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

2020. 4. 13. 00:23숨죽인마음

라떼는 말이야~~

 

이 말을 진짜 맨날 달고 산다. 완연한 30대가 되니까 나도 어쩔 수 없는 꼰대계열에 들어서게 되는가보다. 놀랍지도 않다. 완전한 기성세대도 아니면서, Z세대도 아닌... 웅앨웅앨... 실패한 88만원세대, n포세대, 올림픽세대, 베이비부머세대가 열심히 키워보고자 했지만 부모세대만큼은 결코 잘 벌 수 없게 되어버린 세대,,, 등등. 뭐 그런 세대임에도 어딘가 막연한 인생의 한방, 빛을 쫓을 수밖에 없는 희망고문 당하고 있는 세대라서 그런가? 흠.

 

요즘 20대 후반 아니 30살까지도 마냥 애처럼 보인다. 어쩜 그렇게 타인과의 관계맺기와 끊기에 능한지? 원래 나 이외의 타인과는 모두 허무한 관계뿐이고, 날 온전히 채워주고 사랑해줄 수 있는 존재는 오직 나뿐임을 알면서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 때때로 또 진흙탕에 달려들길 주저하지 않는다. 결과는? 잠수- 뽀르륵,,, 내가 아무리 수영이랑 바다를 좋아하는 물순이여도 말이야, 이렇게 예의없이 잠수타버리는 새끼들은 진짜... 아옼 근데 요즘 10의 8할은 그 모양이라니 이젠 이게 요즘 트렌드구나, 받아들이기로 했다. 나 혼자 진지하게 열 내봤자 모냥만 빠진다-라,

 

외로움을 모르는 존재가 되고싶다. 그런데 애초에 인간은 그렇게, 아니 생명체란 것은 그렇게 설계되어 있잖는가? 태어난 사실이 항상 후회스럽다. 한낱 감정에 일회일비하면서 타인에게 내 감정을 소모하느라 고통받는 시간들이 쌓여갈 수록 이게 무슨 의미인가? 란 생각만 든다. 경험치? 레벨업? 개좆까라~

 

개썅마이웨이를 하기에도 이미 글러먹은 내 현실이 개탄스럽다. 어찌 더 큰 꿈을 꾸지 못하고 이렇게 종종거리나 나 자신이여? 거기다 지금처럼 늦은 밤이면 자칫 잘못하면 자학의 길로 빠질 뻔 하기도 하고... 남때문에 Hoxy 내가 부족했던 것은 아닐까? 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을 했어야 했나? 같은 개같은 후회 안 하고 싶다. 진짜 확 종교에 귀의해버릴까보다. 아 피곤한 현생!

 

코로나땜에 일도 빡쎄게 못하고,,, 좆팔이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