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0
2012. 4. 20. 23:54ㆍ숨죽인마음
0. 집념은 승리한다. 잉여를 2주 정도 남겨두고 온갖 복이란 복은 다 터지고 있다. 이제 내 2012년 복은 끝인건가^_ㅠ... 말이 씨가 된다고, 얼른 다시 주워 담아 그냥 닥치고 이 복을 즐기련다 ㄲㅖ이!
1. 카페에서 좀 능글능글한 할아버지랑 어떤 외국인이 대화하는 걸 들었다. 물론 모두 모르는 사람들. 외국인은 런던에서 온 남자였고, 할아버지는 영어를 매우 잘하는 건축가였다. 말은 할 줄 몰라도 알아들을 줄은 아는 전형적인 7차 교육 세대인 나(2n세)는 그 둘의 대화를 흥미롭게(?) 엿들었다. 대화 주제는 건축, 런던 뭐 이런 거였는데 아무튼. 여기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 외국인의 대답이었다. 할아버지가 "오, 유럽에서 왔네?" 하니까, 좀 떨떠름한 서양인 특유의 표정을 지으며, "유럽?... 음... (잠시 정ㅋ적ㅋ) 잉글랜드에서 왔음ㅋ". 영국인들이 얼마나 자부심이 쩌는지는 알고 있었지만ㅋ 유로화대신 파운드화를 쓰는 그 고집, 자신감! 알고 있었지만...ㅋ 그래 너님 잉글랜드에서 왔다... 거기 유럽 아님ㅋ 인정ㅋ 슈발ㅋ 일본도 우리 아시아 아님ㅋ 걍 일본임ㅋ 이러겠지? 섬나라 그래 너네들...(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덥다. 옷을 살게 아니라 살을 덜어내야하는 게 시급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