대에 오른 경험 덕분이겠지. 저 쓸쓸하면서도 담담한 대사가, 세자의 연기가 날 울렸다. 저 대사 한 줄 덕분에, 남겨질 이들의 내일이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마이클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세용빌리는 정말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떠나는 빌리같았다. 여지껏 다른 빌리들의 퇴장을 보면서 슬픈 적이 없었는데, 세용이의 엔딩은 왜 이리 슬픈지. 정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만큼 멀리 가버리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빌리가 떠남으로써 쓸쓸해질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빌리 또 언제 하냐능ㅠㅠ 엄마ㅠㅠ 또 해도 세용빌리는 더 이상ㅠㅠ) 그래도 세용이가 영화 속 빌리처럼 더욱 아름답게, 더욱 높이 무대 위에서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며. 당장의 이별과 슬픔을 참아내야 겠지. (다른 빌리들과의 이별 역시ㅠㅠ) 커튼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발만 보일 때까지도 몸을 숙이고 손 흔들어준 세용빌리에게 그저 무한한 박수갈채만 보냅니다.
200회가 넘는 시간동안 5B 중 맏형으로써 극을 이끌어 온 세용이가 현재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또 그로인해 마음의 상처는 받지 않았는지. 나는 그 깊이를 쉽게 상상할 수 조차 없다. (계속해서 마티네 공연을 하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본인의 뜻인지, 제작사의 권유ㅡ아니면 일방적인 공지ㅡ인지.) 그래서 그가 부르는 'Electricity'의 "자유"란 외침이 더 와닿았는지 모른다. 정말 보고 듣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요즘 세용이의 'Angry Dance'가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는 이유도 그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근데 곧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끝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목이 쉴까 걱정도 하지 않고 'Angry Dance' 내내 소리치는 그 모습이 계속해서 내 가슴을 쳤다. 세자의 상황과 빌리의 상황이 묘하게 맞물려서 모든 장면들이, 그 순간 순간들, 동작 하나 하나가 슬프고, 기쁘고,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힘겨우면 적당히 나레이션 처리를 했으면 한다. (외국 청소년 빌리들 처럼) 하지만 주 1회 공연이라 본인 스스로가 노래 하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힘들어도 세자 스스로가 원해서 노래하는 거라 믿으며, 난 그저 뒤에서 응원할 뿐ㅜㅜ
드디어 성훈마이클을 다시 만났다*_* 그리고 깨달았다. 범준이와 성훈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는 것을... (빌리들도 마찬가지) 성훈이에게 없는 매력이 범준이에게 있고, 그 반대 역시. 난 병ㅋ신ㅋ이었어! 이것은 더블 캐스팅의 진리, 인생의 진리이거늘ㅠ.ㅠ 여튼, 오랜만에 만난 귀요미, 토끼같은 성후니(^ㅠ^)/ 거기다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후기로만 상상하던! (변태아닙니동^_;;) 세용형아 목 잡고 뽀뽀하기!!!!!!!!!!!!! 으앙 진짜 관객들 반응 짱이닷!!+Q+ 아 진짜 저 오늘 여기 눕겠어요 모두 나가주thㅔ여ㅠㅠ 잔망스럽게 깨알같이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는 성훈이ㅠㅠ 대사를 어떤 식으로 쳐야 느낌을 살릴 수 있는지, 어느정도 틈을 둬야 좋은지 아는 배우였다...! (세자와 성훈이의 조합은 실로 아름답도da)
오늘 신발신기는 세용세자가 너무나 여유롭게! 완ㅋ승ㅋ 성훈이가 한참 뒤에 "마이클 승!"을 외쳤지만...ㅋ.ㅋ 빌리가 이기는 거 보는건 오늘이 처음ㅋ_ㅋ 'Expressing Yourself'도 언제나처럼 아주 신났고, 둘의 호흡도 잘 맞았다. 성훈이는 범준이처럼 섹thㅣ미가 풍기진 않고, 그저 귀요미*_* 옷을 다 들어올려서 빨간 반바지도 다 보여줬다능*//* (벼, 변태아닙니동^_;;22) 거기다 앞에 앉은 OP석 이모들을 콕! 찝어주는 서비스까지 ㅠ.ㅠ 다음엔 장기를 팔아서라도 가운데에 앉고 말겠다능 ㅠ.ㅠ (다음이 언제...끝이다ㅜㅜ)
+마지막 가방 쌀 때, 옷을 머리에 두르고 손가락을 빨면서 객석을 향해 한 번 웃어준 세용세자! ㅠ.ㅠ 우엥 이 귀요미같으니!!! 저런 애기를 어디에 보내냐능ㅇㅇ!! ㅜ.ㅜ
+진호빌리가 '웰메이드 빌리'라고 불린다는데, 세용빌리까지 보고나니 그 말에 확실히 수긍이 갔다. 토니형의 "얜 이제 겨우 11살이에요"라는 대사에 딱 어울리는 빌리랄까! 그러니 계속 춤은 추고, 경제학박사는 하디망ㅠ.ㅠㅋㅋ 제~발!
어머니 전 이 자리에 눕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 드디어 세용세자즌하를 알현하고야 말았다!!! 아 진정이 안돼 진정이 진정 할 수가 없네? 진정이 뭐지 먹는건가? 휴 (진호만큼 한숨) 일단, 오랜만에 보는 성훈마이클과 드디어! 엄마... 발레보이 세용빌리 아니, 세용세자의 공연에 엄청 흥분상태입니동^_ㅠㅠㅠㅠ
"가만히, 날 안아줘요" 그 첫 마디부터 날 울리는 세용세자즌하! (엉엉) 변성기라는 후기를 읽고 가서 어느정도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The Stars Look Down'은 무난히! 사실 영상에서만 듣던 세자 목소리를 실제로 듣고 있으려니 아... 그저 눙물만... 엄마 전 이 날을 위해 새뱃돈을 받았나보아요 (엉엉) 세자는 다리 왜 이렇게 긴가요!!! 진짜 깜짝 놀랐네ㅠ.ㅠ (빌리 중 제일 작은) 귀욤귀욤 진호를 보다가 (제일 큰) 세자를 보니까 어잌후ㅋ.ㅋ 롱다리 롱다리 롱롱~♪ (이 노래도 빌리들은 모르겠짘ㅋㅋ...) 팔 다리는 너무 길고, 피부도 허옇고, 손끝, 발끝 하나하나 얼마나 우아하고 차분한지! 세자 성격이 어떠한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앞서 봐왔던 빌리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 정말 차분한 맏형이네요 (엉엉) 근데 또 사진들은 하나같이 어쩜 이렇게 귀엽니!! 응? 너 15살 맞어? ㅠ.ㅠ 왜 나 15살때 내 주변엔 저런 왕자님은 없고 다 쩌리들만...(본인 포ㅋ함ㅋ)
※아래 글들은 말 끝마다 포풍눙물ㅠㅠ를 붙여서 읽습니다
세용세자가(세자란 호칭을 안붙이면 큰일날 것만 같다) 초반에 연기하는 빌리는 매사 시큰둥해 보였다. 정말 그~지같은 발레스쿨에, 발레는 바보짓이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대사가 척척 붙던지. (ㅋㅋ) 무척 시큰둥하고, 뭐 이 허접들 이런 느낌? 하지만 타고난 발레보이가 발레 못 하는 연기를 하려니 얼마나 어려웠을꼬!!! 못하는 척 해도 못하지 않잖아... 손끝이 너무 우아하다고!! 손끝으로도 연기하는 세자.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발레보이였다. 깽깽이도 다리가 거의 일자던데...? (ㅋㅋ) 거기다 말투나 행동도 반항아의 느낌은 없었다. 세용이가 실제로 얼마나 차분하고, 바르고, 순하고, 발레를 사랑하는 아이인지 느낄 수 있었다. 세자는 스몰보이 사탕을 빼앗을때도 미소지으며, 차분하게 "시끄러워↘" 이러고ㅠㅠ 할머니 곰팡이 핀 빵 접시 하나 세게 놓지 못하고ㅠㅠ 이도 세게 안 닦고ㅠㅠ 거기다 침대 철창 밖으로 삐죽 나온 발 위에 이불이 고히 덮여있고...!!! 진호 조차 발을 그냥 내밀고 있던데! (ㅋㅋ) 거기다 제일 중요한(??) "빌리 엘리어트 씨발 표결과" 마저 발음을 쎄게 하지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딩이, 순딩이 이런 순딩이 또 어디 없습니다 (ㅠㅠ)
보통 무표정한 얼굴로 시큰둥(시크는 아닙니닼ㅋㅋ차도남 아니져)하게 대사를 치다가도, 춤을 추기만 하면 어찌나 펄펄 나는지! 아니 훨훨? 폴폴? 둥실둥실? 살랑살랑? (...) 거기다 표정도 너무 신나고 즐기는 표정이다. 감출 수 없는 그 기쁨! 그 급격한 표정변화와 포풍피루엣이 주는 감동은! (잠시 묵상합시다) 그 긴 다리와 팔로 점프는 어찌나 높이 잘 하는지. 무대를 완전히 장악해버렸다. 한 번 춤을 추기 시작하면 무대는 세자로 가득 찼다. 그저 내 두 눈으로 보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뿐. (티켓 때문에 이틀 밤을 거의 샌 것이 아깝지 않은 순간ㅠㅠ 이럴 열정으로 시험 공부를 했으면...) 그 우아한 턴과 (말로 못해 어머 이건 봐야만 해) 피니쉬 자세 ...정말 황홀했다. 그 어떤 말로 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 피니쉬 자세에서도 얼마나 힘과 우아함이 넘치는지! 춤 동작 하나 하나에 우아함과 함께 힘이 느껴지다니! 진짜 최고다, 최고야, 최고입니다, 바~로 이맛 아닙니까?? 에?? (feat.정슨생) 그 긴 다리를 쫙 벌리고 아주 강하게, 단단하게 중심을 잡고 서서, 길고 가는 양 손 끝으로 우아하게 Finish! 거기에 활짝 웃는 미소는 화룡점정! (빌리는 미소 보고 뽑나요 으헝헝헝 속thㅔ에 찌든 검은 마음 빌리에게 정ㅠ화ㅠ) 'Grandma's Song'에서도 세자는 안면 근육을 다 사용해서 활짝 웃으며 손등뽀뽀ㅠㅠ (주실할머니...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군요ㅠㅠ) 합격발표 편지 받고선 토니형에게 간지럼 당하면서 광대폭발 직전까지ㅠㅠ 아오 귀여워! 시원하고 예쁜 \(>▽<)/ 이런 웃음이었다! 진짜 나는 왜 이제서야 빌리를 알았냐!! 세용세자 처음엔 어땠을까 궁금해 미치겠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도저히 참지 못해 웁니둥)
하지만 본격적으로 울기에 아직은 이르다! 'Angry Dance' + 'Electricity' 제ㅋ왕ㅋ강ㅋ림ㅋ 이, 이런 앵그리와 일렉은 전에 본 적이 없어... 구전으로만 남을 제왕이드아!!! 이런 건 촬영해서 DVD로 남기라고 이 제작사야!!! (다시 한번 포풍눙물) 아 진짜 'Angry Dance'에서 보여준 그 강렬함!!!!!!!!!!! 마음 깊은 곳에서 느껴지는 강한 울분과 분노 그리고 열정. 그 강렬한 탭에 쓰러질 뻔 했다. 앞에서 그렇게 순딩이같고, 바르기만 할 것 같은 세자가 저런 모습을 보여주다니...! 그 이중성에(에?? feat.춤추는경제학박사) 그저 기립박수만 칠 수 밖에. 무대 밖으로 사라지는 그 뒷모습 조차 열에 가득 찬, 분에 겨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오늘도 오른쪽 완전 끝에서 봐서 사각이 생겼다. 덕분에 앙상블 군무를 이번에도 열심히 보았다. 아아 정말 역동적이고 일사분란하고 합이 잘 짜여진, 힘과 분노가 느껴지는 'Angry Dance'였다! 앙상블 분들 너무 멋짐ㅠㅠ)
'Electricity' 역시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좌중을 압도했다. 한참을 뜸들이면서 시작한 'Electricity'. 세용세자가 부르는 'Electricity'는 좀 더 애절(이란 단어가 적절한지 모르겠으나... 아오 마땅한 단어가 생각이 안 나! 뭐라 설명할 수 없어ㅠㅠ)하고 안타까웠다. 첫 음을 내는데 약간 주저하는 것 같기도 했다. 그 모습이 변성기로 인해 세자가 받았을 상처들을 상상하게 했다. (나의 억측일지 몰라도) 하지만 그런 망성임 덕분에 (연기든 아니든) 노래 후에 이어지는 춤이 더 인상적이었는지 모르겠다. 말로(노래로) 표현하지 못하는 만큼 춤으로 보여주겠다는 느낌! 특히나 아무런 꾸밈없이, 그대로 내지르듯 "자유!"라고 외치는 순간, 진짜 자유를 느꼈다. 춤을 통해 찾은 꿈과 희망 그리고 자유! 세용이의 점프, 턴, 모든 몸 동작들 하나 하나가 "자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외치고 있었다. 노핸드 덤블링 역시 완벽했다. (말로만 듣던ㅠㅠ) 세자가 덤블링을 하는 그 순간은 마치 느린 화면으로 보는 착각마저 들었다. 다리가 어찌나 긴지... ㅠ//ㅠ
세자의 밝은 표정과 함께 힘차고 우아한 춤들을 보고 있으면, 그저 엄마미소만*▽* 하지만 한 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The Letter'를 비롯해서 몇몇 넘버들은 이미 변성기가 진행된 세용이가 소화하기에 힘들어 보였다. 아니 왜 음정을 더 낮추거나 다른 조취를 취할 생각을 하지 않는지. 힘겹게 가성을, 목소릴 쥐어짜 내는 모습이 너무 안쓰러웠다. 거기다 음향 사고까지 났다. 빌리 마이크에만 문제가 생겨서, 하필 중요한 감정씬에서! 세용이는 울면서 힘겹게 노래하고 있을 뿐이고ㅠㅠ 이모들도 울고ㅠㅠ 이 문제는 'Born To Boogie' 까지 이어졌다. 윌쌤이 줄넘기 실패해서 애드립을 빵빵 날려주셔서 웃으며 넘겼지만. 으아니 하필 몇 회 없는 세자공연에서 이런 문제가!!! 그래도 대체로 세자의 표정은 밝아서 너무 좋았다. (아마도 성격이겠지ㅠㅠ) 처음엔 충분히 소화 가능했던 넘버들을 지금은 마음껏 부르지 못해 스스로도 얼마나 답답할까.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졌다. 2막부터는 그저 계속 안쓰럽고, 아쉽고 슬펐다. 물론 세용이가 노래를 못해서 아쉬운 점은 전혀 없었다. (이제 세자 공연이 많아봤자 3번도 안 남았겠지...왜 그 전엔 안 봤냐, 나냔 이 등신새끼야!!!ㅠ.ㅠ)
Reprise에서는 나레이션으로 대체했다. 그래도 슬픔이나 감동이 줄어든다는 느낌은 없었다. 다 큰 줄만 알았던 세자의 울먹이는 모습에 누가 안 울 수 있냐고!!! 울면서도 애써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 연기가 아닌 정말 진심으로 느껴졌다. (모든 빌리들의 눈물은 날 울리지만, 오늘 세자는 특히 날 울렸다ㅠㅠ) 거기다 내 옆에 앉은 분은 2막부터 계속 눈물을 훔치더라는. 그래서 더 감정이 복받쳤는지도. 눈물 없는 나도 오늘은 좀 울먹였다. (그러나 역시나 흐르진 않음...나란 여자 눈물 없는 여자) 내가 좋아하는 넘버 중의 하나인 'Deep into the Ground'에서는 진짜 눈물났다. 어찌나 힘겹게 노래를 하던지.
