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예뻐지시는 전지윤씨(90년생/정신승리 마스터 1급, 큐브 등딱지 뗀 분, 자랑스러운 코리아)
저 볼터치 뭐지...
폰 언어 설정은 영언데 정작 카톡은 '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데없이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수미가 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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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캡쳐는 안 쪘지만, 히싱 보아편을 보고 나도 모르게 감동의 눈물 찔찔;_; 사실 보아덕은 아니지만 보아 라이트팬인데, 방송 보면서 나온 사람들이 다 나랑 비슷한 또래고(보아 역시) 같은 시간대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뭔가 뭉클했다. 특히나 보아가 워낙에 명곡이 많다보니 어떤 노래가 나와도 다 아는 곡이여서 공감대 백프로;_;!! (그래서 이번 콘서트 가려고 했는데 왜... 놓쳤죠 나년...?) 솔까 모창력은 높지 않았지만 덕후력이 쩔어줬으므로ㅜㅜ(이미 휘성편에서 보장된 그것.) 특히 다들 통에서 나와서 춤 출때 희열이란!!!! 역시 보아-춤=0. 오랜만에 보아 뮤비 찾아보고 집에 박혀있던 베스트 앨범 다시 들으며 감상에 젖었다.
솔까 보아 처음 데뷔할 때 한창 에스엠 1대 아이돌들 전성기였고, 그시절 여자애들은 거의다 빠순이들이었기 때문에 보아를 그냥 무작정ㅋㅋㅋㅋㅋㅋ 에스엠 여솔인데 우리 나이또래란 이유만으로 엄청 욕하고 싫어하고 루머를 믿고 그랬던 기억이 난다. (지금생각하면 순수하고 무식한 만큼 잔인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아이디피스비가 좀 괴랄해서 (제발 세상과 화해하세요 유이사님) 에스엠에서 광푸시했던 것만큼 흥했던 것 같진 않다. 그래도 수학여행가면 춤 좀 춘다하는 여자애들은 꼭 보아 각기를 미친듯이 췄던 기억이... (그 친구들은 지금 뭐 하고 살려나...?) 그러다 일본 간다 어쩐다 하다 넘버원 나왔을 때부터 진짜 보아 전성기가 시작된 것 같다. 그때가 우리집이 케이블 달고 엠넷이랑 케이엠 같은 채널이 한창 막 떠오르던 시기여서 뮤직비디오 엄청 봤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인터넷도 지금처럼 자료가 풍부하지 않았고 (다음카페, 엔티카 시절... 새록새록) 특히 유튜브 같은 영상전문채널이 따로 없었기 때문에 뮤비 보려면 닥치고 그냥 엠넷 앞에서 기다리는 수밖에...ㅋ... (비디오 깔끔하게 녹화하려고 엄청 심혈을 기울였지... 지금은 다 추억일뿐 쑻) 그래서 주로 새벽에 많이 봤던 기억이 난다. 아부지 주무실때;_;(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특히 그 때가 제이팝도 좀 흥할 때라(제이팝이라기보다 쟈니즈?) 보아 일본 노래도 엄청 들었었다. 뭐 보아 일본 곡은 워낙 명곡들이 많으니. 개인적으로는 발렌티보다 리슨투마이하트를 더 좋아하는데, 헤어드라이기로 바람 맞는 뮤직비디오를 보며 좀 보아의 프로의식에 놀라워 했었다. 그때는 찬바람 나오는 헤어드라이기도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에...(엄마 왜 우리집은 뜨거운 바람만 나오죠8_8?) 그러다 아틸란티스 소녀로 나왔을 땐 적잖이 실망도 했다. 뭐야 저 캠페인 송같은 노래는...?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푸릇푸릇 상큼한 나이에 잘 어울리는 곡인 것 같다. 