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8. 22:38ㆍ그순간들
이제 사진 그런 거 엇ㅂ다
그래도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어 그냥 넘어가기엔
마음의 부채가 심하여... 뒤늦게 업로드
1. 올해의 도서 : 없음
에세이 2권, 역사서 1권 사두기만 함. 하지만 아마도 영영 안 읽을 것 같다.
2. 올해의 음악 : LIKE THIS - 레디 (feat. 바비 of IKON) , <쇼미더머니5> 경연곡
솔까 처음에 들을땐 레디 1도 안 멋있는데 멋진척 오지네 윾 했지만, 나는 어쩔 수 없는 바비빠... 듣다보니 레디 랩핑도 쫠깃해서 아직까지 듣고 있다. 노래방에서도 꿀렁대면서 한층 플로우에 내 몸을 맡긴척, 이 바닥에서 내가 제일 롹스타인척, 아디다스가 내 유니폼인척 빙으 ㅣ해서 부르면 개신남 꼐이! 오히려 ㅂㅣ와2는 쇼미 나오기 전에 좋아했는데, 요즘 너무 잘생긴척해서 (륶처럼...윾...) 정떨어짐. 송대관 어쩌고 노래에서 완전 ㅂ2. 그놈의 하나님 타령도 지겨움.
3. 올해의 영화 : 스위스아미맨
그 외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우리들>, <아가씨>, <스포트라이트>, <동주>
이제 영화에 1도 관심이 없다....라고 적으려고 했는데, 그동안 본 영화 되짚어보니 재밌는 것도 몇개는 있었네 그래도. 상반기 영화들이 대체로 좋았던 것 같음. 그러나 정작 뽑은 건 국내 정식개봉조차 하지 않은 <스위스아미맨>. 정말이지 웃음과 감동과 더러움과 교훈과 이것저것을 많이 잘 합쳐놓은 B급 영화였다. 요즘 세상에 이러기도 쉽지 않아.
4. 올해의 드라마 : 청춘시대
제목이 제일 별로. 하지만 어찌되었건 주 시청자층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여성 캐릭터들이 주가 되었다는 점과 로코나 일일 드라마같은 통속극들과 달리 캐릭터 묘사나 이야기 전개가 굉장히 극사실주의적이었다는 걸 높이 산다. 그 외 <역도요정 김복주>. 일단 상큼하고 귀여운 애들 나와서 좋다. 역도부 삼총사 스웩~v 넘나리 귀여운것! <청춘시대>가 헬조선 청춘들의 우울한 자화상이었다면, 반대로 이곳의 청춘들은 말 그대로 푸르고 활기 넘치는, '청춘청춘한' 애들의 평범하고 달달한 연애 및 일상을 크게 오글거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보여줘서 좋다. 솔까 <도깨비> 재밌는데, 어딘가 작위적인 느낌을 버릴 수 없어 뽑지 않음. 솔까 도깨비내외보다 괴로워하는 저승이만 보고 싶고요? 역시 이동욱같이 예쁘고 하얀 애들은 괴로워야 제맛...b (그런 의미에서 영화 <아랑> 다시 보고 싶고요?)
5. 올해의 뮤지컬 : 없음
하나도 안 봄. 와 세상에! 드뎌 탈덕했다.(과연?)
6. 올해의 만화 : 유미의 세포들
구웅이랑 헤어져라. 작가의 참신하고 재기발랄한 감정묘사 와우내. 그 외 <유부녀의 탄생 시즌 3>. 진심 비혼비출산 힘조!! 작가님 넘 힘들어 보여서 짠하다. 결혼하고 애기 낳는 것만을 '정상'이란 범주에 끼워넣고 그것이 마냥 행복하고 아름다우며 (특히 여성에게) 당연한 가치란 듯이 주입시키고 포장하기 급급한 이놈의 헬조선 뿌셔버려ㅗ
7. 올해의 뮤직비디오 : 방탄소년단(BTS) - 불타오르네(FIRE)
뮤비도 별로 본 게 없다. 올해는 문화 컨텐츠에 별로 흥미를 갖지 않았다. 하도 시국이 시국이었던지라... 무기력의 연속이었달까. ILBU 한남아이돌은 와꾸든 정신이든 빻았고, 여아이돌은 로리 못잃어... 난세로군. 아무튼 그나마 상반기까지는 좋아했던 '불타오르네'를 뽑았다. 노래에 임팩트를 실어주는 화면전환 방식과 앵글 및 세트, 안무구성 등을 높이 삽니다. '피, 땀, 눈물'은 더 공을 많이 쏟은 게 느껴지지만 뭐랄까... 너무 애썼다는 느낌이랄까... 노래 나온 일주일은 물론 열광했습니다만... 할많하않.
8. 올해의 가수 : 나다
봊나 걸크러쉬!!!!!! 솔까 좀 민망하긴 한데... 그래도 언프에서 낸 싱글들 아직 잘 듣고 있고요? 도대체 솔로앨범은 언제 내나... 이러다 잊혀질듯. 언프빨 있을때 빨리 빨리 준비해서 후딱 퀄 좋은 싱글하나 냈어야지...! ㅉ 이래서 역시 망하는 곳엔 다 이유가 있다. 갓나다 어여 탈기획사하시길. 그 외 비트 및 와꾸 장인 크러쉬. 아니, 올해의 프로듀서라 불러야하나? 이젠 대접도 제대로 못 받지만 원더걸스도 좋았심다.