가장 인상적이었던 연기는 "선생님도, 힘내세요." 였다. 빌리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분인 "보고싶을거에요!"도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은 세용세자의 저 대사가 너무 좋았다. 진호나 지명이는 약간 밝게 대사를 치는데, 세용이는 아주 차분하게 말한다. 적당히 뜸을 들이면서. 세용이는 전체적으로 대사를 치는 적절한 타이밍을 아는 것 같다. 오랫동안 빌리로 무대에 오른 경험 덕분이겠지. 저 쓸쓸하면서도 담담한 대사가, 세자의 연기가 날 울렸다. 저 대사 한 줄 덕분에, 남겨질 이들의 내일이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마이클의 배웅을 받으며 떠나는 세용빌리는 정말 뒤를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떠나는 빌리같았다. 여지껏 다른 빌리들의 퇴장을 보면서 슬픈 적이 없었는데, 세용이의 엔딩은 왜 이리 슬픈지. 정말 이제 다시는 볼 수 없겠구나, 내일을 기약할 수 없을 만큼 멀리 가버리는 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빌리가 떠남으로써 쓸쓸해질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빌리 또 언제 하냐능ㅠㅠ 엄마ㅠㅠ 또 해도 세용빌리는 더 이상ㅠㅠ) 그래도 세용이가 영화 속 빌리처럼 더욱 아름답게, 더욱 높이 무대 위에서 날아오를 날을 기다리며. 당장의 이별과 슬픔을 참아내야 겠지. (다른 빌리들과의 이별 역시ㅠㅠ) 커튼콜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발만 보일 때까지도 몸을 숙이고 손 흔들어준 세용빌리에게 그저 무한한 박수갈채만 보냅니다.
200회가 넘는 시간동안 5B 중 맏형으로써 극을 이끌어 온 세용이가 현재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을지. 또 그로인해 마음의 상처는 받지 않았는지. 나는 그 깊이를 쉽게 상상할 수 조차 없다. (계속해서 마티네 공연을 하고 있다는 점이 걸린다. 본인의 뜻인지, 제작사의 권유ㅡ아니면 일방적인 공지ㅡ인지.) 그래서 그가 부르는 'Electricity'의 "자유"란 외침이 더 와닿았는지 모른다. 정말 보고 듣지 않고선 느낄 수 없는 감동이었다. 요즘 세용이의 'Angry Dance'가 점점 업그레이드 되어가고 있는 이유도 그 덕분이 아닐까 싶다. (근데 곧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막공이라니) 끝이 갈라지는 목소리로, 목이 쉴까 걱정도 하지 않고 'Angry Dance' 내내 소리치는 그 모습이 계속해서 내 가슴을 쳤다. 세자의 상황과 빌리의 상황이 묘하게 맞물려서 모든 장면들이, 그 순간 순간들, 동작 하나 하나가 슬프고, 기쁘고, 아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노래가 힘겨우면 적당히 나레이션 처리를 했으면 한다. (외국 청소년 빌리들 처럼) 하지만 주 1회 공연이라 본인 스스로가 노래 하길 원하는 것 같기도 하고. 힘들어도 세자 스스로가 원해서 노래하는 거라 믿으며, 난 그저 뒤에서 응원할 뿐ㅜㅜ
드디어 성훈마이클을 다시 만났다*_* 그리고 깨달았다. 범준이와 성훈이는 비교할 수가 없다는 것을... (빌리들도 마찬가지) 성훈이에게 없는 매력이 범준이에게 있고, 그 반대 역시. 난 병ㅋ신ㅋ이었어! 이것은 더블 캐스팅의 진리, 인생의 진리이거늘ㅠ.ㅠ 여튼, 오랜만에 만난 귀요미, 토끼같은 성후니(^ㅠ^)/ 거기다 드디어! 그 말로만 듣던! 후기로만 상상하던! (변태아닙니동^_;;) 세용형아 목 잡고 뽀뽀하기!!!!!!!!!!!!! 으앙 진짜 관객들 반응 짱이닷!!+Q+ 아 진짜 저 오늘 여기 눕겠어요 모두 나가주thㅔ여ㅠㅠ 잔망스럽게 깨알같이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는 성훈이ㅠㅠ 대사를 어떤 식으로 쳐야 느낌을 살릴 수 있는지, 어느정도 틈을 둬야 좋은지 아는 배우였다...! (세자와 성훈이의 조합은 실로 아름답도da)
오늘 신발신기는 세용세자가 너무나 여유롭게! 완ㅋ승ㅋ 성훈이가 한참 뒤에 "마이클 승!"을 외쳤지만...ㅋ.ㅋ 빌리가 이기는 거 보는건 오늘이 처음ㅋ_ㅋ 'Expressing Yourself'도 언제나처럼 아주 신났고, 둘의 호흡도 잘 맞았다. 성훈이는 범준이처럼 섹thㅣ미가 풍기진 않고, 그저 귀요미*_* 옷을 다 들어올려서 빨간 반바지도 다 보여줬다능*//* (벼, 변태아닙니동^_;;22) 거기다 앞에 앉은 OP석 이모들을 콕! 찝어주는 서비스까지 ㅠ.ㅠ 다음엔 장기를 팔아서라도 가운데에 앉고 말겠다능 ㅠ.ㅠ (다음이 언제...끝이다ㅜㅜ)
+마지막 가방 쌀 때, 옷을 머리에 두르고 손가락을 빨면서 객석을 향해 한 번 웃어준 세용세자! ㅠ.ㅠ 우엥 이 귀요미같으니!!! 저런 애기를 어디에 보내냐능ㅇㅇ!! ㅜ.ㅜ
+진호빌리가 '웰메이드 빌리'라고 불린다는데, 세용빌리까지 보고나니 그 말에 확실히 수긍이 갔다. 토니형의 "얜 이제 겨우 11살이에요"라는 대사에 딱 어울리는 빌리랄까! 그러니 계속 춤은 추고, 경제학박사는 하디망ㅠ.ㅠㅋㅋ 제~발!
2/9 지명빌리
11/02/09 빌리 이지명 / 마이클 김범준
난 아무래도 지명, 준형과 인연인둡^_^ (응?)
수요일 밤공연을 보기 위해 좀 일찍 LG아트센터에 도착했다. 밥 좀 거하게 먹고 보려고^_;; 난 이렇게 일찍 가본 적이 없어서, 밤공연 티켓배부를 몇 시부터 하는지 몰랐을 뿐이고! 일단 티켓부터 받고 밥먹을 생각에 3층 로비로 갔는데! 으아니! 오★마이★갓 마티네를 마친 준형왕자님이 거기 계셨다능!!! 말로만 듣던, 후기로만 핥던 퇴근길 빌리를 직접 내 두 눈으로 만나게 되다니!!! 근데 난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었고! 디카도 없고! 준비한 멘트도(?) 없었고! 내가 가진 것은 빌리티켓과 교통카드가 전부요, 줄만한 선물이나 초콜릿 따위도 없ㅋ었ㅋ다 ㅠㅠ 아 이런 나는 등신새끼야!!! 으앙ㅠㅠ
드디어 세 번째로 만난 지명빌리! 미리 예매해놓고, 캐스팅 발표되기 전에 지명이길 매일 밤 생수 떠놓고 빌었다ㅠㅠ (같이 간 엄마에게 미리 내 지명이 뽐뿌질을 해서ㅋ) 정말 캐스팅이 지명이로 된 걸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할아버지 엄마 아빠 투스텝 투스텝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꼐이! 어쨌거나 자리도 3R 8로 통로쪽이여서, 지명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으잉 두번째로 통로 지명 본다능 두근두근) 간만에 왼쪽에 앉았더니 또 다시 새로운 각도에서 봐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러고보니 지명이는 세 번 다 왼쪽에서만 봤ㅋ넹ㅋ 이제 마, 막공인데 오른쪽에서 두 번 정도는 봐줘야 하는데 엄마ㅠ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사이드라면 차라리 오른쪽을 택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공이다 얘야)
이 닦는 모습도 언제나 분노의_양치질.gif 거기다 아침에 일어나라는 아빠 잔소리에 베개로 귀를 틀어막는 모습! 그런 사소한 행동조차 지명이만의 빌리를 완성하는데 한몫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침대 밖으로 삐죽 나온 두 발 위로 이불이 고히 잘 덮여있었다능^_^ 으그 귀염) 공연을 벌써 5회나 넘게 봤지만, (빌덕이라 하기엔 여전히 부끄러운 수준u//u) 여전히 매 장면 장면이 색다르다. 이 날 역시 처음 보는 연기 속ㅋ출ㅋ 빌리가 피루엣을 배운 후, 대각선으로 무한 턴(이 씬의 정확한 명칭을 모릅니다ㅠ.ㅠ) 하면서 윌쌤 앞에 뿌듯하게 서는 장면이었다. 무뚝뚝한 윌쌤은 별다른 칭찬없이 평소처럼 "수업 끝!" 실망한 지명빌리는 역시나 반항돋는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때 분주히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배우들 사이로 보인 윌쌤의 찡긋^,<☆ 이렇게 윌쌤은 빌리들과 교감을 하고 계셨구나!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너무 훈훈했다. 'Born To Boogie'에서도 이번엔 줄넘기 안 걸리고 제대로! 윌쌤과 함께 손 잡고 춤추면서 서로를 바라볼 때 그 표정이란! 아 정말 너무 훈훈하다. 두 배우 간에 쌓아온 그 동안의 시간과 신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나 이때의 빌리들 표정이 너무 해맑고, 윌쌤과의 댄스를 진정 즐기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Finale'때 윌쌤과 마주보며 춤을 출 때도! 서로를 바라보는 그 눈빛! 엄마와 아들같달까...그저 훈훈ㅠㅠ(빌리들은 모두 춤출 때 표정이 너무 좋다ㅠ.ㅠ 내츄럴 본 빌리인가! 빌리가 너희고, 너희가 빌리인거니 정녕!)
