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715
2010. 7. 15. 02:27ㆍ숨죽인마음
요즘은 거지다. 말 그대로 거지이기도 하고, 기분이 거지같기도 하다. 오픈조 출근을 하면서 내가 얼마나 성실한지 스스로 매일매일 놀라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날 믹서기에 갈아버리고 싶을만큼 짜증이 난다.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나. 벌써 칠월이 다 지나가고, 이천십년이 지나가고 있는데. 나의 시간은 그저 무의미하게 흐르고 있다. 흐른다는 표현도 적절치 못하다. 그냥 토막채 사라지고 있다. 숭덩숭덩. 토막토막. 그 의미없는 시간들 속에서 의미를 그래도 찾아내보자면, 결국 남는 건 사람밖에 없다. 매일같이 깨닫는다. 내가 얼마나 관계에 집착하는 인간인가를. 그리고 새삼 놀란다. 나도 결국 지독히도 외로움을 타고 있다는 것에. 그래서 며칠 전에는 지하철에서 정말 좀 울 뻔했다. 내 마음을 나도 어떻게 잘 접을 수가 없다. 깨끗이 접어서 휴지통에 탁 던져버리고 싶은데, 눈이 뻑뻑해진다. 가벼운 마음으로 지내기엔 그냥 거지같다.
태양의 <I need a girl>은 역시 좋다. 태양의 노래라서 좋다. 태양이 춤을 춰서 좋다. 그저 태양이라 좋다. 뮤직비디오는 구리다. 산다라박은 예쁘지만 춤을 못추고, 표현력이 댄서언니에 비해 한참 모자르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의 영배는 참 즐거워 보였으므로 걍 좋게 봐줬다. 무대에서 댄서언니와의 호흡은 참 잘 맞는구나 싶다. 도대체 그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자꾸 영배 파트너야! 부럽다! 에잇
태양의 <I need a girl>은 역시 좋다. 태양의 노래라서 좋다. 태양이 춤을 춰서 좋다. 그저 태양이라 좋다. 뮤직비디오는 구리다. 산다라박은 예쁘지만 춤을 못추고, 표현력이 댄서언니에 비해 한참 모자르다. 하지만 뮤직비디오 속의 영배는 참 즐거워 보였으므로 걍 좋게 봐줬다. 무대에서 댄서언니와의 호흡은 참 잘 맞는구나 싶다. 도대체 그녀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자꾸 영배 파트너야! 부럽다! 에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