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5. 10. 03:28ㆍ숨죽인마음
0. 결국엔! 드디어! 포토북 작업을 끝냈다. 오갓지쟈스크라이스트수퍼스타케이시즌포언제함! 꼬박 세 달을 매달렸다. 물론 거진 두 달 반 이상은 설렁설렁했고, 요 며칠 (그러니까 완전한 잉여가 된) 거의 삼 일 연속 밤을 새고, 눈 뜨면 다시 또 작업하고... 진짜 이 열정으로 내가 과제를 하고 퇴고를 한 번이라도 더 했으면 내가 진짜 작품 하나 했다 흐앙ㅠㅠ 하지만 이런 삽질, 뻘짓에만 열정이 샘솟는 나란 인간. 사실 가장 중요한 게 전체적인 디자인이었다. 진짜 완전히 출판, 판매되는 책처럼 만들고 싶어서 기존에 나온 책이란 책은 다 찾아보고...(이러느라 또 시간 걸리고) 다른 사람들 후기도 찾아면서, 미드도 보면서, 짤방도 만들면서(응?)... 암튼 끝! 결제까지 했으니 이제 끝났다. 이제 온전히 다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과연?)
1.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지금 내 잉여로운 생활을 그토록 간절히 바랐건만! 막상 완전한 순도 100%에 가까운 잉여가 되니 진짜 뭔가 마음이 착잡하다. 마음껏 자고, 먹고, 놀면서 허송세월 보내고 있는데, 전혀 안 즐거운 이 기분은 뭐냐고! 그럼에도 뭔가 할까... 싶은 마음이 들면 금방 피곤해진다.
2. 요즘 계속 머리 속에서 <엘리자벳> OST가 자동재생되고 있다. 이정도로 몰입한 극도 오랜만이구먼. 이게 다 공연실황이라는 말에 속아 산 (제대로 안 알아본 내가 호갱) 한국 버전 오스트 앤 디비디 덕분이지. 송토드가 매우 컨디션 안 좋은 날 녹음해서 구입자들을 더욱 호갱취급 해주는 이엠개 감사염ㅋ 암튼 본 적도, 들은 적도, 관심도 없던 송토드... 레알 진정 굿베이^_Trrr... 다신 그대 무대를 내 돈 주고 찾는 일은 없을 듯여. 그저 어렴풋한 송골라스의 흔적에 조금 웃어...본...다... 하지만 그대의 드라마는 잘 보니까 걱정말아효 데헷!
3. 류님도 드라마, 것도 종편에 나오신다니 으아니. 뽀가 단숨에 떠버리니까 류님도 좀 자극 되셨나... 암튼 요즘엔 진입장벽이란 게 많이 낮아지고 있고. 그냥 좀 걱정이 되는 것은... 류님이 과연 카메라 연기를 잘... 하시...려...나...그게 조금 걱...정...^_; 쓸데없는 걱정이길 빌지만. 흠!
4. 시트콤 <스탠바이>의 김경표 널 좋아해. 너의 그 끝도 없는 병치미를 사랑한다. SNL코리아에서부터 끼 좀 보이더니 이렇게 또 하나 하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