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것도 아닌데, 수상자들을 고민하다 해를 넘겨버렸네요.
늦었지만, 벌써 6회째인 2011 고기 맘대로 어워즈! 출바알~!
*잡지 <Oh, BOY!>의 이미지를 사용했습니다. (이런 식이라 맘대로 어워즈인가...)
올해의 책 없음
2011년 한 해 동안 책을 다섯 권이나(!) 읽는 으리으리한 잉여력을 보여줌.
그러므로 안타깝게도 수상자 없음.
(물론 그 다섯권 중에 뽑으라면 뽑을 수 있겠지만... 스스로도 수상기준을 알 수가 업ㅋ음ㅋ)
올해의 노래 버스커버스커 - 동경소녀
장범준의 보컬톤은 쓸쓸한 정서를 표현하는데 탁월한 듯 하다.
한예슬 원곡의 '그대는 달라요'도 버스커x2 버젼은 무척 색다르다.
그래서 좋음. (더불어 원곡은 내 취향이 아님.)
그 외에 박정현의 <나는 가수다> 경연곡인 '우연히', JYJ의 'In Havean'도 즐겨 들었다.
'우연히'는 랩이 (여러 의미로) 압권. "내 여자친구들아..." 할 때 진짜 손발이 퇴갤.
하지만 랩의 내용은 둘째치고, 편곡 스타일 자체는 너무 좋았다.
마이 앤트 메리의 곡도 올해에 알게 되어 자주 들었다.
올해의 영화 색, 계
이렇게 오래된 영화를 이제야 보고, 올해의 영화라고 꼽기도 좀 민망하지만.
그 민망함조차 잊게 만드는, 정말 아름다운 영화였다.
올해는 상반기에 좋은 영화를 많이 본 듯. (11, 12월 극장에 간 기억이 없다...)
<부당거래>, <허트로커>, <소스코드>, <어톤먼트>, <파수꾼>, <화양연화>, <도약선생> 등등
올해의 뮤지컬 헤드윅
원래는 드라마 부분인데, 올해는 드라마를 하나도 제대로 본 게 없다.
(그 유명한 <뿌,나>마저 이제야 보고 있다. 2012 GMA를 노리며...ㅋㅋㅋ)
뮤지컬 역시 많이 보진 못했지만, 역시 <헤드윅>이 가장 내 마음을 울렸다.
그리운 뽀드...
올해의 만화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
여태껏 이런 종류의 전개방식은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다!!!
오직 병맛의, 병맛에 의한, 병맛을 위한 만화!!!
자매품 <다이어터>도 있어효_효)b
<기춘씨...>가 끝나고 <다이어터>도 휴재에 들어가서
때는 이때다!!! <코알랄라>를 열심히 애독하는 중이다. 헤헿 살찔 일만 남았다! 존나조쿤ㅋ
올해의 배우 송중기
아직은 귀여운 역할이 더 잘 어울리지만, <뿌리깊은 나무>에서 보여줬던
'배우' 송중기의 또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내공이 더 쌓이면, 다양한 모습의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 같은 사람.
그 외엔 류승룡, (하반기엔 잊혀진)남궁민.... 또르르.
올해의 밴드 언니네 이발관
아직도 비오던 날 밤, 앵콜을 잊지 못해요.
올해의 코미디언 김준현
"오~린이!" 부터 "궈래?" 까지. 생활의 발견도 김준현의 생활 연기가 압권이다.
김준현은 정극을 해도 잘 할 것 같은데, 아무튼. 오랫동안 좋은 연기 보여주길!
정경미의 엄마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어찌나 천연덕스러운지.
불편한 진실에서 갑자기 박지선으로 엄마가 교체되었는데, 그게 좀 아쉬움.
(이제 황현희는 뭘 해도 웃기지 않아 안타깝다. 황현희는 당해서 웃긴게 아니고
남을 골려먹어서 웃기는 캐릭터였는데... 그놈의 깔창 좀 이제 그만... 흑)
요즘 대세인 최효종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쌍칼 캐릭터가 더 좋았다. "이~뻐!"
올해의 뮤직비디오 Beyonce - Run The World (Girls) Live at Billboard Music Awards 2011
이 무슨 부문에도 맞지 않는 수상자란 말이요!
KBS 연예대상 일박이일 단체로 준 것과 다를 바가 업ㅋ넹ㅋ
사실 이렇다할 인상적인 뮤직비디오가 없었다.
물론 브아걸의 '식스센스'가 괜찮긴 해지만, 전경들의 옷이 멋있질 않아서...(어?)
아무튼 비욘세의 퍼포먼스는 보면 볼수록 포스 작렬!
이 무대를 동방신기가 비슷하게 한 걸 봤는데...
그저 아류에 지나지 않아 안타까웠다. 더 창의적이고 멋있었다면 모르지만.
말그대로 따라잡기에만 급급해 보였다. 오랜 사전 준비 없이 급조된 무대.
그들은 나이만 먹었지, 여전히 기획사가 하란 대로 하는, 춤추는 인형에 불과한가.
우리나라 연말 시상식은 항상 팝스타 따라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듯 해서 아쉽다.
할거면 제대로나 하던가. 그러면서 타이틀은 '한류스타'라니...
올해의 웹사이트 외커
재밌습니다.
올해의 티비프로그램 무한도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요.
올해의 물건 스마트폰
진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마트폰이었다. 내겐 그저 멀기만 했던 방통위와
직접 연락하는 계기가 되어준...^_^...헤헤 너 이녀석 고맙다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올해의 음식 순대국
올해는 유난히 순대국, 곱창, 막창 등을 많이 먹었다.
술을 많이 마셔서 그런가...
올해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박은태 - 푸른학은 구름 속에 우는데, <피맛골 연가>
<피맛골 연가>의 OST는 모두 훌륭하다. 무엇보다 가사가 너무 아름답다.
그 외에 <헤드윅> 역시 빼놓을 수 없고.
올해의 광고 동아제약 박카스 - 진짜 피로회복제는 약국에 있습니다, 쉬었다 가자 편
공감갔었던(과거형에 주의) 광고였다.
'약국'이란 말 때문에 광고를 아예 접었던, 비운의 시리즈.
새로나온 시리즈도 나쁘진 않은데, 너무 훈훈한 척 해서 재미가 없다.
이 외에는 이영애가 나온 올레 스마트 어쩌고(그저 이영애가 예쁠 뿐)와
하정우, 공효진의 맥스CF 풍미작렬 편.
보리밭(갈대인가)에서 바람을 느끼는 모습... 저도 한 잔ㅋ
올해의 커플 없음
마음으로 열렬히 응원한, 케미 쩌는 커플이 없었다.
올해의 마이스타 김윤석
거의 내 아버지 뻘인데도 <완득이>에서 애정신(으흣)을 볼 때 두근거렸다!!!
어떤 캐릭터도 '김윤석 화' 시켜버리는 저 내공+여유로움에 이젠 은근한 섹시미까지!
크흫 중년돌 ★탄생★이요!
올해의 순간 빌리들과 함께 했던 지난 1, 2월
참으로 잉여롭고 애달펐고... 행복했습니다!
참으로 좋았던 마지막 겨울 방학이었다... 아련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