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도서 : 없음
1년 동안 천명관의 '고래' 한 권 읽는 기염을 토함....ㅋ
그나마 한 권 읽은 책도 재미있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을 너무나 좋아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남더라.
올해의 노래 : 플라이 투 더 스카이 - 너를 너를 너를
아직까지 잘 듣고 있고, 이번 플투스 앨범 자체를 좋아함.
그 외 샘 스미스, 에디킴, 주영의 정규앨범과
스윙스의 '풀파티'를 꽤 오랫동안 듣고 있음.
올해의 영화 : her 그녀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래 영화 감상 편 수가 최저를 기록한 듯.
얼추 10편도 안 되는 거 같다.
지독한 야근을 하던 와중에도 너무나 보고 싶어 심야로 봤던 <그녀>
극도로 디지털화, 개인화 되어 가고 있는 세상에 떨어진 감성 한 방울.
OST도 너무 좋은데 왜 우리나라 음원 사이트엔 없는거죠...ㅠㅠ
올해의 뮤지컬 캐릭터 : 드라큘라 (류정한 分)
<노트르담 드 파리><드라큘라><지킬앤하이드> 꼴랑 세 편 봤다...ㅋ
도저히 뮤지컬 작품을 꼽을 수 없어서 (어거지로) 좋았던 캐릭터를 뽑음.
캐릭터가 좋았다기 보다 그냥 배우(의 간지)가 좋았던 것인지도...쑻
올해의 드라마 : 미생
역시나 본 드라마가 이것뿐^^!
하지만 정말 대략 13, 14편까지는 '더 할 나위 없었던' 명드였던 것 같은 기억이...
후반부로 갈수록 작붕이 심해져서 현재 마지막회까지 약 4편 정도를 안 보고 버티는 중.
그럼에도 최대한 원작을 생생하게 살리고자 (초반에는) 노력했다는 점과
배우들의 열연과 호연에 의심 없이 올해의 드라마로 꼽아봅니다요.
그 외 웹드라마? 웹영화? 아무튼 <출출한 여자>를 올해에도 끊임없이 리플레이하고 있다.
이거 시리즈로 더 내주면 안 되나ㅠㅠ
올해의 만화 : 어른스러운 철구 - 해다란 作
2년이 넘는 휴재를 딛고 충격적인 전개와 너무도 현실적인 결말로
또 한 번 뒷통수를 친 작품.
귀엽고 단순한 그림체로 얼마나 진지한 담론을 이끌어 내던지...
역시 작가는 아무나 할 수 없다. (보고있나 <미생> 드라마 작가...ㅂㄷㅂㄷ)
그 외 생활의 참견, 모두에게 완자가, 오무라이스 잼잼, 아이덴티티 등
출판만화는 내 인생작인 '허니와 클로버' 작가의 후속작 '3월의 라이온'을 보고 있는데,
어쩐지 '미생'스러운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청춘감성이 주 베이스라서
훨씬 가볍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역시나 최고는 '허니와 클로버'였돠...!
아니면 내가 나이를 먹었기 때문일까? 울림이 덜하다.
올해의 뮤직비디오 : 오렌지캬라멜 - 까탈레나
초밥덕후 저격.avi
무려 서해안 자연산 인어가 문어보다 싸다는 사실이 슬프ㄷr...☆
세트며 안무며 노래며 뭐며 다 B급으로 점철된 주제에 고퀄이라 좋다.
난 가사를 주의깊게 듣는 편이라 팝송을 안(못) 들어서
외국 뮤직비디오도 거의 안 보는 편이라 꼽을 게 별로 없었다.
그 외 존박-U, 에픽하이-Born hater, f(x)-Red light, 김예림-Goodbye 20, 씨스타-I Swear 등
올해의 가수 : B.A.P
올해 아이돌들을 향한 내 변덕이 그 어느 때보다 심했다.
그럼에도 올 초반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눈 여겨 보는 건 B.A.P뿐...
더불어 힘내서 잘 해결하고 다음 앨범 얼른 내 달란 의미에서 뽑았다.
그 외 비스트.
