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공연 한 번 볼 때마다 거의 십만 원씩 나가는데, 이제야 다시 한 번 절실히 깨닫네요. 누군가의 최애작이래도 무조건 SEE WHAT! 개취! 취존! 작년 성남국 가느라, 집으로 오느라 별별 고생, 고생하면서 본 2011 <모차르트!>. 공연장 가는 데는 무리가 컸지만, 공연 자체는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특히 은촤의 조증에 가깝게 발랄한 볼프강과 극 후반에 미쳐가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은몰리나-은촤-은생 순으로 만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내게 은태 배우는 좋은 배우로 인식되어 가는 중이었다. 뭐 노래는 말 할 필요도 없었고. 그래서 <모차르트!>의 구성이나 연출 등은 꽤나 지루하고 내게 별 매력이 없는 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연 역시 오로지 은촤에 대한 믿음으로 예매를 했다. 함께 캐스팅 된 트촤까지 끼얹어지면서, "그래 올해는 닥치고 온리 은촤다!"란 마음가짐이 더욱 확고해졌달까ㅋ. 거기다 벌써 세 번째 공연인 그에게 그 어떤 의심을 할 수 있으리? 하지만 불행은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찾아오고 있었다...ㅋ
애시당초 트촤 캐스팅부터가 올해 <모차르트!>의 망조였나. 이번 공연이 엄청난 날림으로 올라오고 있다는 후기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있었기에, 첫 관람을 하러 가기 전부터 사실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 마음의 준비란 것이 은촤에 대한 것은 아니었다. 당연히 은촤는 평타 이상 칠 줄 알았는데... 그냥 너무 평이했다. 일단 너무 지쳐있었다. 내가 지쳐서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으나, 같이 간 은덕이 인정할 정도였으니 그가 정말 지쳐있었던 것이 맞겠지. 일단 공연을 너무 쉴틈없이 계속해서 올린 게 문제였을까. 이엠개의 공무원이라고 불릴 정도니(웃프다^_ㅠ)! 뮤지컬 <엘리자벳>의 루케니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재연 당시 1막에서 보여줬던 발랄하고 힘이 넘치고 활기찬! 정말 아이처럼 명랑하고 철부지같던 볼프강이 없어진 느낌이었다. 이건 뭐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점인 듯. 그래서 보는 내내 주인공 모차르트에게 빠져들 수가 없었다. 인물에게 몰입을 할 수가 없으니 이 허술한 극에 집중할 수가 있나... 그저 작년의 은촤는 어디갔지? 아, 은태 배우가 많이 힘들구나... 지쳤구나... 따위의 생각밖에 할 수가 없었다. 사실 농담삼아 <모차르트!>는 은촤 노래 들으러 가는 거지 뭐^^ 했는데, 말이 씨가 됨ㅋ 진짜 노래만 듣고 옴ㅋ 작년에 이어서 여전히 '나는 나는 음악', '황금 별', '내 운명 피하고 싶어', '왜 날 사랑하지 않나요' 밖에 생각나는 게 없음ㅋ 기억 휘발ㅋ 후기 따위ㅋ 결론은 은촤의 연기 디테일은 오히려 떨어졌고, 노래는 여전히 언제나 훌륭하군뇨. 브라보!
바다는 특유의 음색 때문에 (사실 은태 역시 그런 듯)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것 같다. 나는 바다의 음색을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도 SES 노래를 가끔 듣곤 하니까. 하지만 무도에서 보여준 그녀의 암쏘메에에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를 잊지 말았어야 했다...! 볼프강과의 재회에서 보여주는 푼수끼 넘치는 그녀의 오버액팅들은 정도를 넘어선 수준이었다. 물론 그럭저럭 재밌게 봐줄 수는 있었지만, 그녀의 혀짧은 귀척st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여기 새 손발 한 세트 추가요! 2막에서와의 차이를 위해 일부러 그런 소리를 내는 것 같던데. 아아... <엘리자벳>에서 천방지축 말괄량이돋는 옥엘리 보는 기분이었다. 왜 다들 연기를 그렇게 하는 걸까... 제발... 너무 과장되고 수선스러운 액션은 취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튼 연기는 제쳐두더라도 바다 역시 노래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노래를 해도 은촤랑 딱히 케미가 돋아나지 않았다. 그냥 아무 감흥이 없는 게 맞는^_ㅠ. 사실 작년에 선아 콘스일 때도 별 감흥이 없었다. 콘스탄체 캐릭터 자체에 별 생각이 없었달까. 그래도 위화감이나 이런 건 없었는데, 올해는 이렇게 튀어버리면... 바다는 왜 프로필 사진은 저렇게 콘스탄체처럼 예쁘게 찍어놓고 연기는 왜... 거기다 18일엔 14일에 비해 노래도 못 했다. 내가 막귀지만ㅠㅠ 박자 밀리는 게 느껴졌다. 이제 바다도 안녕... 무도에서 특별 게스트로만 만납시다요.
