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3. 12. 22:40ㆍ온실속화초
나이가 30이 넘어가고 시대 이슈가 변화하면서 자연스레 아이돌에도 관심이 뚝 떨어졌다. 유튜브나 쇼프로는 계속 봤지만 누구 하나를 딱히 좋아하는 감정은 없는, 매사 시니컬한 상태였달까. 사실 그런 기본 감정은 여전하다. 나는 자기애가 강하고 지구력, 끈기, 인내심따위 없는 사람이어서 어릴 때도 연예인에 자아의탁하거나 무조건적인 애정과 쉴드를 쳐주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러므로 NCT도 새로운 관심이라기보단 그냥 오랜만에 글쓸거리가 생겼다는 게 더 맞겠다.
(출처: https://youtu.be/yHXa9Sz3_6Y)
그러하다,,, 요즘 시국이 시국인지라, 에너지를 얻을 곳도 스트레스를 풀 곳도 도통 없어서 이거저거 뒤지던 중 엔시티 노래에 꽂혔다. 아니, 이 네오함을 이제 막 받아들이기 시작했달까,,? 네오함에 귀가 트이기 시작했달까,,,? 이수만 선생님의 깊은 뜻을 깨우치게 되었달까,,,? 약간 종교같기도 하고요,,,,? 새로운 말씀,,,,,,?
여태껏 관심이 정말 1도 없었다. 첨 데뷔할때 센터인 애가 중고나라 사기꾼이란 얘기만 들어서 데뷔 전부터 인심이 팍 상했다. 굳이 이런 추잡한 과거가 있는 앨 굳이굳이 센터에 세우는 스엠,,, 인재가 없구나!란 생각만 함. 그 생각은 뭐,,, 여전합니다. 그나마 얘가 정말 센터감이군요! 우리나라 인재 고갈ㅇㅈ 그후로 마크가 프로데뷔러? 열혈 활동하는 건 알았지만 내 취향이 아니었으므로...(전 갓세븐 마크를 조아했지만,,, 넘나 노재능,,, 본업 못하는 애도 노관심) 유타도 턱성형인지 뭔지 역변이 심하고,,, 암튼 이 부속품들이 잘 돌아가는 기계에서 스엠이 그나마 내세우는(맞나? 안 내세웠나?) 메인 나사들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하였고, 노래도,,,,,,,,,,,,,,,,,,,
사람은 둘째치고 데뷔했을 때는 진짜 스엠의 프로듀싱 방향도 실망스러웠다. 뭐야 이건,,, 이 해괴망측한,,, 뭐야,,,? 이수만씨,,, 그렇게 통수를 맞더니 드디어 돌아버리셧네ㅎ 했는데... 레드벨벳 남자버전을 기대했더니 이건 뭐,,,?! 그러나 아니었다. 오 이제 보니 역시! 미래를 이끌어가는 엔터계의 아버지시다!(짝짝)
뼈와 살을 갈아서 엑소 만들었건만 중궈런들에게 크게 통수맞고도 아무 힘도 못쓰는 (너란 속국 여전히,,,ㅋ) 태생적 한계를 드디어 깨달아버린 것인가! 이젠 멤버 각자의 매력? 그딴거 뭐 알게뭐야, 그냥 디렉터가 추구하는 네오함(이 뭔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보니 무척 힙하고 안드로메다 그 사이의 어디메의 응...)을 다 갖다 때려박은 걸출한 아트 퍼포먼스팀같달까. 그래, 멤버 각각의 캐릭터, 그 개성따위 중요한 게 아니었어! 그냥 전체적인 그림만 예쁘면 된다고!
