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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10. 05:45ㆍ숨죽인마음
범람하는 정보 혹은 그것을 가장한 무성한 소문들 속에서 사실과 진실을 명확히 구분해 나름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객관적인 사고를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난 굉장한 팔랑귀이므로. 거기다 내가 속하고자 하는 바닥은 굉장히 주관적인 사고들이 난무하는, 또한 그것이 나름의 타당한 논리로 강하게 밀어 붙여질수록 개성으로 인정되는 곳이므로. 아주 혼란스럽다. 난 어떠한 의견을 수용해야 하는가. 교훈은 하나 얻었다. 괜히 입을 놀려봤자,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다는 것. 그리고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은 여간 얘쁜 멘탈이 아니고서는 버텨낼 수 없다는 것. 난 나름의 주장도 강하게 하는 편이지만, 누군가 반박하면 아주 쉽게 수긍하는 쉬운 여자이므로. 아무튼 중요한 것은 영화를 보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