작년에는 전혀 알아채지 못했던 민주교님의 카리스마! 아아... 역시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달달한 민제프에게 완전 빠진 이후 민주교님 자ㅋ동ㅋ찬ㅋ양ㅋ! 엉망진창 속에서 홀로 존재감 퍽ㅋ발ㅋ! 성대 퍽ㅋ발ㅋ! 섹시하고 카리스마 넘치시며 적당히 위트도 있으신 센스만쩜 주교님!!! 그냥 닥치고 찬양!!! 민영기님은 사랑입니다^*^ 물론 황금 영숙님도 사랑입니다^*^!
정열파파는 어딘가 속세에 무척 찌들고 지친 느낌이 강했다. 그저 강압적인 아버지라기 보다는, 정말 나없이 저 철부지 어린애가 어떻게 세상 살아가려나... 근심걱정이 많은 아버지 같았다. 사실 이정열 배우의 평이 안 좋아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내 막귀로는 박자를 놓친다던지 하는 건 전혀 느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크게 나쁘지 않았다. 어차피 이미 오케스트라 음향이 너무 거지 같았고, 특히 현악기가 내 신경을 너무 건들고 있었으므로 다른 데 신경 쓸 여유가 없엇^ㅠ^!
12/07/18 콜로레도 윤형렬 / 레오폴트 윤승욱 / 쉬카네더 김재만
나머지 캐스팅은 위와 동일하고 (아마데 마저! 나는 탕옵과 인연이 깊은가. 작년부터 탕아마데 밖에 만난 이가 없ㅋ넹ㅋ) 이번엔 곰주교와 윤파파, 재만쉬카네더로 봤다. 사실 전부터 윤형렬, 그의 무대를 너무 보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뮤지컬을 알게 되었을 때 그는 공연 영상만을 남기고 군껒^_ㅠㅋ 6회 더뮤어에서 본 그의 멀쩡한 모습은 문화컬쳐였다. 콰지모도가 이렇게 자, 잘생겼었나아아? 이렇게 잘생겨도 되는 건가? 어? 반칙 아니야? 내게 존잘 뮤배는 동서긔와 꽃다로 충분하단 말이야하하아아ㅏ아ㅏㅏ..ㅠㅠㅠ 엄마... 그는 동서긔와 꽃다와는 또 다른 잘생김이었습니다. 아아 좋은 잘생김이다. 진정 남자다운 잘생김이다!!! 그리고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 곰주교는 등장하는 순간 섹시 카리스마가 뙇!!!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노래를 하는 순간 카리스마? 위엄? 존재감? 여긴 어디? 민주교님에게 너무 길들여져 있었나. 둘이 너무 상반된 스타일에 음색이어서 적응이 잘 안 됐다. 뭐랄까, 목소리 자체는 무게감이 있는데 오히려 힘이 느껴지지 않았다. 공간을 휘어잡고, 목소리와 눈빛 하나로 꽉 채우던 민주교님과는 너무 다른 그냥 풋내기... 거기다 센스도 좀 떨어졌다. 흑. 개그코드가 있는 곳은 그닥 잘 살리지 못했고. 그래서 난 왠지 안쓰럽고 뻘쭘하고 그냥 가만히 서 계시기만 하는 걸로 만족할께요 곰주교님...^_ㅠ... 일단 비주얼만큼은 정말 최고! 존잘이었다! 긴 머리가 어찌 그리 잘 어울리시던지! 하지만 그뿐이라서 슬픔... <두 도시 이야기>도 일단 예매는 해놨는데, 살짝 걱정이 되는 것이... 흙. 아직 군기가 다 안 빠졌기 때문이겠죠? 녜? 윤파파는 매우 신경질적이고 강압적이었다. 그의 말대로 그는 볼프강이 평범한 작곡가로 전락하지 않고, 영원히 천재성을 간직한 어린 아이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억압하는 아버지였다.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 그의 강요와 억압에 모차르트가 시들어 가는 게 보여서 좋았다. 