그런데 이 날은 윌쌤과 빌리가 대사를 주고 받을 때, 둘이 은근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윌쌤이 압도적으로 제ㅋ압ㅋ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건 다른 빌리들에게도 마찬가지) 요즘 윌쌤이 힘을 뺀 연기를 하고 계신 것 같긴 하지만, 그것과는 좀 달랐다. 윌쌤의 표정과 대사 톤에서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읽을 수 있었다. 이건 성장한 지명빌리에 대한 나의 느낌이기도 했다. 그러다 중반부를 지나서 반항이 극에 달한 지명빌리에게 윌쌤이 움찔! 한 뒤, 그녀가 졌다는 느낌도 받았다. 마치 "내가 알던 그 꼬맹이 어디간거야? 여기 이 반항아가 그 지명이 맞아? 어쭈?"이런 느낌이었다. 반항기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반항기가 뭍어났다. 스타트랙 대박과 (feat.최신판) 외 기타등등을 챙기던 중에 부엌 탁자에서 뭔가 떨어졌다. 그러자 무척 승질난 듯 탕!하고 다시 탁자 위에 올려놓던 지명빌리! 디테일돋네ㅋ 엄마편지를 뺏어든 윌쌤의 '메롱' (레알 메롱 :-p) 애드립이 왠지 깨알같은 복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ㅋㅋ)
세용빌리의 공연을 보고나서 "선생님도 (사이) 힘내세요"란 대사에 완전 꽂혀버렸는데 (ㅋㅋ 사실 그 전에도 지명이 역시 세용이처럼 연기했을지도 모르지. 나의 기억력따위ㅠㅠ 하지만 확실히 각인된 건 세용이 연기때문!) 지명이도 세용이처럼 약간 슬프지만 위로하듯 대사를 쳤다. 그래서 또 혼자 놀라고 좋아함 (ㅋㅋ) 그런데 이때 윌쌤의 반응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윌쌤의 눈빛이 평소보다 유독 더 애틋했다. 짐작하건데, 그녀 역시 공연이 끝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린 빌리들 한명 한명이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그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던 그녀의 심정이 어떠할지. 굳이 말로 전하지 않아도 가슴이 꽉 막히는 그 기분. 그녀의 눈빛, 표정, 말투 하나 하나에 그대로 전달됐다. 거기다 정말 지명이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그를 보며 "지명이 너 진짜 빌리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름답게 컸구나. 앞으로 정말 멋진 배우가 되겠구나. 넌 진짜 드럽게 특별한 놈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날은 유독 지명이를 평소보다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보던 윌쌤이었다.
'Angry Dance'는 정말 울 것 같았다. 숨도 못 쉴만큼 너무 온 몸에 힘을 주고 봐서, 인터미션 때는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팠다. 어쩜 이래. 정말 내 배우 이지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지다는 말로도 표현 안 될만큼, 숨 막히게 성장해버린 이배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젠 남우주연상을 노려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빌리방에서 내려올 때도 성큼 성큼 (ㅠㅠ) 단 세 걸음 만에 어느새??!! 무대 왼편에서 조립식 칸막이? 방?(명칭을...)에서 다리를 바깥으로 쭉 뻗을 땐, 그대로 LG 지붕 뚫고 하이킥 하는 줄 알았다. (ㅋㅋ뭐, 뭐지 이 표현) 거기다 이젠 그 방도 너무 비좁아 보였다. 정말 쑥쑥 자라고 있구나! 발레는 역시 몸에 좋은 거였어! (ㅠㅠ)
'Electricity'도 이젠 칭찬하기도 입 아프(지는 않)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덕분인지^.^ 아님 정말 안무가 또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내가 느끼기엔 안무가 약간 변한 듯? 너무 멋졌다. "자유!" 외치는 순간의 표정도 너무 좋았다. 한껏 일그러진 표정이었는데도, 어떤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ㅋㅋ) 노핸드 덤블링은 언제나 정확하고 힘이 넘치고! 지명이가 노핸드 덤블링 할 때마다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환호가 마치 내게 하는 것인양, 괜시리 내가 의기양양해진다. 이게 모든 이모들 마음일끼니? 특히나 피니쉬 자세로 짓는 환한 미소!!!!!!!!!!!! 오늘은 포풍 피루엣을 하다가 마지막에 가볍게 점프! 한 번 더 턴하고 피니쉬 자세를 취했다. 어찌나 상큼발랄하던지!!! 지명이의 빌리는 평소엔 무서울 정도로 반항적이다가도, 이따금 아기같은 미소를 보여줘서 아주 사람 피말리게 한다능^ㅠ^ 내 안의 욕망에 사로잡힌 하이드가 자꾸만 꿈틀댄다고! 천국에서 보자 지명!!! (...) 일렉 하기 전에, 오디션 보고 자빠져있다가 토마스에게 "꺼져!" 할 때도 빵 터졌다. 지명이가 윗도리를 입다 말고, 얼굴을 다 가린 상태로 "꺼져"를 외쳤다. (ㅋㅋ) 이제 보지 않고도 연기할 수 있는 그대는 진정 배우다 (ㅋㅋ)
식량배급때는 둘이 또 밥 뺏어먹느라 세트바닥에 요거트 투ㅋ척ㅋ 'Finale'때 다른 성인배우 한 분이 은근슬쩍 휴지로 닦고 가셨다. 만능 앙상블 배우분님들이라능 (ㅋㅋ이때도 빵터짐ㅋㅋ) 범준이의 연기도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연기가 늘고 있음이 확 느껴지는 요즘! 어린 배우분들 모두 매일매일 연기력 폭ㅋ발ㅋ 레전드 갱ㅋ신ㅋ중!
거친 반항아 속에 애교작렬 지묭이도 여전했다. 윌쌤에게 "알잖아요~^,<☆"는 역시 지명이가 최고인듯! 윌쌤의 반응도 지명이일때 제일 재미지다. 지명이의 톤에 따라 윌쌤도 "알~지~흐흥". 떠나기 전에 옷가지가 마구 헝클어진 가방을 열 때도 "쨘~!☆" 두 손을 쫙 펼치는 귀여운 지명이 (ㅠㅠ) 아기처럼 손가락 빠는 모습 역시 레알 (ㅠㅠb) 합격편지 가지고 가족들 농락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지명씨 (ㅋㅋ) 편지봉투를 보석 감정하듯 쳐다보며 농ㅋ락ㅋ 토니형 외침에 스프링처럼 튕겨져 가나는 건 여전했다. 거기다 토니형에게 죽지 않을만큼만 간지럼 타는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같았다. (ㅋㅋ혀, 형 감정실렸나요)
이날 할머니에게 "무서워"라고 대사할 때 연기가 압권이었다. 앞서 보여줬던 평소의 빌리가 아닌, 그 순간은 할머니 앞에 선 아직 어린 손자였다. 막상 혼자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려니 덜컥 겁이 났을 빌리가 아주 잘 느껴졌다. 무척 짧은 대사 한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하는 지명이에게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Finale'에서도 정말 환하게 웃어주었다. 하이파이브를 할 때, 마지막 조배우님이 간지럼을 태우자 개구쟁이같은 표정을! 무척 즐겁고 신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커튼콜에서는 관객들을 향해 엉덩이를 살랑살랑이며 하트♡.♡ 발사!!!
형님빌리들의 마음이 어떤지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명이 역시 변성기가 오고 있어서인지, 주 1회 공연으로 줄었다. 하지만 점점 연기는 물이 오르고 있고, 이제 지명빌리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보여줄 것이 아직 많을지 모르겠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여서. 하지만 그런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곧 있으면 총막공이지 않는가. 때문에 스스로도 정해진 시간 안에, 한 공연 안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그 동안의 감사를 표하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환하게 웃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지명이가 너무 고마운 무대였다. 조금만 지나면 더 멋지게 성장해 다시 무대 위에 있을 지명이를 상상하니, "나중에 보자 빌리"라는 말이 마냥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내 옆으로 지나가던 지명이는 그 사이 더 잘생겨져 있었다. 진정 내 배우입니다ㅠㅠ 또 보자, 멋쟁이!
난 아무래도 지명, 준형과 인연인둡^_^ (응?)
수요일 밤공연을 보기 위해 좀 일찍 LG아트센터에 도착했다. 밥 좀 거하게 먹고 보려고^_;; 난 이렇게 일찍 가본 적이 없어서, 밤공연 티켓배부를 몇 시부터 하는지 몰랐을 뿐이고! 일단 티켓부터 받고 밥먹을 생각에 3층 로비로 갔는데! 으아니! 오★마이★갓 마티네를 마친 준형왕자님이 거기 계셨다능!!! 말로만 듣던, 후기로만 핥던 퇴근길 빌리를 직접 내 두 눈으로 만나게 되다니!!! 근데 난 아무 준비도 안 되어 있었고! 디카도 없고! 준비한 멘트도(?) 없었고! 내가 가진 것은 빌리티켓과 교통카드가 전부요, 줄만한 선물이나 초콜릿 따위도 없ㅋ었ㅋ다 ㅠㅠ 아 이런 나는 등신새끼야!!! 으앙ㅠㅠ
내_발음이_병ㅋ신ㅋ이었던_것은_준형왕자님과_좀_더_오래_대화하기_위한_수작.jpg
이런 은혜로운 일이 또 어디 있나! ㅜㅜ 어떻게 싸인도 받고, 몰래 사진도 찍고 (나란 여자 스마트폰도 아닌 여자...폰카따위! 개나줘버려! 그리하면 이제 개도 빌리의 노예) 그저 민폐만 끼친 것 같다능ㅠㅠ 내 발음이 병ㅋ신ㅋ이라 이름을 세 번이나 고쳐써준 준형왕자님ㅠㅠ 아니 이런 수고를! 내 이름따위 개똥이라 적어도 무방할 것을! (조, 조은 덕후다^_^) 이름을 쓰다가 스스로를 자책하며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준형님ㅠㅠ 선물도 없이 홀랑 싸인만 받고, 그것도 이렇게 수고스럽게 해서 그저 미안하고 사, thㅏ랑합니다 (줄 수 있는 게 이것뿐. 미안 거지같은 누나라ㅠㅠ) 나의 첫 빌리 준형이! 퇴근길의 첫 빌리(아마도 마지막이겠지 퇴근길은...나란 여자 차없는 도시 여자ㅠㅠ)도 준형이! 우린 인연인가봐요^_^ 조심스럽게 얘기할래요 용기내 볼래요 나 오늘부터 그대를 사랑해도 될까요ㅠㅠ 준형왕자님은(명칭고ㅋ정ㅋ) 생각보다 작고 아담했다. 거기다 멋진줄만 알았는데 귀엽고도 귀엽고 귀여우셨다!!! 내 앞에서 준형왕자님 까면 사ㅋ살ㅋ 거기다 너무 예의바르고, 착하고, 말도 조용조용히...ㅠㅠ 아마도 이거시 젠틀맨? 브리티쉬 억양의 한국말을 쓰던 준형왕자님은 역시 브리티쉬 젠틀맨, 아, 아니 프린스였다능^_^ 헤헤 (고기 이 친구 구제역에 걸렸낰ㅋ)드디어 세 번째로 만난 지명빌리! 미리 예매해놓고, 캐스팅 발표되기 전에 지명이길 매일 밤 생수 떠놓고 빌었다ㅠㅠ (같이 간 엄마에게 미리 내 지명이 뽐뿌질을 해서ㅋ) 정말 캐스팅이 지명이로 된 걸 확인하자마자, 곧바로 할아버지 엄마 아빠 투스텝 투스텝 황진이 황진이 황진이 꼐이! 어쨌거나 자리도 3R 8로 통로쪽이여서, 지명이 지나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으잉 두번째로 통로 지명 본다능 두근두근) 간만에 왼쪽에 앉았더니 또 다시 새로운 각도에서 봐서 신선하고(?) 재밌었다. (그러고보니 지명이는 세 번 다 왼쪽에서만 봤ㅋ넹ㅋ 이제 마, 막공인데 오른쪽에서 두 번 정도는 봐줘야 하는데 엄마ㅠ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른쪽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제 사이드라면 차라리 오른쪽을 택하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공이다 얘야)
이지명_바(다의)_보(배)_(feat.유머일번지).jpg
한 마디로 내 배우 이지명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막공이 다가올 수록 그저 눈물만ㅠㅠ) 정말 어엿한 배우였다. 그 전에도 배우였지만, 정말 멋진 배우로 성장했다. (이배우님 이제 어디가서, 커서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게 꿈이고요, 라고 안 해도 될 것 같아요ㅠㅠ 이미 배우십니다!) 그저 지명빌리가 아닌, 지명배우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반항아적인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는 지명이만의 빌리는 이미 완전체였다! 전부터도 그렇게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 날 공연은 정말 전설의 레전드라고 할까! 지명이만의 해석으로 완벽하게 완성된, 지명이만의 빌리를 연기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질ㅋ풍ㅋ노ㅋ도ㅋ종ㅋ결ㅋ자ㅋ "네~ 네~ 내가 귀머거린줄 아나, 아 씨"가 가장 입에 철썩 달라붙는 빌리다. (ㅋㅋ) 예전부터 느꼈지만, 지명이는 대사 첫 마디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특히나 요즘 점점 몸도 성장을 하고 있는지, 못 본 사이에 또 훌쩍 큰 게 느껴졌다. 목소리도 더 낮아졌고 가끔 소리를 지를땐 쇳소리가 났다. 하지만 여전히 그 허스키함 속에 아주 매력적인 음색이 숨어있었다. 지명이가 변성기를 잘 지나면 어떤 목소리를 가지게 될 지, 정말 궁금하다. 아마도 무척 특별하고 매력적이겠지. 지명이는 이렇게 벌써부터 다음 연기가, 다음 배역이 궁금해지는 배우로 잘 컸다. 이 닦는 모습도 언제나 분노의_양치질.gif 거기다 아침에 일어나라는 아빠 잔소리에 베개로 귀를 틀어막는 모습! 그런 사소한 행동조차 지명이만의 빌리를 완성하는데 한몫 하고 있었다. (하지만 침대 밖으로 삐죽 나온 두 발 위로 이불이 고히 잘 덮여있었다능^_^ 으그 귀염) 공연을 벌써 5회나 넘게 봤지만, (빌덕이라 하기엔 여전히 부끄러운 수준u//u) 여전히 매 장면 장면이 색다르다. 이 날 역시 처음 보는 연기 속ㅋ출ㅋ 빌리가 피루엣을 배운 후, 대각선으로 무한 턴(이 씬의 정확한 명칭을 모릅니다ㅠ.ㅠ) 하면서 윌쌤 앞에 뿌듯하게 서는 장면이었다. 무뚝뚝한 윌쌤은 별다른 칭찬없이 평소처럼 "수업 끝!" 실망한 지명빌리는 역시나 반항돋는 표정으로 돌아섰다. 이때 분주히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배우들 사이로 보인 윌쌤의 찡긋^,<☆ 이렇게 윌쌤은 빌리들과 교감을 하고 계셨구나! 찰나의 순간이었는데, 너무 훈훈했다. 'Born To Boogie'에서도 이번엔 줄넘기 안 걸리고 제대로! 윌쌤과 함께 손 잡고 춤추면서 서로를 바라볼 때 그 표정이란! 아 정말 너무 훈훈하다. 두 배우 간에 쌓아온 그 동안의 시간과 신뢰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나 이때의 빌리들 표정이 너무 해맑고, 윌쌤과의 댄스를 진정 즐기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Finale'때 윌쌤과 마주보며 춤을 출 때도! 서로를 바라보는 그 눈빛! 엄마와 아들같달까...그저 훈훈ㅠㅠ(빌리들은 모두 춤출 때 표정이 너무 좋다ㅠ.ㅠ 내츄럴 본 빌리인가! 빌리가 너희고, 너희가 빌리인거니 정녕!)
