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세월이 흐를 동안 나는 무엇을 했나
이젠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가든, 팔자가 어떻든, 코로나가 어떻든 현재를 비관할 힘도 잃었다. 날 때부터 뿌리깊던 염세를 넘어서 무념무상의 상태로, 반야심경을 마음에 새기며(무교걸) '일-운동-유튜브 시청'이라는 완벽한 삼위일체의 삶을 살고 있다. 평화라고 부르긴 좀 그렇고, 안정된? 큰 불만도 큰 행복도 없는 루틴한 삶 속에서 아무것도 안 하면서(는 사실 아니지만 딱히 새로운 자기계발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 삶에 안주하고 있다는 강박이 드는 것도 그저 내가 8282코리안이라 그렇겠지,,) 내 멘탈 컨트롤만 하는 것도 사실 힘들어 죽겠다. 그런 와중에 내 뼈를 때려부수는 아이돌에서 아티스트가 된 잘 자란 어른들이 있어 새삼 충격받았다.(충격만 받고 여전히 침대에 누워있다는 것이 문제) 태민 'Mov..
2021.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