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228

2012. 12. 29. 01:06숨죽인마음

0.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기보다는 인간이란 존재가 더욱 싫어진다. 하루 일분 일초를 내다 버리는 마음으로 될대로 되란 식으로 살고 있다. 오히려 그렇게 마음 먹으니 조금 숨 쉴만 하다.

1. 대중이 얼마나 매스 미디어를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새삼. 우리 엄빠부터 말 다 했다. 아니, 순진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은연 중에 취사선택해서 받아들이고 있더란 말이지. 어차피 뉴스에서 떠는 얘기 언제나 맨날 어느 해나, 어느 세대에서나 하던 얘기들인데. 타이밍 좋게 떠들면 그게 요즘 추세라 믿는다. 전혀 아닌데, 언제나 항상 그랬던 이야기인데. 진짜 자식 노릇 하면서 잘 살려면 엄빠랑 대화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그런데 자꾸 대화를 시도하시니 이거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