그런데 이 날은 윌쌤과 빌리가 대사를 주고 받을 때, 둘이 은근한 기싸움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전에는 윌쌤이 압도적으로 제ㅋ압ㅋ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건 다른 빌리들에게도 마찬가지) 요즘 윌쌤이 힘을 뺀 연기를 하고 계신 것 같긴 하지만, 그것과는 좀 달랐다. 윌쌤의 표정과 대사 톤에서 당황스러움과 놀라움을 읽을 수 있었다. 이건 성장한 지명빌리에 대한 나의 느낌이기도 했다. 그러다 중반부를 지나서 반항이 극에 달한 지명빌리에게 윌쌤이 움찔! 한 뒤, 그녀가 졌다는 느낌도 받았다. 마치 "내가 알던 그 꼬맹이 어디간거야? 여기 이 반항아가 그 지명이 맞아? 어쭈?"이런 느낌이었다. 반항기가 얼마나 극에 달했는지, 모든 행동 하나 하나에 반항기가 뭍어났다. 스타트랙 대박과 (feat.최신판) 외 기타등등을 챙기던 중에 부엌 탁자에서 뭔가 떨어졌다. 그러자 무척 승질난 듯 탕!하고 다시 탁자 위에 올려놓던 지명빌리! 디테일돋네ㅋ 엄마편지를 뺏어든 윌쌤의 '메롱' (레알 메롱 :-p) 애드립이 왠지 깨알같은 복수로 느껴지기도 했다 (ㅋㅋ)
세용빌리의 공연을 보고나서 "선생님도 (사이) 힘내세요"란 대사에 완전 꽂혀버렸는데 (ㅋㅋ 사실 그 전에도 지명이 역시 세용이처럼 연기했을지도 모르지. 나의 기억력따위ㅠㅠ 하지만 확실히 각인된 건 세용이 연기때문!) 지명이도 세용이처럼 약간 슬프지만 위로하듯 대사를 쳤다. 그래서 또 혼자 놀라고 좋아함 (ㅋㅋ) 그런데 이때 윌쌤의 반응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윌쌤의 눈빛이 평소보다 유독 더 애틋했다. 짐작하건데, 그녀 역시 공연이 끝나가는 것을 무척이나 아쉬워하고 있는 것 같았다. 어린 빌리들 한명 한명이 이렇게나 성장하다니! 그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던 그녀의 심정이 어떠할지. 굳이 말로 전하지 않아도 가슴이 꽉 막히는 그 기분. 그녀의 눈빛, 표정, 말투 하나 하나에 그대로 전달됐다. 거기다 정말 지명이는 훌륭한 배우로 성장하지 않았는가. 그를 보며 "지명이 너 진짜 빌리만큼, 아니 그 보다 더 아름답게 컸구나. 앞으로 정말 멋진 배우가 되겠구나. 넌 진짜 드럽게 특별한 놈이야."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이날은 유독 지명이를 평소보다 한참이나 말없이 바라보던 윌쌤이었다.
'Angry Dance'는 정말 울 것 같았다. 숨도 못 쉴만큼 너무 온 몸에 힘을 주고 봐서, 인터미션 때는 머리가 깨질 정도로 아팠다. 어쩜 이래. 정말 내 배우 이지명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멋지다는 말로도 표현 안 될만큼, 숨 막히게 성장해버린 이배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젠 남우주연상을 노려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젠 빌리방에서 내려올 때도 성큼 성큼 (ㅠㅠ) 단 세 걸음 만에 어느새??!! 무대 왼편에서 조립식 칸막이? 방?(명칭을...)에서 다리를 바깥으로 쭉 뻗을 땐, 그대로 LG 지붕 뚫고 하이킥 하는 줄 알았다. (ㅋㅋ뭐, 뭐지 이 표현) 거기다 이젠 그 방도 너무 비좁아 보였다. 정말 쑥쑥 자라고 있구나! 발레는 역시 몸에 좋은 거였어! (ㅠㅠ)
'Electricity'도 이젠 칭찬하기도 입 아프(지는 않)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 덕분인지^.^ 아님 정말 안무가 또 업그레이드 되었는지. 내가 느끼기엔 안무가 약간 변한 듯? 너무 멋졌다. "자유!" 외치는 순간의 표정도 너무 좋았다. 한껏 일그러진 표정이었는데도, 어떤 결연한 의지가 느껴졌다고나 할까. (ㅋㅋ) 노핸드 덤블링은 언제나 정확하고 힘이 넘치고! 지명이가 노핸드 덤블링 할 때마다 객석에서 터져나오는 환호가 마치 내게 하는 것인양, 괜시리 내가 의기양양해진다. 이게 모든 이모들 마음일끼니? 특히나 피니쉬 자세로 짓는 환한 미소!!!!!!!!!!!! 오늘은 포풍 피루엣을 하다가 마지막에 가볍게 점프! 한 번 더 턴하고 피니쉬 자세를 취했다. 어찌나 상큼발랄하던지!!! 지명이의 빌리는 평소엔 무서울 정도로 반항적이다가도, 이따금 아기같은 미소를 보여줘서 아주 사람 피말리게 한다능^ㅠ^ 내 안의 욕망에 사로잡힌 하이드가 자꾸만 꿈틀댄다고! 천국에서 보자 지명!!! (...) 일렉 하기 전에, 오디션 보고 자빠져있다가 토마스에게 "꺼져!" 할 때도 빵 터졌다. 지명이가 윗도리를 입다 말고, 얼굴을 다 가린 상태로 "꺼져"를 외쳤다. (ㅋㅋ) 이제 보지 않고도 연기할 수 있는 그대는 진정 배우다 (ㅋㅋ)
(어금니꽉깨물고)_이건_다른거야!.jpg
범준마이클! OH OH 동갑내기 OH OH 세용빌리 공연 보고 진짜 많은 것들을 느꼈다. (그 전에 나는 도대체 무엇을 보았나! 이 눈뜬 장님아) 범준이와 성훈이는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젠 누구의 연기가 아쉽거나, 더 좋거나 하지 않다. 그저 범준이는 범준이대로, 성훈이는 성훈이대로 너무 좋을뿐! (ㅠㅠ) 범준이의 섹thㅣ미를 겸비한 박ㅋ력ㅋ이 지명이를 만나 활짝 꽃이 피었드아! 나이쓰! (개인적으로 범준이의 "나이쓰!"가 너무 귀엽당ㅠ.ㅠ) 둘이 동갑내기라더니, 죽이 척척 맞는다. 특히나 막공이 다가올 수록 모든 배우분들이 진짜 즐기면서 연기한다는 느낌이 드는데, 그 증거로 깨알같은 애드립을 들 수 있겠다. 이날 범준이와 지명이의 'Expressing Yourself'에서 완전 불꽃같은 애드립이 철ㅋ철ㅋ 신발신기 할 때마다 애드립이 쏟아지긴 하지만, 요즘따라 더 한 듯?_? (연구해오나ㅋㅋ) 진짜 완전 빵!빵! 터졌다. 전에 지명이가 범준이에게 썼다는 지네드립(막귀라 잘 못알아듣고, 다른분들 후기를 참ㅋ조ㅋ)을 고스란히 되갚아준 범준이ㅋ.ㅋ 범준이의 "저기 저기 저기~!" 너무 귀여웠다 으앙!!! 거기다 둘의 키도 얼추 비슷! (범준이가 조금 더 작았다...동갑내기 덕에 눈이 호강하는구만ㅠ.ㅠ) 보통 학교에서 볼 수 있는, 개구장이 단짝을 보는 기분이었다. 식량배급때는 둘이 또 밥 뺏어먹느라 세트바닥에 요거트 투ㅋ척ㅋ 'Finale'때 다른 성인배우 한 분이 은근슬쩍 휴지로 닦고 가셨다. 만능 앙상블 배우분님들이라능 (ㅋㅋ이때도 빵터짐ㅋㅋ) 범준이의 연기도 점점 디테일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연기가 늘고 있음이 확 느껴지는 요즘! 어린 배우분들 모두 매일매일 연기력 폭ㅋ발ㅋ 레전드 갱ㅋ신ㅋ중!
거친 반항아 속에 애교작렬 지묭이도 여전했다. 윌쌤에게 "알잖아요~^,<☆"는 역시 지명이가 최고인듯! 윌쌤의 반응도 지명이일때 제일 재미지다. 지명이의 톤에 따라 윌쌤도 "알~지~흐흥". 떠나기 전에 옷가지가 마구 헝클어진 가방을 열 때도 "쨘~!☆" 두 손을 쫙 펼치는 귀여운 지명이 (ㅠㅠ) 아기처럼 손가락 빠는 모습 역시 레알 (ㅠㅠb) 합격편지 가지고 가족들 농락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이지명씨 (ㅋㅋ) 편지봉투를 보석 감정하듯 쳐다보며 농ㅋ락ㅋ 토니형 외침에 스프링처럼 튕겨져 가나는 건 여전했다. 거기다 토니형에게 죽지 않을만큼만 간지럼 타는 모습은 연기가 아니라 진짜같았다. (ㅋㅋ혀, 형 감정실렸나요)
이날 할머니에게 "무서워"라고 대사할 때 연기가 압권이었다. 앞서 보여줬던 평소의 빌리가 아닌, 그 순간은 할머니 앞에 선 아직 어린 손자였다. 막상 혼자 새로운 세상으로 떠나려니 덜컥 겁이 났을 빌리가 아주 잘 느껴졌다. 무척 짧은 대사 한 줄일 수 있지만, 이런 사소한 부분 하나 놓치지 않고 연기하는 지명이에게 그저 감탄할 뿐이었다. 'Finale'에서도 정말 환하게 웃어주었다. 하이파이브를 할 때, 마지막 조배우님이 간지럼을 태우자 개구쟁이같은 표정을! 무척 즐겁고 신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었다. 거기다 커튼콜에서는 관객들을 향해 엉덩이를 살랑살랑이며 하트♡.♡ 발사!!!
