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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6. 19. 01:06ㆍ숨죽인마음
일련의 작은 작업들을 하면서 느낀 점은 딱 한 가지다. 나는 역시 이런 창의성을 요하는 (솔직히 더 자세히 하자면 일종의 패러디) 작업을 무척 즐긴다는 점이다. 거기다 나는 '재미'에 우선순위를 둔다. 재미가 없으면 못하겠다. 너무 진지한 분위기는 일단 깨버리고 싶고, 가볍고 쿨하게 갔으면 한다. 하지만 소위 아티스트들이란 너무나 진지하기 짝이 없어서, 자신의 작품 활동이 혹여나 진지하게 비춰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한다.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말하지만 그들은 사실 자신의 활동이 아주 대단한 것인양 여긴다(물론 대단한 것도 있습니다만). 여튼 이대로 당분간 밀고나가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차피 남는 게 시간이고 잉여력일텐데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