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4. 06:12ㆍ숨죽인마음
코로나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기분이 울적하여 리뉴얼을 해보았다. 스킨들이 워낙 다양하게 잘 나와있어서 그냥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멋드러지게 뚱땅! 세상 좋구먼? NCT에 진심은 아니고,,, 유튜브 알고리즘에 이끌려 혐생 서터레스 날리는 데 매일 뭐 하나씩으로든 그들 영상이 날 위로해주고 있다. 마치 엑소 으르렁때 같은 넉낌,,, 역시 난 SM에서 벗어나지 못할 팔잔가벼.
그냥 글 마무리하기 아쉬워서 요즘 재밌게 보는 넷플릭스 추천(??갑자기요?)
1. 범죄의 재구성 How to get away with murder
개인적으로는 넷플릭스 코리아 번안제목이 기존 한국영화명과 동일해서인지 크게 내 흥미를 못 끌었는데, 원제를 보고 관심이 가서 보게 됐다. 진심 내 취향 가득한 오랜만에 또 매회 쫄깃쫄깃한 심장을 부여잡고 본 미드. 아직 시즌 4까지 봐서(거의 일주일 만에 다 아작내버리는 중) 남은 시즌이 몇 안 남았다는 것이 벌써 슬프기도 한데,,, 솔까 시즌 1, 2가 너무 강렬했던 탓인지 애널리스가 좀 착해진 근래 시즌은 약간 맥이 빠졌다. 여전히 애널리스란 마약을 못 끊고 주변을 맴돌다가 멍청하게 살인이나 하고 어떡해요! 지켜준다면서요! 애초에 너땜에 내 인생 조졌어! 책임져! 징징대기만 하는 지겨운 녀석들 때문에 이야기가 겨우 겨우 진행되는 건 알지만,,, 너무 짜증나 너네ㅠㅠㅠㅠㅠ (강스포주의) 웨스 죽은 건 하나도 안 슬픈데(정의로운 캐릭턴 줄 알았는데 은근 또 고집 오지고 위선적인 면도 있어서 정뚝떨,, 인간은 다면적인 존재니까 입체적인 캐릭터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솔까 크게 잘난 것도 없으면서 대장질해서 싫었음ㅋㅋㅋㅋ~개취주의~) 얘가 죽으니까 이 녀석의 단점을 (갑분싸 커플이 되어버린,, 존나 노이해 중 하나인 미드 특유의 갑분쎅쓰;;) 로럴이 그대로 이어받아서 오히려 유색인종 편견만 더 커졌다는~넝담^^ㅎ~ 내 애증의 인생 미드 <그레이 아나토미> 못지않게 미친듯이 사람들이 죽고 섹스하고 새로운 사람 등장하고 얽히고 설키고 흑인 존나 많이 나오고.... 흑인이 많이 나오는 게 나쁘다는 건 아닌데 너무 많이 나와서 약간 질린달까... 초코렛도 너무 많이 자주 먹으면 물리잖아요.... 물론 그동안의 편견을 뿌시고 드라마상 내용과 주제에 맞게 일부러 주요 캐릭터들 다 흑인으로 넣는 이유 모르진 않지만... 뭐 암튼 그렇다는 겁니다. 여쨌든 저쨌든 재밌게 보는 중!
2. 산타 클라리타 다이어트 Santa Clarita Diet
처음에 그냥 넷플에서 지나치면서 볼땐 산타클라라(라는 사람이) 다이(죽다)...? 뭐 이런 제목인 줄 알았는데, 정말 말 그대로 산타 클라리타란 동네에서 벌어지는 인육 다이어트,,, 정직한 제목이었닼ㅋㅋㅋㅋㅋㅋㅋ 알고는 있었지만 역시 이런 B급이 내 정서에 맞다. 근데 하도 살인이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면서 아슬아슬(한가??ㅋㅋ)하게 안 잡히는 주인공 가족을 보자니 약간 긴장감 떨어져서 시즌 2까지 보고 잠깐 쉬는 중. 아메리칸 스윗허트 드류 베리모어가 어느새 애엄마,,,그것도 좀비맘이 되어 나타나다니~~ 세월 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