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4. 15:45ㆍ그순간들
흠
고기 맘대로 어워드
입니다
1. 올해의 도서 : 없음
그나마 여행관련이나 에세이류를 좀 읽었는데, 위로가 된다기 보다는 그냥 이렇게 살면서도 책 내면서 돈 버는 사람들이 많군... 하는 씁쓸함만이.(꼬였네) 나는 내 식으로 알아서 잘 살아남자! 라는 생각만 더 굳혔다. 읽으려고 몇권 사놓았지만, 도저히 손이 가질 않ㄴㅔ,,,
2. 올해의 음악 : H.O.T. - We Are the Future
잉? 올초부터 미니멀리즘 웅앵웅~은 아니고, 그냥 귀찮아서 이것저것 놓다보니 음악도 안 듣기 시작해서 사실 근래에 나오는 노래들은 거의 모른다. (완전 히트 친 가시나 뭐 이런 거 빼고) 그나마 H.O.T. 콘서트 다녀오고나서부터 H.O.T. 노래만 다시 주구장창 듣는 중,,, 언제 들어도 존나 막 반항하고 싶어지고 막 뿌시고 싶어지는 중2중2해지는 그런 띵곡대잔치~~ 그 중에서도 위아더퓨처는 언제 들어도 짜장b
3. 올해의 영화 : 오션스8
이제 알탕 안 사요~~~ 존나 힙하고 쩔어주는 대배우들 대잔치☆ 주식삽니다^^ 사실 뭐 완벽하게 쩔어!!!는 아니지만 존나 재밌었고 그나마 기억에 남는다.
음악과 마찬가지로 영화관도 손에 꼽게 갔는데, 그건 넷플릭스와 왓챠플레이의 영향이 크다. 뭐 딱히 영화관까지 가게 할 만한 매력적인 작품도 없었고. 사실상 한국영화 이제 락세 아닌가요?ㅎ 그렇다고 넷플이나 왓챠에서 인생 영화를 봤느냐~~도 아니다. 사실 이제 이런 허구 이야기들에 마음이 흔들릴 나이도 지났다. 엔딩보면 잊어버리는 무미건조한 인간이 착실히 되어가는 중. 옛날 영화들이 역시 좋은 것 같기도... <몬스터><봄날은 간다>도 다시 봤는데 좋았다.
4. 올해의 드라마 : SKY 캐슬
상반기 <라이프> 조승우 강당씬에 낚여서 파닥대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설마,,,???했는데 개빅똥을 쳐맞고 이제 JTBC 드라마 안 봄!!! 했는데 tvN도 무지랭이같은 것들만 내놓아서,,, 사실 드라마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나이가 들어가나요~~~ 넷플의 영향도 무시 못하는 것 같다.
각설하고, <SKY 캐슬> 갈수록 존나 모성애 웅앵웅 출생의 비밀쓰~~ 난리 나지만 뭐 재밌게 보고 있읍니다. 별로 내 기준 오바스럽고 노개연성도 아님. 뭣보다 배우들 연기가 너무나 쩔어주고요?????????????(핵중요) 그리고 연출과 앵글,,, 촬영감독 쓰앵님~~~ 전쩍으로 감독님의 감각을 믿.으.셔.야.합.니.다. 장면 장면들이 너무 멋져서 앵나온다. 뭐든 존나 긴장감 폭발!!!인데 간간히 찐찐이나 차파국네 같은 코미디도 넣어줘서 숨통 트여주시고,,, 암튼 스캐가 올해 짱임.
그 외 외드로는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보디가드><엘리트들> 그리고 역시나 구관이 명관 개막장 <그레이 아나토미>(존나 너무 막장 롤러코스터라 정신 못차려~~~)
5. 올해의 뮤지컬 : 미스터쇼
솔직히 와꾸들과 러닝타임이 조금 아쉽지만, 더 큰 머한민국을 향해 가는 박칼린 쓰앵님의 앞날에 돈길만,,, 울프 보러 다음엔 레이디스존 출격합니다~~~
<빌리엘리어트>는 내가 워낙에 초연덕후였고 이걸로 회전문 처음 돌만큼 미쳐있었기 때문에, 재연한다 했을때 진짜 부모된 마음(??)으로 버선발로 달려갔다. 하지만 초연이랑 가사도 조금씩 달라지고 뭐랄까,,, 그냥 나 혼자 느끼기에 초연에 비해 어두웠던 시대상과 강렬했던 빌리의 열망 등이 살짝 누그러든 것 같았다. 내 소듕한 추억이 희석된 느낌이라 슬퍼졌다. 그 외 뮤지컬 자체도 많이 보지도 않았다. 류님을 비롯해 고인물들도 많이 사라지고 있는 느낌이랄까,,, 당연한 세대교체겠지만 나덕은 슬프다. <엘리자벳>도 이제 다시 볼 일 없을듯. 내 초연 드림캐스팅,,, 그것은 정말 신의 캐스팅이었다,,, 이렇게 과거무새가 되어 죽어갑니다.
6. 올해의 만화 : 구리 - 구리의 구리구리 컴백
솔직히 작가님이랑 친구하고 싶다. 구리 작가님 평생 성실하게 연재하면서 우리랑 놀아요,,,*v*
그 외 작년에 이어 여전히 <쌍갑포차> 존나 조아!!!!