비스트가 이 정도로 성장(내적이든 외적이든)할 줄은 전혀 몰랐다.
'GOOD LUCK'부터 '12시 30분'까지 꾸준히 잘 듣고, 무대도 잘 보고 있다.
그에 반해 엠블랙은 완전 망테크를 타서 안타깝네...
올해의 배우 : 임시완
임시완이 있었기에 <미생>이 이만큼의 파장을 가질 수 있었겠지.
임시완 자체가 그냥 장그래로 보였다. 처음부터.
이제 이를 뛰어 넘을 차례인가... 우선 그 동안의 만족감과 대견함이 더 크다.
올해의 코미디언 : 정명훈
내 지난 여름 날 야근을 꽉 채웠던 그 대사.
"아이고 의미 없다~"
14학번 개대 여신이 될 수지 후배도 물론 좋았다.
요미요미 쪼꼬미와 요미요미 귀요미 커플도.
(지금은 개콘을 안 봐서 여즉 하나 모르겄네...)
그 외 도끼X더 콰이엇(?)
올해의 프로그램 : 더 지니어스 - 블랙가넷 (통칭 시즌 3)
작년에는 시즌1을 꼽았는데 올해도 (호갱은 어쩔 수 없이) 뽑았다...!
이건 순전히 장동민X오현민이 하드캐리 했기 때문.
그 외 한식대첩2, 쇼미더머니3, 쇼타임더비스트, 삼시세끼, 크라임씬
올해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 영화 <비긴 어게인> - LOST STARS (애덤 리바인)
하지만 눈이 오니 나도 모르게 또 레리꼬 뮤비를 찾아보게 되는 건...
올해의 CF : 서울우유 '아침에 주스' - 정우성 편
주스 CF라더니 알고 보면 정우성 영상 화보.avi
정우성+수트+흑백+어륀지 임팩트 뙇!!!!!!!!!!!!!=개간지자나여;_;
그 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수지 스프라이트 샤워 편 (하...존예...)
올해의 게임 : 슈퍼스타SM
여름~가을까지, 출근길>점심시간>야근중>퇴근길>자기 전
한 시도 쉬지 않고 렙업에 열중했던 바로 그 게임...!
퇴사+하드모드 슈주 트윈스에 처참하게 막힌 이후로
거들떠도 안 보는 비운의 게임이 되었다.
어쨌든 리듬게임 매니아로서 최신곡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강추.
이수만 씨는 역시 천재야...b
올해의 웹사이트 : 유튜브
유튜브 없었으면 아마 스트레스 풀 곳이 없어
더 빨리 건강을 잃고 퇴사를 했을지도...(?)
한 때는 잉여OF잉여나 보는 거라고 비웃었던(뎨송)
아프리카 BJ들의 먹방을 구독해놓고 보고 있는 나란 상잉ㅇㅕ....ㅋ
한국말로 된 영상은 거의 다 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쑻)
올해의 음식 : 포카칩 오리지널
음식이라기 보다 그냥 먹을 것??이라고 해두자.
다행히도(?) 허니버터칩은 내 입맛에 전혀 안 맞는다.
(품귀현상 이전에 사먹었다가 한입 먹고 남 줘버림...)
난 소금성애자니까...☆
학생 때는 비싸서 (감히) 사먹을 엄두를 못 냈었는데
직장생활 하면서는 스트레스 쌓일 때마다 사 먹으며 스스로에게 선물을 줬다...
올해의 커플 : 한석율X장그래, <미생>
아직 마지막화를 안 봤지만, 풍문에 의하면 작가의 망붕이 아주 쩔어주신다는데;;;;
제 안의 흑염룡과 항마력을 더 키우지 않고서는 차마 못 볼듯........................
6화에서의 치대는 한석율과 철벽치는 장그래 정도가 딱 좋았다...ㅠAㅠ
암튼 원인터는 사랑입니다♡
올해의 마이스타 : 여진구
무럭무럭 쑥쑥 어여 자라주세요☆
그 외 고수, 알베르토, 송민국(...)
올해의 순간 :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나 자신은 너무나 비겁하고 행동력 없는 소시민이므로,
이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만이라도 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