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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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맥베스 레퀴엠, 뮤지컬 물랑루즈! 2022
2022. 12. 20 맥베스 류정한 | 올리비아 안유진 | 뱅쿠오 정원조 | 맥더프 김도완 | 로스 박동욱 | 던컨 이상홍 | 맬컴 이찬렬 | 애너벨 정다예 | 캘런 홍철희 | 경호원 김수종 정말 오랜만에 OP석 같은 곳에 앉아서 무척 가까이서 류님을 뵐 수 있었다. 정동극장이 생각보다 작아서 놀랐다. 역시 연극 무대는 좋구만. 근데 그동안 시력이 엄청 떨어진 걸 까먹고 안경을 안 챙겨가서 엄청 가까웠음에도 표정이 잘 안 보였다. 망할 내 눈...! 그래도 류님은 언제 봐도 멋지고요? 진짜 정장이 착착 달라붙는다. 그리고 너무 야윈 느낌?ㅠ 아무튼간에 사실 극에 대한 정보 없이 그저 류님 보고 싶어서 예매한 거였다. 거기다 연극 베이스지만 노래를 한다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오히려 류님만 빼고 다 노..
2023.09.11 -
연극 엠.버터플라이 2015
15/05/13 르네 갈리마르 김영민 / 송 릴링 김다현 초연때의 기억이 무척이나 강렬했고 좋았던 극이었다. 작품 자체도 그렇고 연출이나 무대디자인,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까지도. 특히 '꽃다' 김다현 배우가 그냥 예쁘기만 한 배우가 아니란 것에 큰 충격과 만족을 얻었달까. 더불어 김영민이라는 내 취향을 제대로 저격하는! (홍보팀 말로는) '마찌남-마초찌질남' 르네 그 자체인 배우를 만나 너무나 행복했었다. 그런 기억때문에 작년에 했던 재연도 야근에 찌들어 휴일에도 일하는 와중에 노트북 들고 가서 봤었더랬다.(막 오르기 직전까지 노트북 켜놓고 일함...슈ㅣ벌탱ㅋ) 하지만 애석하게도 영민 르네는 없었고, 대신 이승주 배우가 르네를 연기했는데... 너무 실망스러워서, 아니 그냥 내 취향과 안 맞아서 좀 힘들었..
2015.05.14 -
연극 M. 버터플라이 2012
원작 데이비드 헨리 황 연출 김광보 12/05/17, 06/03 르네 갈리마르 김영민 / 송 릴링 김다현 인간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욕망을 욕망할 수밖에 없는가. 가벼운 마음으로 향했던 첫관람에서부터 멘붕의 연속이었다. 단순히 '서프라이즈'에 나올 것 같은, 흥미를 끄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극이 아니었다. 남자가 남자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 너머엔 인간 본연의 욕망, 마치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한 날개짓을 멈출 줄 모르던 한 남자의 비참한 말로만이 있을 뿐이었다. 무대는 생각보다 작았다. 커다란 새장을 연상시키는 구조로 전체적으로 둥글게 감싸고 있었다. 하지만 무대 양 끝은 각각 르네의 공간, 송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2층은 르네는 오를 수 없는 송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무대 뒤편으..
2012.06.05 -
그 간 본 영화들(+연극, 뮤지컬) 7
오랜만에 리뷰 정리. 뮤지컬 리뷰도 올려야 하는데... 귀찮다... 내가 사는 피부 시작은 어떻든, 이토록 아름답다면. 하지만 마음껏 공감하기엔 제 취향은 아직 정상인듯^_; 진짜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 언젠가 매일 화산재가 떨어지는 그곳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역시 생활하기엔 불편하겠군...(응?) 소원을 비는 아이들, 그 마음, 존재자체만으로도 기적! 데이비드 게일 반전이라기 보다는. 설마, 혹시나, 역시나, 세상에... 그들이 그토록 증명하고자 했던 것에 대한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옳은 것은? R.E.C (매우 기대를 해서인지) 약간은 지루하지만 심플한 재미가 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 따로 리뷰를 쓰고 싶었으나, 아무튼 닥치고 우디 알렌!!! 그 밤, 그 도시, 그 시절. 댄..
