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9. 22:34ㆍ그순간들
죽지도 않고 살아 돌아온 2020 고기 맘대로 어워즈
1. 올해의 도서 : 없음
진짜 이제는 활자를 못 읽는 쓰레기가 됐다. 책도 한 두권 샀나...? 물론 절반도 읽지 못함. 이제 이 부문은 없애야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브런치같은 플랫폼을 통해서라도 남의 글을 잘 읽어보고자 했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어쩐지 사이코패스와 ADHD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세 줄 요약에 너무 길들여졌어...
2. 올해의 영화 : 바그다드 카페
Bagdad Cafe, 1987
감독 퍼시 애들론
주연 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 CCH 파운더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볼 영화도 없어서 영화관을 딱 한 번 갔다. 대신 넷플릭스, 왓챠를 주로 봤는데 거의 옛날 영화 다시보기와 미드를 보느라 새로운 영화는 거의 본 게 없다. 봐도 썩 인상적인 것이 없었고... 그나마 올해 초에 본 <바그다드 카페>(1987)가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쉽게도 현재는 왓챠나 넷플에 서비스되고 있진 않네. 짧은 감상평은 "서로가 서로에게 매직🌹"
3. 올해의 드라마 : SBS <하이에나>,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SBS <하이에나> 연출 장태유 / 극본 김루리 / 주연 김혜수, 주지훈
넷플릭스 <보건교사 안은영> 연출 이경미 / 극본 정세랑, 이경미 / 주연 정유미, 남주혁
말해 무엇하나. 둘 다 시즌제로 나오길 기대하는 작품들. 넷플릭스의 적극적인 장르물 공급 덕에 이제 난 거대한 음모나 중심 사건을 메인에 두고 옴니버스 스토리가 진행된다던지,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있는 장르물만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멀쩡한 얘기는 못 봐 이제,,, 누구 하나 싸우다 죽어야 끝나지.
그 외 <비밀의 숲2><래치드><퀸스 갬빗><How to get away with murder>
아쉬움 <킬링이브3>
4. 올해의 배우 : 김혜수
너무 멋있어...ㅠㅠ
5. 올해의 음악 : 오마이걸 - 살짝 설렜어(Nonstop)
아티스트 오마이걸(OH MY GIRL), 2020.04.27.
앨범 NONSTOP
작곡 Steven Lee, Andreas Johansson, Laurell, Sebastian Thott
작사 서지음, 미미(오마이걸)
편곡 Sebastian Thott
흙빛같은 출퇴근길을 조금이나마 기분 업시켜주던 오색빛깔의 곡이었다.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도 올해 처음 알게 되어서 더 마음이 갔다.
그 외 NCT127 - 영웅(Kick it)
6. 올해의 뮤직비디오 : NCT U - Make A Wish(Birthday Song)
아티스트 NCT
앨범 NCT RESONANCE Pt.1 - The 2nd Album, 2020.10.12.
뮤직비디오 감독 Jinooya makes
루카스 얼굴, 안무, 헤메코, 샹들리에의 완벽조화☆
7. 올해의 가수 : NCT
시즈니는 아닙니다. 그냥 SM에게 벗어나려 해도 벗어날 수 없을 뿐...
8. 올해의 뮤지컬 : 없음
원래대로라면 12/30 오늘,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 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볼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취소당했다. 그립네요, 류동키... 그 꿈, 이룰 수 없어도!
9. 올해의 만화 : 다음웹툰, 슬 - <슬프게도 이게 내 인생>
개그코드가 하나같이 다 내 취향😂❤
그 외, 젤리빈 - <어둠이 걷힌 자리엔><묘진전>, 모죠 - <모죠의 일지>
묘진전은 책까지 샀다...
10. 올해의 코미디언 : 김민경
타고난 근수저, 정말 부럽읍니다,,,! 제육에 빼앗긴 또 하나의 인재
11. 올해의 프로그램 :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파워연예인☆혜리 떠날 때 진심 눈물났음ㅠㅠ
12. 올해의 유튜브 채널 : 고수 평범해도 괜찮아 GOSOO Vlog
소소한 일상의 기록들 모두 내가 공감할 수 있어 친근하고, 무엇보다 개그코드가 너무 잘 맞아서 좋음!
그 외 문명특급, 입짧은햇님, 22똥괭이네, 강유미 yumi kang좋아서 하는 채널
13. 올해의 광고 : 나이키 캠페인 - 우리의 힘을 믿어(You Can't Stop Us)
광고를 일부러 찾아보게 될 줄이야!
그 외 '네이버 시리즈' 서예지X주지훈 "하렘의 남자들"
14. 올해의 음식 : 도제 유부초밥
백화점 마감세일할 때 4개 팔천원~만원에 살 수 있어서 종종 퇴근길에 사먹었다. 연어, 명란 사랑해
그 외 (이젠 스테디셀러인) 마라탕
15. 올해의 필수템 : 영양제
이제 특히 마그네슘 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몸이 되었다. 30대란 이런 것일까?
다른 의미로 마스크, 소독겔
16. 올해의 어플 : 배달의 민족
유튜브 먹방보다 질리면 배달의 민족 볼 때도 있었다. 이제 하다하다 편의점 상품까지 배달해주니,,, 진짜 세상 좋아졌어(?)
17. 올해의 전자기기 : 샤오미 미밴드4
이걸 난 올해사서 한참 잘 썼기 때문에... 올해의 전자기기로. 가성비도 가성비거니와 커스텀 페이스도 많고(특히 나이키류ㅋㅋㅋㅋ) 무엇보다 전화가 왔을 때 바로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 외 솔직히 만보기 외엔 운동량 측정 기능은 정확도가 낮아서 안 썼지만(수영할 때 쓰려고 했지만 제대로 될리가 없지) 수면의 질도 나름 알 수 있고 싼 값에 쓰기 유용하고 재밌었다.
18. 올해의 뉴땡 : 주식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올해. 삼전은 무적이고 테슬라는 신이다. 잡주들은 꺼져~~!
19. 올해의 마이스타 : 이효리
영원한 슈퍼스타. 린다, 천옥 그 누구든.
20. 올해의 순간 : 보라카이
올 초, 막 퍼지기 시작한 코로나의 습격을 피해 다녀온 필리핀 보라카이로의 마지막 해외여행. 풀빌라 리조트... 따뜻한 나라... 돈이 최고야!
21. 올해의 자아성찰
인간 자연의 수명을 거진 살았으니 이제 여한 없다... 미래에 대한 기대도, 과거에 대한 아쉬움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