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14. 01:42ㆍ숨죽인마음
120808 돈키호테 서범석 / 산초 이창용 / 알돈자 조정은 / 도지사,여관주인 서영주
이것이 힐링? 범키호테의 살아있는 눈빛! 야근에 쩌들어 졸다가도 화들짝 깨어나게 만들었던 임파서블 드림! 바로 그것!!! 조여신은 그냥 선녀선녀할 뿐만 아니라 거친 매력까지ㅠㅠ 끙끙ㅠㅠ 왤케 내 가슴을 쥐어파나요ㅠㅠ
120817 돈키호테 홍광호 / 산초 이훈진 / 알돈자 조정은
범키호테의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와 노련미는 아니었지만, 굉장한 익살꾼 그 자체의 홍키호테 역시 유쾌하고 힘이 넘쳤다. 훈진산초와 도지사님 존귀8_8
121213 돈키호테 류정한 / 산초 이훈진 / 알돈자 이혜경
0. 도저히 나중에 정리할 여유가 없을 듯 하여, 잊기 전에.
1. 류님의 <맨 오브 라만차>를 보았다. 오늘 꼭 보기 위해서 전날 새벽 1시까지 야근을 한터라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임파서블 드림'을 부르기 직전에 살짝 졸았지만, 끝까지 나름 선방하며 관람했다.
2. 류님은 마술사 같은 느낌이었다. 아주 자신감 넘치는 호스트? (호스ㅌ빠의 그건 아니고.)
3. 돈키호테가 되었을 때의 류님은, 전혀 류님 같지 않았다. 무대 위엔 정말 정신 나간 할아버지뿐! 홍의 연기와 아주 흡사했다. 홍이 비슷하게 한 것이겠지만? 아무튼, 얼굴도 다 가려버리고 목소리도 바뀐 류님은, 전혀 류님 같지 않아서 또 재밌었다. 류님이 이런 연기도?! 라는 느낌으로 봤다. 범키호테와 같이 태양을 집어 삼킬 듯한 두 눈은 흡사 부릅떴다기 보다는 부라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
4. 류님의 노래는 항상 힘이 넘치고 부드러우며 높고 고와서 항상 평타 이상이지만, '둘시네아'만큼은 홍의 노래가 더 좋았던 것 같다. 아니, 알돈자 캐스팅의 차이인가?
4. 조여신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혜경돈자는 기대하지 않았는데도 실망이 컸다. 그냥 내 취향이 아니겠거니.반면에 공주돈자는 어떨지 또 새삼 궁금. 하지만 이제 볼 일 없을테니.
5. 새로 바뀐 싼쏜.........................,,,,,,,,,,,,,,,,,,,,,,,,
6. 재밌는 건, 배우들이 다 합이 잘 '안' 맞는다는 느낌이었다. 장기 공연을 했지만, 캐스트가 대부분 바뀌어서 그런가?
7. 뮤지컬계의 배우난을 여실히 체감했다.
8. 류님의 연기 중에서 최근 <두 도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 (문제는 그 극이 내게 아무 매력이 없었다는게 함정.) 힘을 빼고 아주 담백하게 연기를 했다는 느낌이었다. 반면에 <맨 오브 라만차>는 아주 아주 아주 시대극, 무대극적인 연기였다. 물론 류님에겐 이쪽이 더 편안한 방식일지도.
9. 오늘의 최고는 역시 류님의 쌩얼! 정말 여태껏 본 중에 최고로 미남이었다. 꽃중년!!!!!!!!!!!!! 머리 스타일도 바뀌고, 정말 안 그래도 멋있었는데 더 핸섬해졌다. 말 그대로 핸!썸! 씩- 웃으면서 퇴장할 때 진짜 눈이 하트로 변하는 걸 느꼈다. 아, 오랜만의 하트어택!
10. 류님은 독신주의자이신가? 그렇다면 제발 오래토록 무대 위에서 고귀한 영혼으로...! 제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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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결론. 레베카를 꼭 봐야겠다. 레미제라블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