다만 이 극의 주제의식인 모차르트가 스스로의 천재성 때문에 무너진다는 느낌보다는, 아버지의 그늘 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는다는 느낌도 받았다. 모차르트의 환상 속, '레퀴엠'의 의뢰인이 죽은 아버지로 나오는 영향도 있겠지만, 윤파파의 존재감이 정열파파보다 훨씬 크게 다가왔다. 아무튼 윤파파와 민주교님으로 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뭐 하나 제대로 마음에 드는 게 없는 극 속에서 임난넬은 내게 힐링 캐릭터였다. 많이 등장하지 않지만, 그녀의 목소리가 얼마나 포근하고 사근하던지. 정말 동생 볼프강을 아끼고 사랑하는 착한 누나의 모습 그 자체였다. 그래서 난넬 나올 땐 한 템포 맘 편히 쉬는 타임! 작년과 올해 첫 관람에서는 순택 쉬카네더를 만났다. 사람들이 왜 재만 쉬카네더보다 순택 쉬카네더를 원하는 지 알 것 같았다. 순택 쉬카네더는 쉬카네더의 캐릭터에 딱 맞는 느낌이었다. 가볍고 활기차면서 유머러스한! 그에 비해 재만 쉬카네더는 뭔가 부담스럽고 무겁고 호흡도 짧고, 발음도 어딘가 부정확하고... 쨍!한 맛이 없었다. 거기다 애드립도 딱히 재밌지 않았고, 옷 벗을 땐 진짜 이래서 다들 싫어하는구나^_^... 알고 싶지 않은 걸 알아버린 느낌적인 느낌이었달까. 앙상블들 중앙에 서서 노래할 땐 동작도 너무 과장된 것들이 많아서 약간 부담스러웠다. 아무튼 배우 자체가 전체적으로 부담스러운 캐릭터인듯. 탕아마데는 작년에 나와 싸웠다가 올해 화해했다. 내게 악플을 먹여준 너란 남자! <빌리 엘리어트>에서 스몰보이로 처음 만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탕옵도 다 컸더라. 훌쩍 커서 이제 아마데는 올해가 마지막이 될 것 같은 스멜^_ㅠ! 얼른 무럭무럭 자라서 2대 빌리가 되어주련... 그나저나 매지스텔라 망했다더니 정말 망했니... 14일 커튼콜 때는 화제의 '마지막 춤'을 춰서 뮤덕누나들 애간장을 녹이더니, 18일 커튼콜 때는 빌리 탭댄스 춰서 오랜만에 빌리 앓이를 옵쁭시켜주고! 너란 남자ㅠㅠ! 가만히 입 꾹 다물고 시베리아 벌판과도 같은 차가운 눈빛을 마구 쏴주는데 하 그 매력이란...! 눈빛이 매력적인 탕슨생 미래가 기대됩니다요^_^b
리뷰는 언제나 취향입니다. 존중해주세요*^^*! (((((((((((((((나))))))))))))))
올해 공연은 모두가 인정하는 날림극이므로 도저히 좋은 말은 쓸 수가 없다. 하지만 예의상 하나 던지고 시작하련다. 진짜 이번 배우들 프로필 사진만은 잘 뽑은 듯^^! 분장하지 않고 패션화보처럼 찍은 게 더 괜찮다. 올해는 무대는 하나도 신경 안 쓰고 이미지 작업에만 온 힘을 쏟은 듯^^! 칭찬은 여기까지 하고. 일단 작년에 처음 봤을 때부터 극의 구성이나 연출이 내 취향이 아니었다. 스토리텔링이나 연출이 별로지만 넘버가 좋아서 보는 극이었는데, 올해는 오케스트라부터 관크가 매우 심각하다. 이럴꺼면 OST 듣지 왜 내가 돈 십만 원씩 들여서 여기 앉아있는건가! 1막에서는 오케스트라에 묻혀서 은촤의 대사나 노래가 들리지 않는 순간도 있었다. 오마이갓 이런 일이? 은촤가? 천하의 은촤 성대를 이렇게 발라버리나? 그리고 가사는 왜 또 바꿨데... '내 운명 피하고 싶어' 가사 좀 그만 바꾸라고오! 갈수록 더 어색해지는듯. <엘리자벳>도 발번역 돋았는데, 이건 더 심하면 심했지...