확실히 이 그룹은 보통의, 그리고 구시대의 보이그룹들처럼 멤버별 캐릭터, 각자가 가진 개성으로 살아남는 그룹은 아닌 것 같다. 에스엠 트레이닝 실력이랄까, 관리력?을 잘 보여주는 팀인듯. 잘 훈련된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가진 청년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대중음악과 현대음악, 아니 현대예술? 그 사이 어딘가같은 뭔가... 모더니즘 웅앵의 퓨처네오뮤직? 미래 퍼포먼스?를 펼치는 게 이 팀의 정체성이구나! 노래도 다른 아이돌 노래에 비하면 네오하긴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다 내려놓진 못했다. 스엠스러운 보컬멜로디라인을 꼭 뜬금포로 넣는데 그것도 나중엔 다 빼버렸으면 좋겠다. 얘넨 노래가 좋다기보다 그냥 빠져든다고 해야하나,,, 이상한데 자꾸 듣게돼,,, 란 느낌이니까. 왜 EDM 리믹스 많이 하는 냥반이 자꾸 얘네 노래로 이상한 리믹스 내놓는지 이제 알겠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영웅'(한국 제목은 좀 어패가,,, 브루스리가 영웅인가,,,? 걍 깡패 혹은 이름 좀 날린 액션배우아녀?)이 그나마 제일 내 취향이라 이 지경까지 온 듯. 뮤비 처음 볼땐 와씨 이거 엄청나게 오리엔탈리즘적이넼ㅋㅋㅋㅋㅋㅋ 마크 머리 브릿지 모야,,, 명예홍인이야 옐로우피버들이야 모야~~~~ 싶었는데, 보다보니 또 걍 아무 생각 없어지고, 그냥 뮬란 실사화보는 기분이랄까?
뭣보다 앞서 언급한 세명 외엔 아무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에스엠은 바보야! 문특이 또 그 어려운 일을 해내셨다. 엔시티에도 잘 생긴 애가 있었잖아??!!
역시 스엠,,,! 최시원하고 차은우를 적당히 쓰까놓은 느낌이던데, 안타깝게도 나이 먹을수록 최시원과가 될듯... 턱이 꽤나,,, 사각,,, 아니 결과적으로는 각지고 그뉵그뉵한거 좋은데, 턱만 좀 안 자라면,,, 스엠은 뭐 돌림병이 있나? 다들 왤케 턱이 자라;;;
뮤비나 무대직캠 보면서도 저런 애가 있는지 잘 인지하지 못했는데(마크 머리 브릿지가 너무 강렬해서 다른 건 아무것도 눈에 안 들어옴) 재재의 문명특급 보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멀쩡하게 생긴 애가 있었잖아? 하고 놀랐다.
허나 지금 얘넨 너무 말랐고... 빵실한 근육이 아니고 굶어서 드러나버린 근육같아.... 그치만 요즘 극심한 인재난에 시달리는 남아이돌계에 100년만의 단비같은 키와 피지컬이므로 합격! 땅땅땅! 이 현실이 조나 슬프군,,, 착즙DNA~~~
재현은 약간 <슈퍼맨> 헨리 카빌같은 류가 생각나는 얼굴,,, 조명이랑 각도 잘못해서 사진 밑에서 정면으로 빡 찍으면 큰일 날 얼굴각. 그래도 영상에서는 제일 잘생겼네요! 아직 이 헬조선에 미래가,,,흑,,,
다만 머리를 다 까는 건 별로인 것 같고 다 덮거나 살짝 깐 게 낫네. 다 까는 것도 멋있긴 한데 얼굴 살을 좀 더 빼면 좋을듯? 아님 뭐 나이를 좀 더 먹으면 자연스럽게 각이 잡히겄지~ 아직은 애기여
문특덕에 조니? 느끼하게 생기고 키큰,,, 아니 뮤비보는데 왤케 팔이 길어,,,, 키 큰 사람치고 둘 다 춤을 제법 추는듯. 다행,,, 근데 역시 중고나라 센터와 마크만한 센터 끼는 없어보인다,,, 아쉽.
결론 : 재현이 믿고 엔시티 지켜보겠습니다~~
솔까 엔씨티가 생각만큼 안 뜨니까(뜰 수가 없지,,, 존나 네오한데요) 금방 버릴 줄 알았는데, 역시 의리의! 의지의! 스엠! 한우물 오지게 파니까 결국 나까지 또 캡쳐하는 날이 오는구나,,,!ㅁ7ㅁ8 존버는 승리한다! 아패로도 영웅, 체리밤같은 거 계속 내면서 동네 확장에 정진하시길,,,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