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223

2013. 2. 24. 01:03숨죽인마음

아 인생 열라 퍽퍽하다...



일을 잘 하게 되던지, 것도 아니면 ...









로망하던 일들이 조금씩 실현되고 있지만 무엇하나 마음에 들어차질 않는다. 가까이 살을 부대끼고 뒹굴어도 여전히 내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곳이다. 발 붙이고 있다는 현실감이 전혀 들지 않는. 하루 하루 겨우 겨우 때우자, 란 주의로 버티고 있다. 매일 아침 출근길. <올드 보이>의 '오대수' 이름을 다시 되내이며. 오늘 하루도 대충 수습하며. 그런 식으로 사니까 더 보람도 희망도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세상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있을까? 라고 물었더니, 현명하신 어머니는 없어. 라고 답을 내려주셨다. 아 그래. 맞아. 세상은. 원래 그런거야. 그러므로 딱 삼년만 빡쎄게 하고, 남은 인생 어떻게 굴릴지 쉬면서 궁리 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