스토리에 구멍이 많기도 많지만 (구멍은 <엘리자벳>도 많은 편이었으나, 전개나 호흡, 장면의 구성이 내겐 너무 좋았다. 한 장면 한 장면 몰입도가 높게 연출되었고. 암튼 엘리 앓이는 여기서 그만ㅠㅠ) 그냥 흐름 자체가 너무 지루하다. 장면 장면 호흡이 짧은데도 무척 지루하다. 또한 장면 간의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다. 인물의 상황과 그에 따른 감정의 변화와 깊이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달까. 관객들이 충분히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지 않는 구성이라고 느껴진다. 솔직히 장면들이 쓸데없는 내용들도 아니고, 볼프강이 왜 이렇게 파국을 맞게 되었나 설명하는 것인데도 그 하나 하나가 전혀 임팩트가 살지를 않는달까. 연출의 문제인듯. 거기다 무대극이면서도 왜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고 다 독백만 주구장창 해대고 있는 건지... 아버지가 모차르트에게 편지를 쓰는 장면이나 어머니가 죽는 장면 등 사건과 내용을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보여주지 않고, 그저 넘버 하나로 상황을 '설명'하는 장면들이 많아서 별로였다. 그래서인지 특징적인 몇 개의 넘버들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기억에 잘 남지 않는다. 심지어 모차르트 솔로로 한참 부르고 있는데 졸 뻔ㅋ 자체 관크ㅋ 지송여 2열에 쳐앉아서... 부디 날 못 봤기를ㅠㅠㅋ 그 외에도 무대 미술, 의상, 조명, 안무... 뭐 하나 내 취향인 게 없었다. 특히 앙상블. 사실 작년 공연이 거의 잘 기억이 안 나서 어떤 디테일한 비교는 할 수가 없다. 다만 같은 유럽 뮤지컬 <엘리자벳>과 나도 모르게 비교를 해가면서, 대극장 공연에서 앙상블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금 느낄 뿐이었다. 작년 세종문화회관에 올라왔었던 <피맛골 연가>만 하더라도, 2막 내용은 시망이더라도 앙상블만은 짜장이었는데! 이 큰 극장을 꽉 채우는 좋은 팀이었는데... 이번 <모차르트!>는 그냥 이도 저도 아닌 듯. 특색없는 안무에 의상들(의상 진짜 다 싸구려 느낌. 언제나 누누이 말하지만 놀이동산 페스티벌 복장같은. 특히나 베버가족... 콘스탄체 머리 가발 진짜... 못 견디겠음ㅜㅜ)까지 더해졌으니. 이런 대극장에서 앙상블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니... 앙상블들의 역량도 높지는 않은 것 같고.
덧붙여, 그 당시 시대상도 보여주고 말하고 싶은 게 많은 건 알겠는데... 파리에서 시민혁명 일어났다고 우리도 자유를 찾자는 둥 갑자기 노래하는 부분은 뜬금포로 느껴졌다. 별다른 무대의 전환도 없고, 어느 씬에 어떤 옷을 입었는지조차 별 구분이 안 되는 옷을 입고 나와서는 귀족이 되었다가, 시민이 되었다가. 그냥 내가 집중을 못 했기 때문인가? 아무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정말 연출이 문제다.
덕분에 두 번째 관람할 때는 정말 괴로웠다. 그냥 집에서 OST나 들을껄 왜 굳이 기어 나와가지고오! 이렇게 내 취향이 아닌 극이라니. 내가 이상한 건가? 내가 보는 눈이 없는 건가? 스스로 자학도 엄청 하면서 봤다. 사실 조목조목 따지고 보면 내가 정말 핥고도 남을만 한 설정이다. 한 인물의 삶에 집중하고 있고, 그 인물이 왜 이런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었나! 하는 굉장히 어두운, 인간의 내면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걸 이렇게 밖에 표현하지 못하다니. 인물 하나에 온전히 집중해서 매끄럽게 보여주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정말 <엘리자벳>은 굉장히 잘 만든 극이었다. <모차르트!> 보면서 엘리 앓이 하는 나란 여자ㅠㅠ. 마지막으로 말하지만 이건 다 연출의 문제다. 물론 주인공 모차르트의 역량 역시 너무나 중요하고. 은촤는 요즘 너무 지쳐있는 것 같다.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일단은 그냥 좀 쉬는 시간을 갖는 게 어떨까 싶다. 은태 배우 아끼는 팬으로서 드는 생각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