형님빌리들의 마음이 어떤지 느껴지는 요즘이다. 지명이 역시 변성기가 오고 있어서인지, 주 1회 공연으로 줄었다. 하지만 점점 연기는 물이 오르고 있고, 이제 지명빌리 완성형을 보여주고 있다. 아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보여줄 것이 아직 많을지 모르겠다. 너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이여서. 하지만 그런 그의 의지와는 다르게 곧 있으면 총막공이지 않는가. 때문에 스스로도 정해진 시간 안에, 한 공연 안에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그 동안의 감사를 표하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환하게 웃고, 활기차게 움직이는 지명이가 너무 고마운 무대였다. 조금만 지나면 더 멋지게 성장해 다시 무대 위에 있을 지명이를 상상하니, "나중에 보자 빌리"라는 말이 마냥 슬프게만 느껴지지 않았다. 내 옆으로 지나가던 지명이는 그 사이 더 잘생겨져 있었다. 진정 내 배우입니다ㅠㅠ 또 보자, 멋쟁이!
2/10 진호빌리
11/02/10 빌리 정진호 / 마이클 이성훈
이지명씨가 내 배우라면, 정진호씨는 내 사랑♥_?? (구제역 발ㅋ생ㅋ)
수, 목, 금 연속으로 빌리에 도전하고 있어서 후기 쓰기가 아주 힘겹다. (ㅠㅠ 내 머릿속의 용량은 Dos 수준이야...) 지명이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로 만나는 진호빌리! 이번엔 B25에서 봤다. 우왕ㅋ굳ㅋ 스피커가 바로 위에 달려 있어서 귀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ㅠㅠ) 하지만 진호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서 그저 좋았다능 (ㅠㅠ) 그러나 굳이 스피커 때문이 아니더라도, 진호는 정말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목청도 어찌나 좋은지! 거기다 요즘 정말 다들 연기력 폭ㅋ발ㅋ 진호만의 약간 과장되면서도 디테일한 리액션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그 특유의 "에?" 라던지, '이건 좀 아닌듯' 혀를 차는 표정(feat.미간주름)이라던지. 특히 압권은 'Shine'에서 윌쌤 무릎의자 후, 앵그리급의 절ㅋ규ㅋ(또는 포효?.ㅋ)와 오르골포즈 성공 후 엉덩이 다리 주물주물ㅋ.ㅋ 그 외에도 할머니 빵 냄새맡고 버릴 때, 미스터B 머리통 때리고 손냄새 맡을 때 등등 어찌나 깨알같은지, 그 표현방식도 점점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었다. 오늘 관객 반응도 최고였고, 포인트 마다 웃음이 빵빵 터졌다. 진호는 이런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내서 연기하고 있었다. (지명이보다 더 웃음 포인트를 잘 살렸다. 이건 관객 성향도 한 몫 하겠지만.) 특히나 오늘 윌쌤 무릎의자 리액션은 ... 최고였다!!!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에 몸부림 치며 바닥을 기어가던 진호! (ㅠㅠ) 오르골포즈 성공 후엔 어찌나 엉덩이를 주물주물하고, 쥐난 다리를 털던지! 레알 리얼했다. (ㅋㅋ정말 아팠니? 응? 구론고니ㅠㅠ?ㅋㅋ) 그나저나 시계 보고, 벽 볼 때는 어찌나 해맑게 웃던지! 무슨 사연있나 (??) 싶을 정도로 급 활짝 웃어서 괜시리 궁금. (ㅋㅋ)
오늘은 'The Letter' 씬부터 울컥했다. (왠만해서 안 우는 여자가 난데) 막공은 안구건조증 환자도 울게하는가! 윌쌤의 노래에 이어 엄마가 등장하자, 진호빌리의 표정이 순간 변했다. "아, 정말... 저기 서 있는 사람이 우리 엄마, 정말 우리 엄마가 맞나?" 하는 표정이었다. 천천히 엄마의 머리와 팔을 쓰다듬는 손길마저 너무 조심스러웠다. 정말 내 엄마가 맞는건지, 두 눈으로 보고 있어도 믿을 수 없는. 예전에는 마치 기계처럼, 감정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빌리들 모습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나이에도 "엄마"란 단어가 주는 애틋함과 왠지모를 슬픔은. 특히나 저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소년의 마음이 어떠할지. 엄마의 'ㅇ'만 꺼내도 곧바로 눈물이 떨어지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했다. 무덤덤한듯 "우리 엄마는 죽었는데"라고 태연히 말하다가도, 엄마같은 윌쌤에게 "소리내서 읽어줄래요"라고 조심스레 부탁하는 그 모습을 나는 이제야 가슴으로 이해했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의 '빌리'를 본 것이 아니라, 너무 그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본 것 같다. 여튼, 보면 볼수록 새롭고 마음으로 와닿는 뮤지컬이다.
Reprise에서는 결국 나도 울고 말았다. 정말 처음으로 눈물까지 왈칵 쏟았다. 나도 모르게 두 볼에 눈물이 주룩주룩ㅠㅠ (이 와중에 마스카라 걱정하는 나란 여자 OP석의 위ㅋ험ㅋ) 편지를 읽자마자 울먹이던 진호. 오늘은 엄마를 바라보는 표정도 너무 아련하고 서글펐다. 그런 빌리를, 홀로 런던으로 떠나는 어린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 역시. 오늘은 이 모든 상황들이 연기고, 정해진 설정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전에는 어린 배우들의 엄청난 몰입에 놀라 감탄만 했었다. 하지만 요즘 점점 극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가 높아짐을 스스로도 느낀다. 작품에 빠져들고 있는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제 슬슬 빠져나와 모두와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전 날 지명이와 윌쌤 사이에서 느꼈던 애틋함을 오늘도 느낄 수 있었다. 진호도 너무 멋지게 성장했다. 역시나 윌쌤의 은근한 찡긋^,<☆을 발견! 진호가 "보고싶을거에요!" 외치며 되돌아올 때 표정도 너무 좋았다. 윌쌤은 아무렇지 않게 그렇지 않을거라고 대답한다. 이때 감출 수 없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가득 담긴 진호의 눈빛이란! 진호도 표정이 참 세세하다. 이런 천상 배우가 왜! 경제학박사하디망!! (ㅠ니 앞길이나 정해라 이 냔아ㅠ) 진호의 "선생님도, (사이) 힘내세요" 역시 좋았다. 어린 아이가 엄마같은 선생님을 위로하는 그 눈빛, 말투. 이때 빌리를 바라보는 윌쌤의 눈빛과 그 적막이 참 좋다. 특히나 요즘은 윌쌤의 눈빛에서 더욱 많은 감정들을 읽을 수 있어서 뭉클하다. (ㅠ_ㅠ) 진호는 형님빌리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목소리도, 체구도 아직 아기같아서인지. 같은 위로의 말이라도, 전해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말로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네 (ㅠㅠ) 이 거지같은 어휘력!!! (전공이 아깝다능 대학 왜 다녔냐ㅠㅠ)
오늘의 'Angry Dacne' 외침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스피커 바로 앞에 앉아서 그런지, 오늘 절규는 최고였다! 가슴을 파고드는 아주 강렬한 "아!!!!" 그리고 언제나 숨이 막힐 듯, 스스로를 몰아부치는 그 동작 하나 하나. 빌리방에 조명이 비추면서 그림자가 여러개로 나타날 때 그 순간이 너무 멋있다. "춤 춰 이 등신새끼야!" 절규에 이어지는 강렬한 탭! 탭! 탭! 이 순간이 어서 오기를 바라면서도, 조금 늦게 오기를 바란다. 이 이중적인 마음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빌리를 보고 있는 순간들이 너무 좋으면서도 아깝고 아쉽다. 특히나 'Angry Dance'를 보고 나면 너무 큰 후유증이 남는다. 오늘 인터미션 때는 유독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많았다. 정말 나도 보는 내내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몸이 너무 경직돼서 움직을 수 조차 없었다.
'Electricity'에서는 진호의 노핸드 덤블링을 보게 되었다! 진호도 하는 줄 몰랐는데, 진호도 노핸드 덤블링을 하는구나! 엉엉 이걸 내 눈으로 보게 되다니ㅠㅠ! 중앙에 계신 분들은 조마조마 하셨다지만, 사이드에 있던 나는 그저 환상적이고 멋졌다!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정말 오늘 공연 보면서 진호도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다. 이제 마냥 귀엽기만한 어린 동생이 아니라, 진호 역시 남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느 부분에선 너무 잘생겨서 어잌쿠 깜짝이야*_*! 정말 다 컸네 다 컸어.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크면 2AM의 정진운같이 (아니 훨씬 더?ㅋㅋ) 훈남으로 자라지 않을까 싶다. 웃는 것도 좀 비슷하지 않나? 헐ㅋ 근데 쓰고보니 둘이 정씨에 이름도 비슷하다능 치, 친척은 아니겠짘ㅋ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귀여움 1등 내 사랑 너의 사랑 정진호♥! 화장실에서 윌쌤과 빌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안타까워할 때, 윌쌤이 손가락으로 진호 얼ㅋ굴ㅋ농ㅋ락ㅋ(ㅋㅋㅋㅋㅋ이것도 빵터짐ㅋㅋㅋㅋ아귀여웡!!!>,<) 오늘은 초반부터 땀을 비오듯 쏟아내던 진호였다. 앞머리도 많이 길어서 그런지, 땀에 젖어서 이마에 달라붙고, 갈라지고, 날리고 (ㅋㅋ) 덕분에 'Expressing Yourself' 할 때는 마이클이 씌워준 가방모자에 앞머리 분ㅋ실ㅋ 몇 가닥만 이마 정 가운데에 붙어 있었다. (ㅋㅋ) 그 모습으로 둘리표정까지!!! 아고 귀여워 (ㅠ////ㅠ) 2막 시작할 때는 2:8 정도로 살짝 앞머리를 정리하고 올라왔는데, 순식간에 원ㅋ상ㅋ복ㅋ귀ㅋ 나는 특히나 'Electricity'때 한쪽 방향으로 휘몰아치는 진호의 머리카락들과 그 모습이 너무 좋다. (무언가에 몰입한 남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챙겨온 물건들 보여주면서 윌쌤 눈치보는 것도 귀엽고 (ㅠㅠ) 미스터B가 비행기 태워주고 빙글 돌려서 물 흐르듯 땅에 내려올 때도 너무 예쁘다! 어쩜 우리 진호는 나는데도 재주가 있구나! 드림발레 플라잉 역시 너무 좋았다. 오늘은 왠지 무대 구석구석 여기저기 날아다닌 듯? 사실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날아오를 때 진호의 표정을 보면 나도 마냥 꿈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난 아직 이모 자격이 없ㅋ나ㅋ 안전도 걱정되지만, 보여지는 게 너무 멋있으므로 (...ㅠㅠ 같은 이유에서 노핸드 덤블링 반대하는 이모들도 있더라는. 그저 좋아서 박수쳤던 나란 누나 못난 누나) 하지만 드라이아이스가 내 시야를 너무 채웠다. (ㅋ_ㅋ) 직접 쐬니까 은근 춥던데, 춤 추면서 반팔입고 괜찮나 요정도의 걱정은 했다. (거, 걱정 참 많다ㅋ) 합격발표 후에 토니형이 심각하게 대사할 때에도 오물오물 과자를 먹고 있던 진호. 그래, 꼭꼭 씹어먹어야 쑥쑥 큰단다^_^ㅋㅋ