9. 올해의 배우 : 서현진
밀크 이후 잘 모르고 지내다가, 식샤2로 내 맘에 들어와버린 그녀...☆ 요즘 푼수같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맘껏 발산하고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고 있어 몹시 자랑스럽다(니가 왜?ㅋㅋㅋ)
10~11. 올해의 코미디언 및 올해의 프로그램 : 맛있는 녀석들
맨날 이거 보면서 헬스함. 본 거 또 봐도 존나 꿀잼. 한입만 나도 한입만! 네 명의 합이 이젠 정말 최고다. 이십끼형도 첨엔 밉상 쩔더니 캐릭터 잘 받아먹고, 먹는 스킬도 늘고. 이게 다 문선생덕분! 먹방에 철학이 있으신 김프로와 레알 프로주문러이자 매끄러운 진행 및 알찬 리액션 담당인 민경장군까지! 완벽해. 그 외 '비디오스타'. 이건 또 왠 짭이람? 했지만, 이젠 라스 안 보고 비스 봅니다요. 외쳐 갓숙! 갓나래! 송김에게 매일 당하는 박소현도 넘나 웃긴것ㅋㅋㅋ '언니들의 슬램덩크'는 솔까 언니쓰 이후에 좀 시들해졌지만... 루즈해지는 편집 좀 덜어내고 멤버 다시 잘 꾸려서 시즌2 갑시다!
12. 올해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 사랑이 뭔데 - 서현진&유승우 드라마, <또 오해영> OST
<또 오해영>은 남주캐릭터 넘나 짜증나서 보다 때려쳤지만, 서현진의 상큼한 음색은 포기할 수 없었다... 그 외 요즘엔 <도깨비>의 'Who are you?'도 종종 듣고 있음. 샘김 좋아함.
13. 올해의 물건 : 자동차
연수 받고 막상 본격적으로 운전 시작하니까 어딜가든 차타고 가고 싶다... 이제 자전거 넘 추워. 히↗지만~ 없↘죠~호↗ 주차할 공간?
14. 올해의 웹사이트 : 유뷰브, 다음(한남)카페
점점 유튜브 스트리밍도 많아지고(하지만 안 봄), 보는 컨텐츠도 더 늘어가고... 이렇게 잉여력은 높아지고... 가정이 망하고 경제가 망하고... ILBU 크-린한남...아니 클린다음센터 재기나 해라.
15. 올해의 음식 : 양갈비
올해도 쳐먹기 위해 살았단 말이 맞을 정도로 맛있는 거 많이 먹었는데 충격적으로 맛있는 건 없었다. (고등어회도, 다시 먹은 방어회도...) 그래도 올해 처음 도전한 양갈비는 소, 돼지, 닭과는 다른... 심지어 양꼬치와도 다른 살아 숨쉬는 육즙이 있었다! 전래 마싯써!
16. 올해의 화장품 : 에뛰드하우스 닥터 마스카라 픽서 포 퍼펙트 래쉬
직모에 숱도 힘도 없어 뭔 마스카라를 발라도 축축 쳐지던 노답 속눈썹을 일으켜 세워준!!! 고정시켜준!!! 마법같은 픽서!!! 그야말로 이름값 제대로 하는, 열일 마스카라 픽서. 이녀석과 함께라면 어떤 똥같은 마스카라도 문제 없다. 하지만 역시 속눈썹 붙이는 게 제일 좋음.
그 외 에스쁘아 브라우 킵 틴트는 며칠씩 지속되는 타투형은 아니지만, 어차피 뭔 제품을 써도 노랗게 빠질 거 아예 안 쓰는 게 낫더이다... 이 제품은 클렌징하면 깔끔하게 지워지고, 그저 화장하는 동안에만 암만 문데도 안 지워지니 그게 오히려 더 나았다. 색상도 흑갈발인 내게 딱임. 베네피트 슈가밤은 원래 옛날부터 쓰긴 했는데 흑갈발하고서 더 찰떡같이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지고 있다. 그 전에 염색모일때는 존나 불타는 고구마!!!였는데, 요즘엔 여리여리 생기있어짐. 퍼스널칼라의 위엄이란! 토니모리 립톤겟잇틴트 레드 핫은 내 지인들 모두가 인정한 최강의 착색력을 자랑하는 틴트. 워터파크 및 해수욕장 등... 그 어느 곳에서도 살아남는 잡초같은 생명력, 아니 착색력을 지녔다. 다만 좀 지저분하게 날아가지만... 어차피 얘만 단독으로 바를 일은 없음. 얠 안쪽에 베이스로 깔고 꼭 필수로 다른 걸 발라줘야 함. 얘만 발라도 예쁘긴 하지만, 그럴경우 넘나 새빨겋게만 됨. 추가로 미샤 팝타스틱 젤리틴트 살사레드는 자연스러운 물먹은 레드라 PO쌩얼WER에 바르기에 자연스러워 좋다. 맛도 좋음.
17. 올해의 커플 : 복주녕
개귀염 힘조!!! 둘 다 신인이지만 인생 캐릭터 만난듯.
18. 올해의 마이스타 : 박보검
역시 남자는 뭐니뭐니해도 얼굴이 조신해야지. 연기는 뭐 더 하다보면 늘겠지. 일단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됨.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공동 최우수상은... 할많하않22
19. 올해의 순간 : 초 봄, 길바닥 / 완연한 가을, 수술대
막나가기로 작정한 스물아홉, 나름대로 이전보다 액티브하게 살았다고 자부한다.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두 번의 (나만 아는) 순간들이었다. 그 외 10년 지기 친구들과 처음으로 해외여행 떠났던 기억도 무척 좋았다.
20. 2016년 내인생 한줄 평 : 백수사이코! 굿바이 헬조선! 이젠 '서른즈음에'란 노래도 다 옛노래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