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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2. 24. 01:36숨죽인마음

0. 난 어쩔수없는 근로자 혹은 미생 또는 일개미인가보다. 오늘로써 퇴직한지 하루인데(!)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내가 원해서 한 퇴직이건만... 남들처럼 죽도록 일하면서 이 좋은 젊은날 건강까지 해쳐가며 살기 싫어서 선택한 삶이건만! 퇴직 첫날 아침부터 늦잠도 못 자고 빡쎈 개인 스케줄을 소화하며 든 생각은. 아 퇴직금과 실업급여까지 싹다 다음 달 안에 사라질 것 같은데... 손가락 빨고 살아야 하나. 어찌 살아야 하나. 이 걱정. 돈! 돈! 돈! 돈 때문에 못 산다 정말.

1. 그럼에도 또 병자처럼 비행기 표를 끊었다.

2. 더불어 사람들과 만날 약속도 너무 많이 잡았다.

3. 정작 진짜 준비해야할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며 못본척 하고 있다.

4. 꽃피는 춘삼월부터 제대로 시작하자!

5. 여담으로, 손주단이 점점 뜨는 게 느껴짐과 동시에 왜 난 아쉬움도 드는 걸까. 손주단 광고도 찍고... 그래 더 잘 나가서 훨훨 날아가거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