오늘은 좀 더 깨알같이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했다. 난 발레걸즈 중에 트레이시를 좋아하는 편이다. 매일 윌쌤에게 구박받지만 내 눈엔 넘 귀엽고, 은근 깨알같은 애드립도 많이 날리는 트레이시. (구석에서도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맞게 연기를 하고 있는 발레걸즈들! 우왕) 그런데 'Solidarity' 때, 조지와 재키가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 트레이시는 없었다! 난 그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트레이시는 뚱한 표정으로 뒤에 앉아(속된 표현으로 짜져)있었다. 으앙! (ㅠㅠ) 댄싱스쿨 마스코트 트레이시를 빼놓고 하다닠ㅋㅋㅋ 그녀를 감당할 수 있는(??) 배우님 없었냐능!!! 거기다 오늘은 처음 빌리가 춤을 배울 때, 서로 밀치고 메롱하던 친구가 전과는 다른 친구였다. 키도 훨씬 커서, 진호가 미니까 꿈쩍도 안ㅋ함ㅋ (민망민망^_;;) 그래도 열심히 X-P 메롱! 거기다 'Shine' 때 분홍색으로 갈아입을 때는, 저마다 다른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이걸 이제야 알아챈 나란 여자, 빌리 외엔 뵈는 게 없던 여자 (...) 스몰보이는 항상 업혀 다니거나, 날아다니는 줄만 알았는데 (ㅋㅋ) 의자도 손수 옮기는 모습에 기ㅋ특ㅋ 다만 어른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왜 자기 몸뚱이만한 의자를 옮기게 했는가...(ㅋㅋ) 거기다 마지막엔 같이 노래도! 가, 가사는 이해하고 부르는지 (ㅋㅋ) 여튼 오물조물 귀여운 스몰보이! 만약 너의 "씨ㅡ파! 씨ㅡㅅㅡ파ㄹ!"이 없었다면 ㅠㅠ (근데 두 친구를 난 구별하지 못하고...이 눈뜬 장님아ㅠㅠ)
평소 좋아했던 장면들을 더 나열하자면, 'Solidarity'에서 모두 다같이 Finish!를 외칠 때 진짜 너무 너무 엄청 좋다! 아 그 감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면, 정말 앙상블들의 조화가 얼마나 멋진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극의 완성도 이 정도일 수 있었을까! 오늘은 'Grandma's Song'도 너무 좋았다. 연기처럼 흩어지는 모습들. 점점 연기처럼, 바람처럼 부드러워지는 동작들. 소리없이 의자를 옮기는 그 디테일과 담배 연기를 뿜는 순간까지도! (그리고 금연초 냄새 왠지 좋음. 내가 이상한건가!) 요즘 다른 배우분들도 무대를 즐기고, 힘을 조금씩 빼면서 연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오디션 장에서 접수언니(?)의 "오우~ 노우!" 애드립도 날로 변화무쌍 (ㅋㅋ) 거기다 'Finale'는 또 어떠한가! 모든 배우들이 다 나와서 함께 춤 추는 모습은 (ㅠㅠ) 특히 빌리가 토니형이랑 아버지와 나올 때가 좋다. 형 소개에 이어서 아버지를 소개할 때 무릎을 꿇는 아들 빌리! 으아!!! 멋져멋져!(ㅠㅠ) 할머니와 함께 하는 것도 너무 좋고, 아 안 좋은 게 없네. 일일이 말 하는 게 더 힘들군^_^ 특히나 매일 빌리와 하이파이브를 비롯 각종 손기술(??)을 뽐내주시는 배우님! "이걸 받아" 할 때 갑자기 R&B창법으로 노래하셔서 처음엔 놀라기도 (ㅋㅋ) 지금은 왠만한 앙상블 배우분들 얼굴 구분도 할 수 있다. (모두는 아니고...) 그만큼 정말 나 혼자 정이 많이 쌓였다 (ㅠㅠ)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밍키밍키 민기톨보이는 왜 'Finale' 탭댄스 왜 같이 안 하나요! 오늘 이것두 처음 알았네 (ㅋㅋ) 탭댄스 배우는 게 어려워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톨보이도 없어서는 안 되는데, 마지막 무대도 함께 해야 하는 거 아님묘? 스몰보이는 너무 어리니까 넘어간다 쳐도! 여튼 아쉽네영 (u_u
이지명씨가 내 배우라면, 정진호씨는 내 사랑♥_?? (구제역 발ㅋ생ㅋ)
수, 목, 금 연속으로 빌리에 도전하고 있어서 후기 쓰기가 아주 힘겹다. (ㅠㅠ 내 머릿속의 용량은 Dos 수준이야...) 지명이와 마찬가지로 세 번째로 만나는 진호빌리! 이번엔 B25에서 봤다. 우왕ㅋ굳ㅋ 스피커가 바로 위에 달려 있어서 귀가 찢어지는 줄 알았다. (ㅠㅠ) 하지만 진호의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어서 그저 좋았다능 (ㅠㅠ) 그러나 굳이 스피커 때문이 아니더라도, 진호는 정말 대사를 정확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목청도 어찌나 좋은지! 거기다 요즘 정말 다들 연기력 폭ㅋ발ㅋ 진호만의 약간 과장되면서도 디테일한 리액션들이 정말 매력적이다. 그 특유의 "에?" 라던지, '이건 좀 아닌듯' 혀를 차는 표정(feat.미간주름)이라던지. 특히 압권은 'Shine'에서 윌쌤 무릎의자 후, 앵그리급의 절ㅋ규ㅋ(또는 포효?.ㅋ)와 오르골포즈 성공 후 엉덩이 다리 주물주물ㅋ.ㅋ 그 외에도 할머니 빵 냄새맡고 버릴 때, 미스터B 머리통 때리고 손냄새 맡을 때 등등 어찌나 깨알같은지, 그 표현방식도 점점 디테일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었다. 오늘 관객 반응도 최고였고, 포인트 마다 웃음이 빵빵 터졌다. 진호는 이런 웃음 포인트를 잘 잡아내서 연기하고 있었다. (지명이보다 더 웃음 포인트를 잘 살렸다. 이건 관객 성향도 한 몫 하겠지만.) 특히나 오늘 윌쌤 무릎의자 리액션은 ... 최고였다!!! 무릎을 부여잡고, 고통에 몸부림 치며 바닥을 기어가던 진호! (ㅠㅠ) 오르골포즈 성공 후엔 어찌나 엉덩이를 주물주물하고, 쥐난 다리를 털던지! 레알 리얼했다. (ㅋㅋ정말 아팠니? 응? 구론고니ㅠㅠ?ㅋㅋ) 그나저나 시계 보고, 벽 볼 때는 어찌나 해맑게 웃던지! 무슨 사연있나 (??) 싶을 정도로 급 활짝 웃어서 괜시리 궁금. (ㅋㅋ)
Back Street Boys_(feat.발레연습은내생활).jpg
사실 나는 그동안 진호의 미소에 완전히 매료되어서 인지를 못하고 있었다. (앞의 후기만 봐도, 귀엽단 말만 주구장창...) 정신차리고 보니 이제야 진호만의 빌리가 보였다. 진호의 미소는 귀엽지만, 진호 역시 "아 씨"에 어울리는(??ㅋㅋ) 빌리였다. 심지어 웃고 있을 때보다, 인상 쓰고 있을 때가 더 많았다! (당연한건가!) 내가 예전 후기에 진호빌리를 '완성되어 가고 있는', '진행중인' 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오늘 그거 취소! 취소! (저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는 여자입니다^_5) 역시나 세용이 덕에 깨달은 거지만 (형님빌리의 위ㅋ엄ㅋ) 진호는 정말 'Well-made BILLY'임을 인정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 왜 별명이 정연출이고, 정슨생이고, 정프로인지! 진호는 "꿈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11살 빌리" 그 자체였다. 노력 중인 빌리의 모습도 얼마나 생각하고, 연습해서 연기하고 있는 걸까. 이 잔챙이같은 누나는 그걸 지금에서야 깨닫고 웁니동 (ㅠㅠ) 오늘 피루엣을 처음 배울 때의 모습을 보고 알았다. 아, 정말 노력하는 그 모습 그대로가 빌리, 진호 바로 너구나! 하고. 이게 너의 완성된 빌리구나. 윌쌤이 피루엣을 설명하자 진호는 고개를 말없이 끄덕였다. 마치 혼자 다짐하듯. 그리고 그 특유의 미간을 찡그린 고민하는 표정까지! 으아ㅠㅠ!오늘은 'The Letter' 씬부터 울컥했다. (왠만해서 안 우는 여자가 난데) 막공은 안구건조증 환자도 울게하는가! 윌쌤의 노래에 이어 엄마가 등장하자, 진호빌리의 표정이 순간 변했다. "아, 정말... 저기 서 있는 사람이 우리 엄마, 정말 우리 엄마가 맞나?" 하는 표정이었다. 천천히 엄마의 머리와 팔을 쓰다듬는 손길마저 너무 조심스러웠다. 정말 내 엄마가 맞는건지, 두 눈으로 보고 있어도 믿을 수 없는. 예전에는 마치 기계처럼, 감정씬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빌리들 모습이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지금의 내 나이에도 "엄마"란 단어가 주는 애틋함과 왠지모를 슬픔은. 특히나 저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소년의 마음이 어떠할지. 엄마의 'ㅇ'만 꺼내도 곧바로 눈물이 떨어지는 건 어쩌면 너무도 당연했다. 무덤덤한듯 "우리 엄마는 죽었는데"라고 태연히 말하다가도, 엄마같은 윌쌤에게 "소리내서 읽어줄래요"라고 조심스레 부탁하는 그 모습을 나는 이제야 가슴으로 이해했다. 그동안 나는 아이들의 '빌리'를 본 것이 아니라, 너무 그 아이들에게 집중해서 본 것 같다. 여튼, 보면 볼수록 새롭고 마음으로 와닿는 뮤지컬이다.
Reprise에서는 결국 나도 울고 말았다. 정말 처음으로 눈물까지 왈칵 쏟았다. 나도 모르게 두 볼에 눈물이 주룩주룩ㅠㅠ (이 와중에 마스카라 걱정하는 나란 여자 OP석의 위ㅋ험ㅋ) 편지를 읽자마자 울먹이던 진호. 오늘은 엄마를 바라보는 표정도 너무 아련하고 서글펐다. 그런 빌리를, 홀로 런던으로 떠나는 어린 아들을 바라보는 엄마의 표정 역시. 오늘은 이 모든 상황들이 연기고, 정해진 설정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전에는 어린 배우들의 엄청난 몰입에 놀라 감탄만 했었다. 하지만 요즘 점점 극에 대한 이해와 몰입도가 높아짐을 스스로도 느낀다. 작품에 빠져들고 있는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이제 슬슬 빠져나와 모두와 헤어질 준비를 해야 하는데 말이다.
전 날 지명이와 윌쌤 사이에서 느꼈던 애틋함을 오늘도 느낄 수 있었다. 진호도 너무 멋지게 성장했다. 역시나 윌쌤의 은근한 찡긋^,<☆을 발견! 진호가 "보고싶을거에요!" 외치며 되돌아올 때 표정도 너무 좋았다. 윌쌤은 아무렇지 않게 그렇지 않을거라고 대답한다. 이때 감출 수 없는 아쉬움과 답답함이 가득 담긴 진호의 눈빛이란! 진호도 표정이 참 세세하다. 이런 천상 배우가 왜! 경제학박사하디망!! (ㅠ니 앞길이나 정해라 이 냔아ㅠ) 진호의 "선생님도, (사이) 힘내세요" 역시 좋았다. 어린 아이가 엄마같은 선생님을 위로하는 그 눈빛, 말투. 이때 빌리를 바라보는 윌쌤의 눈빛과 그 적막이 참 좋다. 특히나 요즘은 윌쌤의 눈빛에서 더욱 많은 감정들을 읽을 수 있어서 뭉클하다. (ㅠ_ㅠ) 진호는 형님빌리들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목소리도, 체구도 아직 아기같아서인지. 같은 위로의 말이라도, 전해지는 느낌이 사뭇 다르다. 말로 어떻게 설명을 못하겠네 (ㅠㅠ) 이 거지같은 어휘력!!! (전공이 아깝다능 대학 왜 다녔냐ㅠㅠ)
오늘의 'Angry Dacne' 외침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다. 스피커 바로 앞에 앉아서 그런지, 오늘 절규는 최고였다! 가슴을 파고드는 아주 강렬한 "아!!!!" 그리고 언제나 숨이 막힐 듯, 스스로를 몰아부치는 그 동작 하나 하나. 빌리방에 조명이 비추면서 그림자가 여러개로 나타날 때 그 순간이 너무 멋있다. "춤 춰 이 등신새끼야!" 절규에 이어지는 강렬한 탭! 탭! 탭! 이 순간이 어서 오기를 바라면서도, 조금 늦게 오기를 바란다. 이 이중적인 마음을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빌리를 보고 있는 순간들이 너무 좋으면서도 아깝고 아쉽다. 특히나 'Angry Dance'를 보고 나면 너무 큰 후유증이 남는다. 오늘 인터미션 때는 유독 눈물을 훔치는 분들이 많았다. 정말 나도 보는 내내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몸이 너무 경직돼서 움직을 수 조차 없었다.