저 나이때 아니면 또 언제 저런 컨셉해보겠어. 그리고 보아 한국활동 커리어 중에 마이네임이 최절정기였던 것 같은데(넘버원이 시작이었다면 마이네임이 클라이막스?) 이때는 엠넷이랑 우리나라 대중가요 자체가 흥할 때라 MKMF에서 대상 타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그래서 이번 히싱에서 마이네임 부를 줄 알고 기대했는데... 뭐 워낙 가성이 많이 들어가는 노래긴 하지만 (보아 노래에 가성 없는 곡 없잖아요?;_;) 안 불러서 좀 아쉬웠다. 마이네임 털기 춤을 못 보다니!!!!!!!으아니!!!!!!!! 고딩 동창이랑 가끔 노래방 가면 아직도 마이네임 춤을 춘다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박가희도 댄서로 이름을 날렸었는데... (추억이 방울방울) 아무튼 도쿄타워가 보이는 루프탑에서반짝반짝하고 에너지 넘치던 보아가 이젠 키스 마이 립스를 부르며 관록의 섹시미를 발산하는 보아로 성장할 줄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때도 잉여였던 나는 아직도 이러고 있건만...!) 히싱에서도 나왔지만 문앤선라이즈는 나도 대학 들어가서 방황할 때(솔까 난 중고딩 땐 전혀 방황하지 않았는데 오히려 대학 들어가서 더 방황한 거 같다. 기 쓰고 들어갔는데 졸라 허무...)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었다. 공중정원도 함께 참 좋아했는데. 보아가 타이틀은 짱 쎈 댄스음악들로 뽑고 (걸스온탑~허리케인 비너스가 절정... 욕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난 좋았수다.) 수록곡은 감성적인 노래도 많아서 좋았다. 디바 보아와 외로운 인간 보아의 이면을 모두 느낄 수 있었달까. 특히 보아는 성공 뒤에 겪는 외로움을 감추지 않고 좋은 곡으로 계속 풀어내서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팬들도 그녀의 음악적 변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고.(생각해보면 동시기에 함께 활동을 했거나 시작했던 이들 중에 아직도 활동을 하고 있는 가수가 별로 없지... 거의 없지 않나?) 암튼 히싱에서 팬들이 한 말처럼 힘 닿는 데까지 무대에 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키스 마이 립스가 솔까 소시랑 샤이니랑 같은 시기에 나와서 1위도 못해보고 생각보다 주목을 덜 받아서 좀 안타까웠는데, 그런 결과에 넘 상심하지 말고 계속 앨범 내주길!
아, 하늘이 열린 날이어서 그런지 하늘도 내 마음을 알아줬나.(??) 오늘은 모처럼 내 인생에 몇 안 되는 내 계획대로 모든 일이 술술 풀린 기분 좋은 날이었다. 하늘도 맑고, 역시 하늘은 가을하늘! 시작부터 끝까지 너무 순조로와서 행복했다. 이렇게 남은 날도 내 맘 먹은 대로만 풀리면 더 할 나위 없을텐데.(허나 그럴리가) 방심하지 말아야지.(?) 암튼 요즘은 건강 챙기기가 제일 주된 목표라 열심히 운동 하고 있다. 덕분에 요즘 최고 관심사는 잔근육과 태닝. 일단 지방 좀 마저 태우고 팔근육이랑 등근육이랑 복근을 만드는 게 1차 목표. (특히 등근육...!!!! 등근육 있는 아주머니 보고 충격받음. 존멋;_; 운동 따로 뭐하시냐고 물어볼뻔.) 그리고 피부톤 좀 균일하게 정리하고 싶다. 살아 생전 태닝하고 싶단 생각 전혀 한 적 없었는데 (원래 23호지만 속살만은 하얀...) 아무래도 운동을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건강미 넘치는 태닝피부들을 보다보면 나도 모르게 욕심이... 일단 라인부터 정리하고 태워야지. 그러다보면 겨울 다 가고 또 봄이 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