2012.04.02 -
그 간 본 영화들(+연극, 뮤지컬) 6
연극이나 뮤지컬은 웬만해서는 따로 작성하고 싶었으나, 개강만 하면 만사가 귀찮아지고... 암튼 가볍게 훑기. 컨테이젼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 (무척) 기대했던 영화. 지하철 광고가 가장 인상깊었다.... 각 도시 이름을 연결해서 '아무것도 만지지 마라'를 만들었나? 아무튼, 시작은 무척 인상적이었으나... 케이트 윈슬렛 죽여서 더 화났음(자비ㅇ벗는 스포ㅋ). 도가니 공유의 성장. 실화라는 것 때문에, 그 심각성 때문에, 사회에 일으킨 파장 때문에. 영화의 극적 완성도를 도저히 판단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모든 관객들을 이정도로 혼란스럽게 했다는 것은, 어느정도 잘 만든 영화라는 거겠지. 중경삼림 California Dream. 영화의 마지막, 홍콩, 그 시절의 향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서영희, 처절..
2011.12.18 -
연극
*때맞춰 쓰지 못한 연극 후기들. 3월의 눈 11/05/17 장오 장민호 / 이순 박혜진 서울역사 뒤에 마련된 강렬한 붉은색의 '백성희장민호 극장'은 존재만으로도 어떤 경외감이 들게 했다. (하지만 실제로 공연을 하는 동안, 바깥 소음이 너무 잘 들려서 '전용 극장'이라고 칭하기엔 조금 아쉬움이 느껴졌다.) 헌정의 의미를 담고 있듯이 연극은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들의 이야기가 아닌, 장민호, 백성희 두 분 그 존재 자체가 그대로 극이 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소박하게 지어진 한옥집이며, 그 위에 나란히 걸터 앉은 두 배우분들. (백성희님의 갑작스런 병환으로, 박혜진님이 계속 극에 서고 계셨다. 백성희님을 못 뵈어서 조금 아쉽기도.) 장오의 느릿느릿하고 힘에 부친 듯한 걸음걸이에서도 이것이 '연극'이구나, ..
2011.07.29 -
연극 거미여인의 키스
Kiss of the Spider Woman 원작 소설 '거미여인의 키스', 마누엘 푸익 연출 이지나 11/04/06 몰리나 박은태 / 발렌틴 최재웅 원작소설을 읽지 않은 상태에서 봤다. 원작을 읽고 극을 봤다가 실망한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역시나 원작을 읽지 않고 극을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사실 아주 안 읽은 것은 아니다. 공연보러 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 근처 대형 서점에 쭈구려 앉아서 1, 2장만 읽고 갔다. '표범여인' 이야기가 나오는 부분이었다. 그 부분은 다 읽고 간 것이 오히려 다행이었단 생각이 든다. 거의 극 전반에 계속해서 뜨문뜨문 표범여인 이야기가 등장히기 때문에, 극에 집중하지 않으면 무슨 얘긴가 싶기도 했을 듯.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연극이었지만, 크게 볼..
2011.04.07 -
연극 에쿠우스
EQUUS 연극열전3 1st, 2009~2010 연출 조재현 원작 피터 셰퍼 다이사트 조재현 알런 스트랑 류덕환 연극을 보고 나서 느낀점은 원작 텍스트를 읽은 내가 병ㅋ신ㅋ. 아니, 그 텍스트 그대로 무대에 재현되기를 바란 것이 병ㅋ신ㅋ이지. 연극을 보는 내내 불편한 감정을 지울 수가 없었다. 왜 웃음이 터질 부분이 아닌데 사람들이 웃는거지? 진지하고 중요한 부분인데, 사람들을 웃기는 요소 요소를 집어 넣어 극을 연출한 조재현 씨에게 조금 실망했다. 연극열전 시리즈 자체가, 연극에 관심없던 사람들을 극장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시작한 것을 감안해서, 진지한 극 속에 약간의 재미를 부여하기 위해! 그렇게 한 것은 알겠지만서도. 이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극이 시작함과 동시에 담배를 피우며 배우로서의 카리스마..
2010.02.20 -
버자이너 모놀로그
연극 2009. 우리말로 번역하면 이라는 작품이다. 여성 배우 세 명이 나와서 여성의 성기에 대한 그 동안의 편견과 학대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하는 게 주 내용이다. 새로운 캐스팅으로 봤는데, 이런 형식의 극은 처음이라 무척 새롭고 좋았다. 세 명의 배우가 마치 토크쇼를 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나눈다. 그리곤 때로 사연을 소개하며 그 사연의 주인공이 되어 연기를 하기도 한다. 할머니 연기를 하는 것을 볼 때는 아 정말, 배우였지! 할 정도로 배우들의 몰입력과 연기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가슴 아픈 사연들을 들으면서, 조금은 여성의 성기에 대해 긍정적이고, 자유롭게 말 할 수 있는 그런 자신감 같은 걸 가지게 된 시간이었다. 뭔가 한꺼풀 홀가분해진 기분? 이미윤라는 배우를 전에 에서 본 적이 있다...
2009.10.09