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다 스윈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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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바웃 케빈
We Need to Talk About Kevin, 2011 감독 린 램지 틸다 스윈튼, 이즈라 밀러, 존 C. 레일리 '괴물'은 어떤 식으로 탄생하는 것일까? 우리는 평범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그의 어린시절을 되짚는다. 여기서 추론되는 결과는 무척 간단하다. 범죄자들은 대부분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사랑에 굶주려서 혹은 세상 사람들의 멸시로 인한 복수심 때문에 기타 등등. 아무튼 이런 사람들은 악에 받쳤던 어린시절에서 정신은 그대로 몸만 성장한다. 신체적으로 힘을 얻으면 본격적으로 나름의 심판을 시작한다. 가장 가깝게는 가족, 더 나아가서는 세상 모두(라고 해봤자 결국 자신보다 약자)를 상대로. 은 우리가 모두 아는 '괴물'의 탄생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번엔 그 ..
2012.01.16 -
아이 엠 러브
Io sono l'amore, I Am Love, 2009 감독 루카 구아다그니노 틸다 스윈튼, 플라비오 파렌티, 에도아도 가브리엘리니 2012년 1월 1일, 새해 첫 날 본 영화. 작년 이맘 때쯤, 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았지만 그냥 넘겨버린 영화였다. 다분히 감상적인 멜로영화겠지... 하고 넘겼던 것인데. 역시 나란 병신^^! 너무나 아름다운 영화였다. 어차피 이제와서 나의 지지부진한 감상따위 나열해봤자, 영화의 감동을 다 전할 수 없으리라. 그저 작년에 를 보고 느꼈던 것과는 또 다른 충격을 받았다고만 하겠다. 지루하다고 넘겨버린 고전 문학이나 거장들의 작품을 다시 한 번 들춰보고 싶게 만드는. 클래식한 멋이 있으면서도 격정적인, 그저 '아름답다'는 말 밖에 할 수 없는 영화다. 영상, 음악, 연출 ..
201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