'Electricity'에서는 진호의 노핸드 덤블링을 보게 되었다! 진호도 하는 줄 몰랐는데, 진호도 노핸드 덤블링을 하는구나! 엉엉 이걸 내 눈으로 보게 되다니ㅠㅠ! 중앙에 계신 분들은 조마조마 하셨다지만, 사이드에 있던 나는 그저 환상적이고 멋졌다! 어찌나 감격스러운지. 정말 오늘 공연 보면서 진호도 많이 자랐다는 걸 느꼈다. 이제 마냥 귀엽기만한 어린 동생이 아니라, 진호 역시 남자가 되어가고 있었다. 어느 부분에선 너무 잘생겨서 어잌쿠 깜짝이야*_*! 정말 다 컸네 다 컸어.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인데, 나중에 크면 2AM의 정진운같이 (아니 훨씬 더?ㅋㅋ) 훈남으로 자라지 않을까 싶다. 웃는 것도 좀 비슷하지 않나? 헐ㅋ 근데 쓰고보니 둘이 정씨에 이름도 비슷하다능 치, 친척은 아니겠짘ㅋ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귀여움 1등 내 사랑 너의 사랑 정진호♥! 화장실에서 윌쌤과 빌리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안타까워할 때, 윌쌤이 손가락으로 진호 얼ㅋ굴ㅋ농ㅋ락ㅋ(ㅋㅋㅋㅋㅋ이것도 빵터짐ㅋㅋㅋㅋ아귀여웡!!!>,<) 오늘은 초반부터 땀을 비오듯 쏟아내던 진호였다. 앞머리도 많이 길어서 그런지, 땀에 젖어서 이마에 달라붙고, 갈라지고, 날리고 (ㅋㅋ) 덕분에 'Expressing Yourself' 할 때는 마이클이 씌워준 가방모자에 앞머리 분ㅋ실ㅋ 몇 가닥만 이마 정 가운데에 붙어 있었다. (ㅋㅋ) 그 모습으로 둘리표정까지!!! 아고 귀여워 (ㅠ////ㅠ) 2막 시작할 때는 2:8 정도로 살짝 앞머리를 정리하고 올라왔는데, 순식간에 원ㅋ상ㅋ복ㅋ귀ㅋ 나는 특히나 'Electricity'때 한쪽 방향으로 휘몰아치는 진호의 머리카락들과 그 모습이 너무 좋다. (무언가에 몰입한 남자의 모습은 아름답다) 챙겨온 물건들 보여주면서 윌쌤 눈치보는 것도 귀엽고 (ㅠㅠ) 미스터B가 비행기 태워주고 빙글 돌려서 물 흐르듯 땅에 내려올 때도 너무 예쁘다! 어쩜 우리 진호는 나는데도 재주가 있구나! 드림발레 플라잉 역시 너무 좋았다. 오늘은 왠지 무대 구석구석 여기저기 날아다닌 듯? 사실 아슬아슬해 보이기도 하지만, 날아오를 때 진호의 표정을 보면 나도 마냥 꿈 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난 아직 이모 자격이 없ㅋ나ㅋ 안전도 걱정되지만, 보여지는 게 너무 멋있으므로 (...ㅠㅠ 같은 이유에서 노핸드 덤블링 반대하는 이모들도 있더라는. 그저 좋아서 박수쳤던 나란 누나 못난 누나) 하지만 드라이아이스가 내 시야를 너무 채웠다. (ㅋ_ㅋ) 직접 쐬니까 은근 춥던데, 춤 추면서 반팔입고 괜찮나 요정도의 걱정은 했다. (거, 걱정 참 많다ㅋ) 합격발표 후에 토니형이 심각하게 대사할 때에도 오물오물 과자를 먹고 있던 진호. 그래, 꼭꼭 씹어먹어야 쑥쑥 큰단다^_^ㅋㅋ
내_남자의_패션아이템.jpg
성훈마이클과의 'Expressing Yourself'! 진호+성훈은 처음이닷! (ㅠㅠ) 이 둘도 키가 얼추 비슷해서 그저 귀여운 조합*.*! (아마도 동갑?ㅋ_ㅋ 만 나이 따위...!) 범준이와 재스츄어나 감탄사 등이 조금씩 다른데, 성훈이는 현란한 손놀림으로 여자 옷을 입은 빌리를 스ㅋ캔ㅋ 이날도 신발신기 애드립 기대기대! 오늘의 승부는 무승부였다. 서로 내가 이겼다고 우기다가 "무승부!"를 외쳤는데, 푸쉬 한 뒤에 진호가 또 뭐라고 애드립을 빵빵! (하지만 난 막귀이고 들릴 턱이 없고ㅠㅠ) 후기를 찾아보니, 진호가 이건 내가 이긴거라고 다시 한 번 못 박았다며 (ㅋㅋ) 거기다 요즘 성훈이도 섹thㅣ력이 한껏 올라가고 있구나! (ㅠㅠ중앙에 앉지 못한 자는 그저 울뿐) 오늘은 빨간바지 다 안보여주고 살짝만 보여줬다. 으잉 감질나! 같이 춤추면서 성훈이 표정 구경하던 진호도 완전 빵터지고! (ㅋㅋ) 거기다 성훈이가 중앙으로 걸어오면서 괜시리 한 번 눈 마주친 것 같기도^_?? (그건_너의_착각.jpg) 추운 빌리 손을 보듬어줄 때의 기억은 사실 잘 안 난다. (내가 진호의 "왜이래?"와 성훈이의 "내가 그런 인상을 줬나?"를 얼마나 좋아하는데ㅠ.ㅠ) 그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오른쪽 사이드에 앉으니까 애들 얼굴이 하나도 안ㅋ보ㅋ여ㅋ 둘이 키가 비슷한 게 이런 단점이!!! 성훈이 털모자 뒷통수에 정확히 진호 얼굴이 겹쳐지면서 둘의 얼굴따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뒷통수만_보는_것도_영광인줄_알아_이것듀롸.jpg) 어쩜 저렇게 딱 가려지는지! 근데 그게 귀여워서 대사에 집중을 못했던 것 같음 (ㅠㅠ) 하지만 뽀뽀는 제대로 봤당 꼐이! 귀여운 쪽*//* 헤헤 (벼,변태아닙니동333) 성훈이는 '좀 짝은' 투투를 항상 위로 바짝 땡겨입느라, 윗도리가 투투 위로 아예 튀어나오거나 (ㅋㅋ) 배불뚝이처럼 되는 경우가 있다. 근데 그게 너무 귀엽다능! 엉엉 (ㅠㅠ) 사실 아랫쪽이 회색빛인 투투를 볼 때마다, 애들 무대 의상 세탁은 하고 있는지... 괜시리 엄마돋는 걱정을 하기도. (ㅋㅋ)오늘은 좀 더 깨알같이 새로운 부분들을 발견(?)했다. 난 발레걸즈 중에 트레이시를 좋아하는 편이다. 매일 윌쌤에게 구박받지만 내 눈엔 넘 귀엽고, 은근 깨알같은 애드립도 많이 날리는 트레이시. (구석에서도 자신이 맡은 역할에 맞게 연기를 하고 있는 발레걸즈들! 우왕) 그런데 'Solidarity' 때, 조지와 재키가 대화를 나누는 부분에 트레이시는 없었다! 난 그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트레이시는 뚱한 표정으로 뒤에 앉아(속된 표현으로 짜져)있었다. 으앙! (ㅠㅠ) 댄싱스쿨 마스코트 트레이시를 빼놓고 하다닠ㅋㅋㅋ 그녀를 감당할 수 있는(??) 배우님 없었냐능!!! 거기다 오늘은 처음 빌리가 춤을 배울 때, 서로 밀치고 메롱하던 친구가 전과는 다른 친구였다. 키도 훨씬 커서, 진호가 미니까 꿈쩍도 안ㅋ함ㅋ (민망민망^_;;) 그래도 열심히 X-P 메롱! 거기다 'Shine' 때 분홍색으로 갈아입을 때는, 저마다 다른 디자인의 옷을 입고 있었다! 이걸 이제야 알아챈 나란 여자, 빌리 외엔 뵈는 게 없던 여자 (...) 스몰보이는 항상 업혀 다니거나, 날아다니는 줄만 알았는데 (ㅋㅋ) 의자도 손수 옮기는 모습에 기ㅋ특ㅋ 다만 어른이 바로 옆에 있었는데, 왜 자기 몸뚱이만한 의자를 옮기게 했는가...(ㅋㅋ) 거기다 마지막엔 같이 노래도! 가, 가사는 이해하고 부르는지 (ㅋㅋ) 여튼 오물조물 귀여운 스몰보이! 만약 너의 "씨ㅡ파! 씨ㅡㅅㅡ파ㄹ!"이 없었다면 ㅠㅠ (근데 두 친구를 난 구별하지 못하고...이 눈뜬 장님아ㅠㅠ)
평소 좋아했던 장면들을 더 나열하자면, 'Solidarity'에서 모두 다같이 Finish!를 외칠 때 진짜 너무 너무 엄청 좋다! 아 그 감격!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를 보면, 정말 앙상블들의 조화가 얼마나 멋진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겠다. 만약 그들이 없었다면, 극의 완성도 이 정도일 수 있었을까! 오늘은 'Grandma's Song'도 너무 좋았다. 연기처럼 흩어지는 모습들. 점점 연기처럼, 바람처럼 부드러워지는 동작들. 소리없이 의자를 옮기는 그 디테일과 담배 연기를 뿜는 순간까지도! (그리고 금연초 냄새 왠지 좋음. 내가 이상한건가!) 요즘 다른 배우분들도 무대를 즐기고, 힘을 조금씩 빼면서 연기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오디션 장에서 접수언니(?)의 "오우~ 노우!" 애드립도 날로 변화무쌍 (ㅋㅋ) 거기다 'Finale'는 또 어떠한가! 모든 배우들이 다 나와서 함께 춤 추는 모습은 (ㅠㅠ) 특히 빌리가 토니형이랑 아버지와 나올 때가 좋다. 형 소개에 이어서 아버지를 소개할 때 무릎을 꿇는 아들 빌리! 으아!!! 멋져멋져!(ㅠㅠ) 할머니와 함께 하는 것도 너무 좋고, 아 안 좋은 게 없네. 일일이 말 하는 게 더 힘들군^_^ 특히나 매일 빌리와 하이파이브를 비롯 각종 손기술(??)을 뽐내주시는 배우님! "이걸 받아" 할 때 갑자기 R&B창법으로 노래하셔서 처음엔 놀라기도 (ㅋㅋ) 지금은 왠만한 앙상블 배우분들 얼굴 구분도 할 수 있다. (모두는 아니고...) 그만큼 정말 나 혼자 정이 많이 쌓였다 (ㅠㅠ)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은 밍키밍키 민기톨보이는 왜 'Finale' 탭댄스 왜 같이 안 하나요! 오늘 이것두 처음 알았네 (ㅋㅋ) 탭댄스 배우는 게 어려워서 그런가? 아니 그래도 톨보이도 없어서는 안 되는데, 마지막 무대도 함께 해야 하는 거 아님묘? 스몰보이는 너무 어리니까 넘어간다 쳐도! 여튼 아쉽네영 (u_u
2/11 선우빌리
11/02/11 빌리 임선우 / 마이클 김범준
아 드디어 막내 선우를 끝으로 결국 5B Clear! 내게도 이런 영광의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ㅠㅠ) 사실 3일 연속으로 빌리를 봐서 체력이 좀 딸리는 상태였다. 덕분에 후기도 이렇게 늦게... () 그냥 공연만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도대체 그 어린 아이들과 많은 배우분들은 어떻게 매일 공연을 소화하는지! 어린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매일 공연을 하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스누는 (이제 선우라고 부르면 왠지 어색돋네) 정말 천가지 표정의 소유자였다! (ㅋㅋ) 트레이드 마크인 네모입은 물론이고 썩소와 짜증, 반항이 한데 뒤섞인 그 오묘한 표정들과 (세모, 마름모, 다각형의 입모양들'◁'ㅋㅋ) 허스키한 목소리로 th 발음!!! 오디션장에서 "테이프요!" 할 때 완전 속으로 빵터졌다. "테이f요!" 하는데 으잌ㅠㅠ 귀여워 죽겠다 스누! (ㅋㅋ) 선우는 이제 막 반항기에 접어드는 빌리같았다. 모든 대사가 짜증 가득!!! (ㅋㅋ) 아침식사때 완전 짜증내면서 내려오는 모습에 으잌 스누 이제 더이상 아기가 아니네! 약간은 감정과잉 상태인 것 같았는데, 이건 선우도 그렇고, 준형이도 그렇고 아직 어려서인듯. 일단 스누는 인터뷰 영상에서도 느꼈지만 (ㅋㅋ) 대사톤도 다른 빌리들과 확!연!히! 달랐다. ↗↘↗↘ 거의 모든 대사를 이런 억양으로! (ㅋㅋ) 하지만 역시나 타고난 발레보이답게 발레를 할 때는 표정이 확 바뀌어서 놀랐다. 그 진지하고 우아한 표정이란! 역시 손끝 하나까지 우아한 스누 (ㅠㅠ) 정말이지 오르골 위에 돌아가는 어여쁜 요정이었다.
