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15

2011. 3. 15. 22:30숨죽인마음

  첫수업을 듣고 나니까 사진 찍는 것에 더욱 욕심이 난다. 더불어 너무 신나고 가슴이 설렌다. 어린애처럼. 카메라 알아보다가 우연히 어떤 분의 영국 여행 사진을 보게 되었다. 언더그라운드 로고만 봐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정말 아주 짧은 시간을 있었는데도 너무 그리웠다. 언더그라운드 방송도, 길거리도, 그 모든 것들이 다. 유럽 그리고 빌리.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던 유럽 여행이 나에게 이렇게 커다란 후유증을 남길 줄 누가 알았을까. 단순히 현실도피성 여행이었는데, 그로인해 정말 현실에 적응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어쨌든 유럽은 언젠가 다시 갈 수 있지만, 이제 한국빌리들은 못 본다니... 간만에 빌리 공연 영상을 보는데 눈물이 찔끔 났다.
  세용이가 특히 너무 보고 싶당...ㅠ.ㅠ 너무 그리운 것들이 많아서 배가 아프다. (응?) 딱히 스트레스 쌓일 것도 없는데, 스트레스 풀 꺼리가 없다는 것에 스트레스가 쌓인다. 진짜 나도 참 꼬였다. 아 결론은 진짜 세용이 보고 싶어 미치겠다ㅠ.ㅠ!
  매일매일 업데이트되는 소식들과 YTN의 영상들. 바로 내 옆에서 일어나는 비극들. 자연 앞에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평소 어떤 감정을 가지고 서로를 대했든간에 지금 중요한 것은 결국 '생명' 그것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