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달빛 - 희한한 시대 (Narr. 유승호)

2015. 7. 18. 11:30뜨거운음악



Single Album 희한한 시대 수록곡

작사 박세진 

작곡 김윤주, 박세진




어제 만난 친구가 나한테 그런 말을 했어

눈과 귀를 닫고 입을 막으면 행복할거라고

너는 톱니바퀴 속 작고 작은 부품

정말 아무것도 아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사는구나

마지막 저금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나는 어디로 갈까

울지마 

달라질 건 없어

울지말고 그냥 그림자처럼 살아가

가만히 조용히 

눈에 띄지 않게

그럼 지금보다 행복할 거래

너는 바뀌지 않을 글자를 보면서

다시 써볼까 

상상했지

사랑에 정복당할 시간도 없는 희한한 시대에서

열심히 생각해 봐

마지막 저금 통장에 들어있는 19만원을 들고서

난 대체 어디로 갈까

울지마 

어쩔 수 없잖아

울지마 

네가 잠자코 있었으니까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입을 닫고 살면

그럼 지금보다 더 행복할거래

그래도 세상 한 가운데에서

어차피 혼자 걸어가야만 한다면

눈 크게 뜨고 잘 듣고 목소릴 내보면

그럼 지금보다 나아지겠지

그리고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살아가는 거야


- Narration ver.




옥상달빛의 노래 가사는 굉장히 현실적이면서도 위로를 건네는 편이라 좋아하는데, 특히 이번에는 노래 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나레이션 버전이 따로 있어서 더욱 잘 듣고 있다.(노래보다 나레이션만 듣는다는 게 함정) 진구어빠 이전에 승호어빠가 계셨더랬지...(아련) 아무튼 정변의 대아이콘 유승호의 묵직하다기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그 자체로 위안을 받는 느낌이다. 승호야, 언제 한번 낭독회 안 열어 주겠니...? 낭독앨범이라도...(진심)


아무튼, 정말이지 희한한 시대에 살고 있어서 웃음만 난다. 그저 웃어야지 어쩌겠나. 울 힘도 없다 이젠. 어차피 우리는 해학의 민족 아님꽈?하하핳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