선우는 "아 씨" "아!" "체-" 등의 추임새를 엄청 넣는데, 발레걸즈랑 'Shine'에서 서로 밀치면서 기싸움 할 때도 소리를 내더라는 (ㅋㅋ) 선우 특유의 그 활기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게 한다는 해피 바이러스 스누! (ㅠㅠ) 특히나 윌쌤도 빌리들에 따라 약간씩 추임새나 말투가 변하는데, 스누랑 할 때는 같이 약간 오버해서 해주시더라는 (ㅋㅋ) 역시 우리 윌쌤이여! 개인적으로 "니 맘~대로 하세요"랑 "알~지!"가 제일 좋다. 언제나 빌리와 교감하고 계신 윌쌤. 너무 좋아요! (ㅠㅠ)
너무 텀을 두고 써서 'Expressing Yourself' 때 신발신기 애드립이 뭐였나 기억이...ㅠㅠ 나란 여자. 하지만 뭐 이 날도 깨알같았겠지 (ㅠㅠ) 이날 잠시 관크 당할 뻔 했다. 1층 뒷쪽 중앙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큰소리로 "남잔데 왜 여자옷 입어!"라는 식의 내면의 숨겨진 끼를 발산할 뻔...^_^; 너 이 슥기 하우스매니저 언니한테 한 번 커다란 시련과 절망감을 맛보아야겠써니? 하지만 우리 스누와 범준이는 아랑곳않고 연기를 잘 해줬다. 으유 장하다 내 새끼들! (ㅠㅠ누구맘대로) 그나저나 선우 참 컸구나! 역시 발레는 좋은 운동이었어^_^!
1막에서 가장 중요한 'Angry Dance'! 역시 좋았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우리 스누 (ㅠㅠ) 이제 빌리들에게 부족한 것이란 없는듯 (ㅠㅠ) 물론 아직 형들에 비해 약간의 박력이나 분노의 탭이 아주 조금 a little 아쉬웠지만, 선우만의 'Angry Dance'는 충분히 멋있었다. 특히나 이날은 이모들 자체집계 50회 공연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왠지 더 뿌듯하고 훈훈한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관람했다. (ㅠㅠ)
선우의 드림발레를 비롯한 여러 발레동작들은 정말이지 너무 예쁘고 부드럽다! 내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며 (ㅠㅠ) 마치 like that 버터, 우유, 밀크쉐이크, 치즈케익이 떠오르는 뭐랄까 뭔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부드럽고 달콤하고 예쁜 턴과 동작 하나 하나들! 살짝 내리깐 그 눈빛까지! 특히나 드림발레 후에 아빠 앞까지 턴할 때! 스누도 아주 예쁘고 멋진 발레리노가 되겠구나. 정말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하지만 그래도 선우빌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표정인듯. (ㅋㅋ) 데비의 찌찌드ㅋ립ㅋ에 당황하는 다른 빌리들과 달리, 스누는 그 찰나의 순간 천만가지 표정을 보여준다^_^ 이런 깨알같은 표정연기 뒤에 분노와 짜증이 뒤섞인 연기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들을 가방에 챙길 때도 분노가 정말 쩔었다. (ㅋㅋ) 하지만 통조림콩 내려 놓을 때 또 다시 선보이는 깨알같은 표정연기의 향연! 윌쌤 웃음 터지실까 내가 다 조마조마했음.
'Electricity'에서는 침ㅋ샘ㅋ폭ㅋ발ㅋ 조명 속에 흩뿌려지는 그 무수한 침 방울방울들... 저, 저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성 to the 수? (ㅋㅋㅋㅋ) 다른 빌리들 공연을 볼 때는 사실 침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날 스누를 보고서는 정말 침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ㅋㅋ) 열정적인 스누의 일렉! 다른 형아들만큼 아크로바딕이 잘 안돼서 많이 속상했다는 스누. 잉잉.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일렉이었다. 합격편지가 왔을 때도 역시나 반항과 짜증이 쩔고, 윌쌤에게 가서 "저 합격했어요" 할 때는 정말 어지나 건방지고 거만하던지! (ㅋㅋ) 귀여워 죽겠다. 스누의 빌리는 약간 반항이라기보다 건방? (ㅋㅋ) 거기다 'Finale'의 "피니쉬!"는 정말 너무 우렁찼다! 이토록 우렁찬 피니쉬는 처음이야! (ㅠㅠ) 정말 아주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특별공연에서도 느꼈지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선우가 한 몫 단단히 하는듯! 특유의 추임새와 그 표정들 잊을 수가 업ㅋ엉ㅋ (ㅠㅠ) 극장을 떠나면서도 내내 미소가 입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주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스누공연! 거기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 그 썩소! (ㅋㅋ)
이번에 느꼈는데, 나 아무래도 안국동 청소년 김범준과 사랑에 빠진듯^_^ (...왜이래?) 범준이 왜 이리 이뻐! 응? 그 하얀 무릎에 까만 먼지 뭍는 것도 안타까워 죽겠다! (ㅠㅠ) 어쩜 보면 볼수록 잘생겼는지. 거 참 뉘집 자식인지! 그리고 이날에서야 드디어 성인빌리 배우 두 분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참 빨리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현지님이 더 땡기는듯 (어?)
아 드디어 막내 선우를 끝으로 결국 5B Clear! 내게도 이런 영광의 날이 오고야 말았구나! (ㅠㅠ) 사실 3일 연속으로 빌리를 봐서 체력이 좀 딸리는 상태였다. 덕분에 후기도 이렇게 늦게... () 그냥 공연만 보는 것도 이렇게 힘든데, 도대체 그 어린 아이들과 많은 배우분들은 어떻게 매일 공연을 소화하는지! 어린 아이들이 활짝 웃으며 매일 공연을 하는 모습은 정말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스누는 (이제 선우라고 부르면 왠지 어색돋네) 정말 천가지 표정의 소유자였다! (ㅋㅋ) 트레이드 마크인 네모입은 물론이고 썩소와 짜증, 반항이 한데 뒤섞인 그 오묘한 표정들과 (세모, 마름모, 다각형의 입모양들'◁'ㅋㅋ) 허스키한 목소리로 th 발음!!! 오디션장에서 "테이프요!" 할 때 완전 속으로 빵터졌다. "테이f요!" 하는데 으잌ㅠㅠ 귀여워 죽겠다 스누! (ㅋㅋ) 선우는 이제 막 반항기에 접어드는 빌리같았다. 모든 대사가 짜증 가득!!! (ㅋㅋ) 아침식사때 완전 짜증내면서 내려오는 모습에 으잌 스누 이제 더이상 아기가 아니네! 약간은 감정과잉 상태인 것 같았는데, 이건 선우도 그렇고, 준형이도 그렇고 아직 어려서인듯. 일단 스누는 인터뷰 영상에서도 느꼈지만 (ㅋㅋ) 대사톤도 다른 빌리들과 확!연!히! 달랐다. ↗↘↗↘ 거의 모든 대사를 이런 억양으로! (ㅋㅋ) 하지만 역시나 타고난 발레보이답게 발레를 할 때는 표정이 확 바뀌어서 놀랐다. 그 진지하고 우아한 표정이란! 역시 손끝 하나까지 우아한 스누 (ㅠㅠ) 정말이지 오르골 위에 돌아가는 어여쁜 요정이었다.
선우는 "아 씨" "아!" "체-" 등의 추임새를 엄청 넣는데, 발레걸즈랑 'Shine'에서 서로 밀치면서 기싸움 할 때도 소리를 내더라는 (ㅋㅋ) 선우 특유의 그 활기찬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보고 나면 기분 좋아지게 한다는 해피 바이러스 스누! (ㅠㅠ) 특히나 윌쌤도 빌리들에 따라 약간씩 추임새나 말투가 변하는데, 스누랑 할 때는 같이 약간 오버해서 해주시더라는 (ㅋㅋ) 역시 우리 윌쌤이여! 개인적으로 "니 맘~대로 하세요"랑 "알~지!"가 제일 좋다. 언제나 빌리와 교감하고 계신 윌쌤. 너무 좋아요! (ㅠㅠ)
너무 텀을 두고 써서 'Expressing Yourself' 때 신발신기 애드립이 뭐였나 기억이...ㅠㅠ 나란 여자. 하지만 뭐 이 날도 깨알같았겠지 (ㅠㅠ) 이날 잠시 관크 당할 뻔 했다. 1층 뒷쪽 중앙에서 어떤 남자아이가 큰소리로 "남잔데 왜 여자옷 입어!"라는 식의 내면의 숨겨진 끼를 발산할 뻔...^_^; 너 이 슥기 하우스매니저 언니한테 한 번 커다란 시련과 절망감을 맛보아야겠써니? 하지만 우리 스누와 범준이는 아랑곳않고 연기를 잘 해줬다. 으유 장하다 내 새끼들! (ㅠㅠ누구맘대로) 그나저나 선우 참 컸구나! 역시 발레는 좋은 운동이었어^_^!
1막에서 가장 중요한 'Angry Dance'! 역시 좋았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우리 스누 (ㅠㅠ) 이제 빌리들에게 부족한 것이란 없는듯 (ㅠㅠ) 물론 아직 형들에 비해 약간의 박력이나 분노의 탭이 아주 조금 a little 아쉬웠지만, 선우만의 'Angry Dance'는 충분히 멋있었다. 특히나 이날은 이모들 자체집계 50회 공연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왠지 더 뿌듯하고 훈훈한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관람했다. (ㅠㅠ)
선우의 드림발레를 비롯한 여러 발레동작들은 정말이지 너무 예쁘고 부드럽다! 내 표현력의 한계를 느끼며 (ㅠㅠ) 마치 like that 버터, 우유, 밀크쉐이크, 치즈케익이 떠오르는 뭐랄까 뭔가 그런 느낌적인 느낌???(?????) 부드럽고 달콤하고 예쁜 턴과 동작 하나 하나들! 살짝 내리깐 그 눈빛까지! 특히나 드림발레 후에 아빠 앞까지 턴할 때! 스누도 아주 예쁘고 멋진 발레리노가 되겠구나. 정말 앞으로가 너무 기대된다. 하지만 그래도 선우빌리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표정인듯. (ㅋㅋ) 데비의 찌찌드ㅋ립ㅋ에 당황하는 다른 빌리들과 달리, 스누는 그 찰나의 순간 천만가지 표정을 보여준다^_^ 이런 깨알같은 표정연기 뒤에 분노와 짜증이 뒤섞인 연기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들을 가방에 챙길 때도 분노가 정말 쩔었다. (ㅋㅋ) 하지만 통조림콩 내려 놓을 때 또 다시 선보이는 깨알같은 표정연기의 향연! 윌쌤 웃음 터지실까 내가 다 조마조마했음.
'Electricity'에서는 침ㅋ샘ㅋ폭ㅋ발ㅋ 조명 속에 흩뿌려지는 그 무수한 침 방울방울들... 저, 저것이 바로 말로만 듣던 성 to the 수? (ㅋㅋㅋㅋ) 다른 빌리들 공연을 볼 때는 사실 침을 인식하지 못했는데, 이날 스누를 보고서는 정말 침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었다. (ㅋㅋ) 열정적인 스누의 일렉! 다른 형아들만큼 아크로바딕이 잘 안돼서 많이 속상했다는 스누. 잉잉. 충분히 멋지고 아름다운 일렉이었다. 합격편지가 왔을 때도 역시나 반항과 짜증이 쩔고, 윌쌤에게 가서 "저 합격했어요" 할 때는 정말 어지나 건방지고 거만하던지! (ㅋㅋ) 귀여워 죽겠다. 스누의 빌리는 약간 반항이라기보다 건방? (ㅋㅋ) 거기다 'Finale'의 "피니쉬!"는 정말 너무 우렁찼다! 이토록 우렁찬 피니쉬는 처음이야! (ㅠㅠ) 정말 아주 기분 좋은 마무리였다. 특별공연에서도 느꼈지만, 즐거운 분위기를 만드는데 선우가 한 몫 단단히 하는듯! 특유의 추임새와 그 표정들 잊을 수가 업ㅋ엉ㅋ (ㅠㅠ) 극장을 떠나면서도 내내 미소가 입에서 떠나질 않았다. 아주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스누공연! 거기다 아직도 잊을 수가 없네 그 썩소! (ㅋㅋ)
이번에 느꼈는데, 나 아무래도 안국동 청소년 김범준과 사랑에 빠진듯^_^ (...왜이래?) 범준이 왜 이리 이뻐! 응? 그 하얀 무릎에 까만 먼지 뭍는 것도 안타까워 죽겠다! (ㅠㅠ) 어쩜 보면 볼수록 잘생겼는지. 거 참 뉘집 자식인지! 그리고 이날에서야 드디어 성인빌리 배우 두 분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다! (참 빨리도 알았다) 개인적으로는 현지님이 더 땡기는듯 (어?)
마무리는_역시_5B.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