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30
2011. 12. 30. 21:42ㆍ숨죽인마음
극장가에 볼만한 영화는 없고, 이미 방송 3사의 시상식은 흥미를 잃은지 오래. 특히나 오디션 프로그램이나 서비이벌 형식의 (가요프로 형식의) 예능프로그램들이 대세인 가운데, 그에 한참 못미치는 가요 시상식이라니. 장기자랑 수준에 머무르는 무대들에 큰 실망만 했다(아니 거의 매년인가). 케이팝이 대세라는데, 어째 나는 케이팝에 점점 흥미를 잃어간다. 음악은 둘째치고, 의상, 메이크업, 헤어 등등 아무 특징도 없고 재미도 없고 멋도 없어지는 것 같네. 엄정화를 케이팝 걸그룹의 초석을 다진, 한국의 마돈나라고 소개하는데... 음. 조금 고개를 갸우뚱했다. '포이즌'을 윙크까지 하면서, 온갖 예쁜척은 다 하며 부르는, 곡 해석 따위, 내 얼굴만 예쁘게 나오면 장땡인 걸그룹을 보며 할 말을 잃었다. 얘네는 지금 자신들이 어떤 내용의 노래를 부르는지는 알고나 부르나. 한쿡말 어렵져? 거기다 뜬금없이 유승준 노래는 왜 부르는겨.
올해도 어김없이 나만의 시상식을 하려고 했는데, 뽑을 게 없어서 슬프다. 내가 보고, 듣고, 즐긴 것이 없다 없어. 올해 도대체 나는 뭘 했나... 술만 펴 마셨네. 망할. 올해 가장 개인 시간이 적었다. 우울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나만의 시상식을 하려고 했는데, 뽑을 게 없어서 슬프다. 내가 보고, 듣고, 즐긴 것이 없다 없어. 올해 도대체 나는 뭘 했나... 술만 펴 마셨네. 망할. 올해 가장 개인 시간이 적었다.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