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피스 공화국 - 하일지
2009. 8. 12. 02:16ㆍ마음에남아
글을 처음 읽는 동안은 문장을 보고 많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분명 내가 배울 땐 이런 문장 쓰면 쓰레기라고 하셨는데
아니 왜 정작 본인의 글에는 이런 문장만 가득 채워 놓으신 거지?
그러나 곧 나는 문장이고 나발이고,
주인공 '할'의 여행기에 눈을 뗄 수 없었다.
모름지기 독자의 궁금증을 계속 유발시키는 소설이 참 재미난 소설이다
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니면... 난 여튼 그렇게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참 재미난 소설이다.
작가의 나이도, 평소 말투도, 모두 잊고
재미나게 책 한 권을 이틀에 걸쳐 읽었다.
다 읽고 나서는 가슴이 무언가로 꽉 차 오르는 것이
2학기의 시작이 참 무섭다. 싶으면서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