7. 올해의 뮤직비디오 : 없음
노래를 안 들었는데 있을리가,,, 쑻
8. 올해의 가수 : H.O.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콘서트 갔을 때는 뽕에 한껏 취했더랬다... 지금은 뽕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2019년에 또 추억팔이 콘서트하면 올콘할 의향 100%
9. 올해의 배우 : 조승우
세상에 마상에,,, 2년 연속 수상~~~ (짝짝짝) 스캐 뽑고 싶지만, 스캐 아직 완결 안 났고,,, 내년에 뽑으면 되니까(?) 조승우는 솔찍히 <라이프>에서 혼자 너무 딕션+예민 싸대기 날리면서 고군부투하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나같이 빅엿먹고 정줄 놓은 시청자들 머리채 잡아 끌었기 때무네,,, 존나 참배우 인정따리 인정따~~ 조승우랑 조회장배우 빼고 나머지 배우들 작가(특히 당신) 연출 촬감 등등 너네는 이제 제발 이런 장르물 하지마 죽어
10. 올해의 코미디언 : 장도연
나래팍도 넘 조음. 근데 나래의 그늘(?)에서 벗어나 열심히 파닥거리는 장도연 당신,,, 개스키 다이스키 스왈로브스키야☆ 이하 <밥블레스유> 언니들은 기본으로 안고 갑니다~~~
11. 올해의 프로그램 : 연애의 참견
내 얘기 아닌 남의 속 터지는 고민상담이 제일 꿀잼☆ 특히나 나는 4B 외쳐도 남이 연애-결혼-출산-육아의 허망한 굴레에 갇혀 고통받는 건 또 재밌어,,,(존나 악마새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 재연도 열심히 하고 특히 숙언니 비롯 패널들 속터져 하는 게 재밌다. 시즌1 최화정 언니 내친 제작진 개객끼들,,, 한혜진 초반엔 존나 전현무랑 깨볶아서 빻은 소리 많이 하던데, 요즘엔 좀 정신차리고 이성적인 소리(주로 헤어져라 조언ㅋㅋㅋ)해서 괜춘. 곽정은은 확실히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로 멀리 봤을 때 사연자에게 도움되는 소리 잘해서 다행. 우재는 그냥 얼굴 보려고 본다.
12. 올해의 사운드트랙 : 하진 - We all lie (SKY 캐슬)
누가 반박함? 개띵곡 개썅명곡
13. 올해의 물건 : 벽 선반
침대 옆 벽에 작은 선반 하나 설치하고 진정 이불 밖으로 못 나가는 인간이 되었읍니다,,, 사랑해요
14. 올해의 웹사이트 : 넷플릭스
사랑해,,, 솔직히 영화 없는 거 많지만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많으니까,,, 그리고 <SKY 캐슬>도 있으니까 사랑해,,,
15. 올해의 음식 : 똠양꿍라면
치앙마이서 한달 살면서 제대로 먹은 길거리 똠양꿍라면(feat.해산물 가득) 존나 신세계,,, 한국에서 먹은 똠양꿍은 똠양꿍이 아니었음을,,, 그리고 이름은 까먹었는데 우리나라 선지국? 육개장 맛 나는 뭐 그런것도 맛있었다. 그리고 마라탕도 좋았다. 이것도 우리나라 마라탕은 원조랑 다르겠지만, 어쨌든 그득그득 넣어서 먹는 그 탕! 존나 취저!!! 엽떡 이런거는 별론데, 아무래도 외국의 매움이 내게 맞나,,,
16. 올해의 화장품 : 없음
화장을 안 함
17. 올해의 커플 : 없음
18. 올해의 마이스타 : 셔누
셔누 뭐 웃긴 팬미팅 포스트잇 답변짤 같은 거 봤는데, 그래,,, 더 정진하여라! 정신 단디 차리고 더 열심히 춤추고! 응? 더 웃기고! 응? 솔까 셔누는 그나마 슛아웃으로 조금 선방쳤지만, 이제 몬스타엑스로 더 크긴 글렀어... 진짜 존나 이 갈고 갈고 갈고 갈고 닦아서 솔로로 나오니라~
19. 올해의 순간 : H.O.T. 콘서트
지옥같은 순간들의 연속이었던 2018년. 솔직히 오로라를 봤을때도 정말 좋았지만, 가족과 함께 봤다면 더 좋았을 성 싶었다. 이런 인생에 몇 없을 환상적인 순간은 나혼자 만끽하는 게 조금 미안했달까,,, 하지만 H.O.T. 콘서트는 오롯이 나 혼자 온전히 만끽할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이게 실화냐? 꿈이냐? 엉엉 거리며... 맘껏 어릴 때 그 마음으로 돌아가서 누군가를 향해 맹목적인 환호를 보낼 수 있었다. 어릴 적 꿈에 취해있다 온 순간이었다. 앞으로 또 이렇게 한 20년은 이 날을 추억하며 희망고문 당하며 힘낼 수 있겠지.
20. 올해의 자아성찰 : 나, 내 가족,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친구들만 존나 잘 살아남으면 된다. 존버는 승리한다, 결국 나는 승리할 것이다. 무병단수 자연급사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